성탄일인 25일 27세의 한 남자가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매클린과 인근 그레이트 폴스 등 두곳의 주택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 4명의 남녀를 총으로 쏘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이던 치쌤이란 이름의 이 살인범은 매클린의 자기 집에서 어머니를 총으로 쏘아 죽인 후 13km 떨어진 그레이트 폴스의 제니너 프라이스의 집을 찾아가 제니너와 그녀의 아들 아담, 제니너의 친구인 크리스 버로우 등 3명을 추가로 살해한뒤 자살했다. 매클린과 그레이트 폴스 지역은 버지니아 지역의 부촌으로 재미 교포들도 상당수 거주하는 곳이어서 이번 사건은 한인 사회에도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살인범 치쌤이 경범죄로 여러 차례 체포된 전과가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으나,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