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민주.뉴욕주)이 자신의 저서 `리빙 히스토리(Living History)'로 지난해 모두 238만달러(약 23억8천만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원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는 작년 한해 동안 힐러리 의원의 연봉 15만8천100달러 외에 최소한 340만달러의 부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가수입의 대부분은 힐러리의 책출간 로열티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강연료로 구성됐다. `리빙 히스토리' 로열티는 발행 첫해인 지난 2003년 보다 8만9천195달러가 늘었으며, 힐러리의 또다른 저서 `잇 태익스 어 빌리지(It Takes a Village. 1996년)' 로열티도 같은 기간 1천238달러에서 1만12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난해 강연료 수입은 총 6건에 87만5천달러로, 2003년의 44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클린턴은 2003년 한해 동안 모두 11개국에서 25차례 강연했다. 내년도 상원의원 재선과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을 위해 뛰고 있는 힐러리는 위 저서들 외에 어린이용 도서 `디어 삭스(Dear Socks)'와 `디어 버디(Dear Buddy)'도 저술했는데 이들 책에서 나오는 인세는 내셔널 파크스 재단 등에 직접 기부되고 있다. 한편 클린턴 부부는 최근 10여년 동안 갚지 못해온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993년 화이트워터 부동산 스캔들과 클린턴 탄핵 사건 변론 비용 등으로 수백만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