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67%가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MD)체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의 유권자 1천78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 불안을 느낀다'는 비율이 90%에 달했다. 대북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는 '경제제재 등 강력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가 61%로 '외교노력으로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눠야한다'(30%)를 크게 앞섰다. 다만 경제제재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73%가 '다른 나라와 연대해 해야한다'고답해 '일본 단독으로도 좋다'(24%)를 3배 가량 웃돌았다. 자위대법 개정안 중 현장지휘관이 적국의 탄도미사일 요격 여부를 판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0%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적절치 않다'는 32%에 그쳤다. 고이즈미(小泉) 내각 지지율은 41%로 정권 출범 이래 최저로 곤두박질쳤던 지난달의 33%에서 크게 회복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