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이 자신을 전범 재판에 넘긴 미국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가 19일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영국 인권 변호사 클리브 스태포드 스미스가 후세인의 소송을돕기 위해 작성한 5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승자의 정의로서 이라크 특별 법정- 전 (재판) 과정의 선천적 불법성과 편견'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후세인 재판은 미 정부의 훈령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미 법률이 주도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미국과 이라크 정부가 이미 후세인 혐의를인정한 만큼 후세인 전 대통령은 공정한 재판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주장했다. 미 법원에 소송을 내겠다는 후세인측 계획은 변호인 접견권 확보와 독립적 재판부 및 배심원단 구성 등 피고인의 기본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풀이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