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한국은 핵물질 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외교관들이 24일 밝혔다. IAEA 이사국 일부 외교관들은 이사회가 한국에 대한 안보리 보고 문제를 내년 3월 차기 이사회때 까지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 문제는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이사회는 신랄한 성명만을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한 외교관은 "지금과 내년 3월 이사회 사이에 한국에 대해 제재가 아닌 정보 차원에서 안보리 보고를 수용하라는 설득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IAEA 이사국들의 대다수가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경우 지난해 IAEA 사찰단원들을 추방하고 NPT를 탈퇴함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 회부됐지만 안보리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빈 로이터=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