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인미국은 25일 열리는 IAEA 이사회에서 한국의 핵물질 실험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지않는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 결정엔 이란의 핵문제가 이란과 유럽연합(EU)간 협상 타결에 따라 안보리행을 면하게 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소식통은 24일 "국무부,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미 정부 관련기관에서 한국 핵물질 실험의 처리 방향을 놓고 최근까지도 내부 논란이 계속되다 이사회 수준에서 논의를 마루리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공식 결정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IAEA 사무총장의 보고서를 접수, 주의깊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 보고서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이 문제(안보리 회부 여부)를 다시 다룰 것"이라고만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ㆍ 윤동영 특파원 nhaprk@yna.co.kr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