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빌링턴 미국 의회도서관 관장이 이번주 자료 수집차 이란을 방문한다고 미국 관리들이 3일 밝혔다. 미 의회도서관 헬렌 댈림플 대변인은 빌링턴 관장의 이란 방문은 순수 '문화적목적'을 띤 것으로 이란 출판물을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란 출판물 수집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중단됐으며 미 의회도서관은 페르시아어 뿐 아니라 이란의 다른 언어들로 제작된 출판물이나 디지털 자료 등을 의회에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빌링턴 관장의 이란 방문은 무하마드 카젬 후사비 보즈누르디 이란 국립도서관장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빌링턴 관장의 이란 방문을 백악관이 승인했으며 방문단은 이란으로 떠나기 앞서 국무부로부터 정세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회 차원의 이런 시도는 부시행정부가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를 요구하며유엔 제재를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