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크렘린에서 폴 마틴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反)테러 공조방안, 경제협력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에는 수년동안 무역 및 경제분야에서 정체기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올 상반기에만 교역량이 전년 동기보다 20%나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정상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협력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마틴 총리는 "(공동성명) 문서에는 테러와의 전쟁은 러시아와 캐나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맥락에서 인권 존중 차원에서 시행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반테러 전쟁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공동성명의 채택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편 마틴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 캐나다 기업인들과 만나 "캐나다는 대(對)러시아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양국은 많은 공동협력 사업을 진행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슬란 학교인질사태가 끝난 이후 40일의 추모기간이 끝난 12일을 맞아일련의 테러사건을 경험한 러시아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