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라크로 차출된 주한미군 소속 미군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군 탱크가 이달 5일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80㎞ 지점의 칼리디야를 지나던 중 도로에 설치된 급조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에 타고 있던 미 2사단 2대대 제72기갑부대 소속의 베일런트(41)하사가 사망했다. 베일런트 하사가 소속했던 부대는 경기도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에 주둔했던 미2사단 2연대 소속 부대로 지난달 이라크로 차출됐다. 미군 당국은 급조 폭발물이 저항세력이 설치한 것인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조사중이며 베일런트 하사의 장례식은 그의 고향이자 카리브해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앞서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이달 2일 미 2사단 2여단 506공수연대 1대대 소속의오메드 라자니(19) 상병이 8월 27일 이라크 합바니야에서 비전투관련 부상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커리히라는 별명이 붙은 506연대 1대대는 20여년간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로부터 약 2마일 떨어진 곳에 주둔하다 이라크 안정화작전 수행을 위해 8월 이라크로 출국했던 부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