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가 외국인 무장단체와의 대화를 거부했다.

이집트를 방문중인 알라위 총리는 22일 이집트 언론 편집국장과의 모임에서 "비밀리에 잠입해 활동중인 파괴세력이 이라크에 있다"면서 "정부는 이들과 대화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이들을 체포해 이라크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알라위 총리가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을 향해 요청한 다국적군과 유엔파견단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대해 아랍국가들은 이라크의 치안부재 상황을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집트 대통령 대변인인 마지드 압둘 파타는 "도와줄 의향은 있지만 이라크의안보상황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군대를 보내기 전에 이라크가 스스로 사태진정을위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변국들도 이라크내 무장세력의 축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내무장관과 보안관리들의 회의를 개최하자는 이라크의 주장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지만 적극적인 지원표명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슬람 시아파인 알라위 총리는 이에앞서 21일 전세계 수니 이슬람 최고권위기구인 알-아즈하르의 셰이크 모하마드 사이드 탄타위를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통신사인 메나에 따르면 알라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라크 국민들이종교적 단합을 이룰 수 있도록 이슬람 성직자들을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탄타위는지원을 약속했다.

(카이로 AP.AFP=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