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폭기가 7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근거지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고 레바논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레바논 관리들은 이스라엘 공군기가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인민전선 사령부(PFLP-GC)의 지하요새가 있는 베이루트 남쪽 8㎞ 지점의 나메흐 언덕에적어도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18시간전 라스 나쿠라 주변 영해에서 순찰중인 우리 해군함이미사일공격을 받았다"면서 "이에 대응, 공군이 레바논 수도 근교의 팔레스타인 기지에 공격을 가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채널1 TV도 "2대의 F-16 전투기들이 팔레스타인 군사조직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베이루트 공격은 이스라엘이 20년간의 남부 레바논 점령을 종식하고 2000년 5월 군대를 철수시킨 이후 처음이다. 공습에 따른 피해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PELP-GC측은 "공격당한 기지는더이상 군사용이 아니어서 병사들은 이미 공습 수시간전에 기지를 떠난 상태였다"면서 "약간의 물질적인 피해를 제외하고 인적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팔레이스타인) 저항세력을 지원하는 레바논과 시리아에 대해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베이루트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