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7일서방 항공기를 표적으로 한 테러 공격을 경고했다. 알-카에다는 미국인 참수 장면을 공개했던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복합시설, 기지, 운송수단 특히 서방과 미국 항공기 등 `십자군 전사들'과 연계된 모든 것들이 다음 작전의 직접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카에다는 성명서 서두에서 "모든 이슬람 교도들은 미국과 서방의 `십자군 전사들' 및 아랍 반도의 이슬람 비(非) 신봉자들과 접촉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알-카에다는 이와 함께 이 경고의 목적이 이슬람 형제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슬람 형제)과 그들의 종교, 명예, 삶을 지키기 위해서만 행동한다"고 강조했다. 알-카에다는 또 미국과 그 우방을 `적'으로 규정하고 적들에 협력하지 말 것을거듭 촉구하면서 "이 적들은 맞서 싸워 박멸하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의 진위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랍 반도의 알-카에다"라는서명이 돼 있다. (카이로.두바이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