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에서 19일 토니 블레어 총리를 향해 자줏빛 분말이 투척돼 하원 회의가 일시 중단됐다. 이날 블레어 총리가 참석한 하원의 주례 `총리와의 질의응답' 회기중 양복 차림의 한 남자가 방청석에서 일어나 "알고 있느냐", "5년"이라는 모호한 말을 외쳤으며블레어 총리는 분말을 맞고 움찔했다. 이 남자는 하원 경호원들에 의해 잡혔으며 마이클 마틴 의장은 즉각 회의 중단을 명령했다. 분말을 뿌린 이 남자는 상원 의원들과 그들의 초청객들에게 배정된 방청석에 앉아 있었다. 일반 방청객은 이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하원내 보안선 바깥쪽에 마련된 방청석에 앉게된다. 신문 크기의 종이를 든 다른 한 남자도 목격됐지만 어떤 메시지가 적혀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