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6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나토 주도의 평화유지군 활동영역을 수도 카불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어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이 곧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만나 나토 국제평화유지군(ISAF) 활동영역을 이처럼 확대할 방침임을 공식 확인할것이라고 전했다. ISAF 활동 범위 확대를 위해서는 유엔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한다. 나토 관리는 이번 결정은 독일에 아프간 북부 쿤두즈에서 활동하는 '지방재건단'의 지휘권을 부여하고 ISAF의 활동을 카불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토는 지난 8월부터 5천여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지휘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ISAF의 활동은 카불로 제한됐었다. 나토는 현재 이와 관련해 카불 이외의 기타 아프간 도시에 병력 2천-1만명을 파견하는 방안과 몇몇 지역에서 이미 활동 중인 '지방재건단'의 수를 늘리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나토의 이번 결정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회원국이 없으면확대안이 통과된다는 합의에 따른 것으로 반대를 표명한 나라가 없어 확정된 것으로전해졌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