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8일 이란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력을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일축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이란의 원전건설에 협력중인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등 일부 국가의 요구와 비난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는 순전히 민간차원의 테두리안에서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통제하에 이란의 원전건설을 지원하고 있음은 물론 핵을 포함한 어떠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조지 W.부시 미 행정부가 핵무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계획을 이란 남부 나탄즈에서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이에 따라 이란이 핵무기 생산금지 약속을 어겼다는 공식 결론을 유출해 내기 위한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 미국 정부는 IAEA가 이란의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위반 사실을 선언하도록 회원국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이란이 알-카에다를 포함한 국제조직과의 관계 청산을 위해 별다른 조처를 취하고 있지 않으며 핵개발 계획도 포기하고 있지 않다며 이란을 비난했다. (모스크바 AFP.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