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쟁이 끝나면 이라크를 3개지역으로 나눠 2년간 통치할 것이라고 이란국영 IRNA통신이 쿠르드족 지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모하마드 하지 마무드 쿠르드 사회민주당 당수는 "이라크는 중부와 남부, 북부의 3개지역으로 분할되며 미국인 3명과 적어도 3명의 전 이라크 장관들에 의해 통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계획에 그와 함께 쿠르드족을 이끌고있는쿠르드민주당 당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무드 당수는 구체적으로 이라크 3개지역을 통치할 미국인이 북부에 제이 가너예비역장성, 중부에 '글래스비'라고만 알려진 여성, 남부에 빈센트 장군이며 이라크전체를 통괄하는 군 사령관은 토미 프랭크스 현 연합군 사령관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측 각료로는 재무장관에 아드난 파차치, 대변인에 샤이키리, 내무장관에 아마드 호부비 등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 이라크의 정치적 장래에 논의하는 회의는 15일 나시리야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이라크인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 재야단체들이 이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시아파는 미국이 전후 이라크를 통치하는데 반대하는 한편 유엔이 이라크인의 자치를 감독만 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테헤란.dpa=연합뉴스)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