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개시 이후 조지 W. 부시 미행정부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미국 국민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미국 CBS방송과 뉴욕 타임즈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직후인 지난 19일밤 실시한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74%가 미국의 공격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두 언론사는 이라크 공격 2주전에도 같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지율 조사를 벌였으나 당시엔 64%만이 공격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었다. 공격에 대한 반대여론도 줄어들어 2주전에는 32%가 반대의사를 보였으나 이번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23%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는 걸프전 당시인 지난 1991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얻었던 지지율을 훨씬 밑도는 것이라고 CBS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또 공격시기의 적절성에 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지금이 바로최적기"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35%는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해 유엔에 더 많은 시간을 주었어야 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주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뉴스폴이 이라크전 직후인 지난 19∼20일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호주군의 이라크전 참전 타당성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수인 58%가 호주의 개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주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8%만이 호주군의 이라크전 개입에찬성했던 것과 비교할 때 개전 직후 호주내 여론이 크게 반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뉴스폴측은 분석했다. (워싱턴.시드니 AFP.dpa=연합뉴스) bigpe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