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테러 대비 행동요령과 준비물 목록을 알리는 방송을 내보냄으로써 이들 긴급 물품에 대한 사재기 현상을 유발한 데 대해 민주당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상원 대표 톰 대슐 의원은 12일 "테러가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를 고려할때 (정부의 행동지침 발표는) 미국이 직면한 큰 어려움과 심각성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침했다. 대슐 의원은 이어 "그같은 정부의 권고를 평가절하할 의도는 없지만 그래도 정부는 국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각 방송을 통해 지난 10일 생.화학 및 방사능 공격 등 만일의 테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3일분의 식수와 식량 ▲창문과 문틈을 막을 수 있는 접착용 테이프, 가위 ▲여분의 배터리와 비상공구 등을 미리 갖출 것을 권고했으며 이로인해 주민들이 이들 긴급 물품들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