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국제평화유지군(ISAF) 지휘권인수 차 아프간을 방문 중인 페터 슈트루크 독일 국방장관 일행이 10일 독일군 부대를 시찰하던 중 로켓포 공격을 당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슈트루크 장관 일행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ISAF 지휘권 인수인계식을 마친 뒤 독일군 야전부대 `캠프 웨어하우스'를 시찰하던 중 오후 3시(한국시각 11일오전 1시) 께 반군으로부터 로켓포 공격을 당했다. 시사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로켓 1발은 부대 서쪽 400m 지점에, 다른 한 발은 남쪽 1km 지점에 각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장관 일행은 병사들과 함께 지하 벙커로 급히 피신했으며, 부대는 즉각 등화 관제를 실시하고 전투대비 태세를 갖추는 등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이로 인한 사상자나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포츠담 소재 해외파견군사령부 대변인은 밝혔다. 24시간 뉴스전문 n-tv 특파원은 이날 로켓포탄은 부대 인근의 아프간 민간 마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독일 연방정보국(BND)은 독일군 부대와 병사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 n-tv는 밝혔다. 지난 수 개월 동안 간혹 아프간 독일군 주둔 부대 인근 지역에 반군들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포탄이 떨어졌으며, 지난 1일에도 한 차례 공격이 있었으나 아직 사상자는 없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