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열흘째 작전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안 거점도시 나블루스에서 하루만에 7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주말 이틀 사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0명이 숨졌다. 나블루스에서는 이날 하루 종일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 사이에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다. 숨진 사람 중에는 현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도자인 아흐메드 타부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블루스에는 이스라엘 공수부대가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 군은 라말라와 나블루스에서 서안지구 민병대 사령관 중 한 명인 압둘와하드 장군과 와페 로제 대령 등 팔레스타인 보안간부들을 다수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가자지구 에레즈 교차로의 이스라엘 군진지에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반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무장조직 에제딘 알-카삼 여단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알-바나 로켓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로켓탄 2발이 날아 들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헤브론 등지에서 양측 분쟁상황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이스라엘 군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현지 AFP 기자는 헤브론 야타 마을에서 자신과 스페인 안테나3 방송 카메라 기자, AFP 사진기자 등 3명이 봉쇄지역 쪽으로 접근하다 기관총 공격을 받았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TV 로고를 크게 내보인 채 백기를 흔들며 지나갔으나 한 군인이 총을쐈다고 이 기자는 주장했다. (예루살렘.가자시티.나블루스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