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1백30개 대학이 수시 2학기 모집을 위한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대학마다 면접.구술고사의 진행방법은 다양하지만 미국내 테러와 관련된 최근의 시사문제를 중심으로 계열과 연관된 질문이 많을 것이라는 데는 입시전문가들의 예상이 일치한다. ◇ 법정계열 ='비례대표제' 등 선거법 위헌판결에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의 선거제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정치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신문고시의 개념과 내용, '소리바다'와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저작권문제 등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 상경계열 ='미국의 금리인하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발생하는 자본의 이동, 수출과 관련된 실물시장의 변화 등을 꼼꼼히 챙겨 둬야 한다. 이밖에 구조조정 우선론과 경기부양 우선론, 집단소송제, 주5일제 근무제가 국내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의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 인문계열 =인문학이 왜 위기를 겪고 있는지, 두뇌한국(BK) 21사업과 대학 학부제 모집과의 관련성 및 극복방안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어 공용화 논란'과 '미래의 전자서적 문제' 등도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 사회과학계열 =성적 소수자(minority)의 문제를 짚어봐야 한다.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트랜스젠더'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두자. '하리수'가 왜 여느 트랜스젠더나 동성연애자들과 달리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특이한 것에 대한 관심이 상업성과 결합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교육관련 학과 =고교 평준화에 대한 시각차를 대변하는 '자립형 사립고 논란'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학교 붕괴의 원인' '제7차 교육과정' '대안학교' 등의 사항을 정리하고 어문계열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와 문학작품을 점검해야 한다. ◇ 자연계열 =환경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유전자지도 완성의 의미, 환경호르몬, 구제역과 광우병, 인간배아복제, 뇌사문제, 유전자 조작 농산물 문제 등도 필수 점검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