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내각 평의회 부의장인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미국에 대해 지하드(聖戰)를 촉구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탈레반 2인자인 하산의 대변인은 이날 AI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하산 부의장이 대미 지하드를 촉구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지하드에 대한 탈레반의 입장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하산 부의장은 구소련의 침공때 지하드를 벌였던 것처럼 미국이 공격하면 지하드는 무슬림의 의무라는 말을 했을 뿐이라면서 대미 지하드 문제는 이슬람성직자회의에서 오사마 빈 라덴 추방여부와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탈레반의 바크하르 통신이 탈레반 지도부가 미국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국민에게 미국에 대한 `지하드' 준비를 촉구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하산 부의장의 말까지 전해지면서 탈레반이 지하드를 이미 선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샤와르.카불 dpa.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