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만에 상륙한 태풍 `나리'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지금까지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94명이 부상했다고 대만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또 태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기는 사고가 빈발, 100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농업지역에는 230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대만 군경은 태풍 피해가 집중된 북부지역 주민 1만여명을 안전한 지대로 대피시키는 한편 구명정 등을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태풍 피해를 우려해 17일 밤까지 국제선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또 대만 증시도 18일까지 폐장됐으며 북부지역 관공서와 학교들도 폐쇄된 상태이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