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남자가 인간 광우병과 관련된 신종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입원 중인 신종 vCJD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이 남자가 현재 중태며 홍콩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유럽 밖에서 신종 vCJD가 발견된 첫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30-40대의 이 남자가 그동안 해외에 거주해오다 두달전 우울증과 기억력감퇴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홍콩에서는 지난 1996-2000년 vCJD 발병 사례가 18건 보고됐으며 이 병에 걸린대부분의 환자들은 숨졌다. 홍콩당국은 이에 따라 96년 영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홍콩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