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최신영화를 감상하세요"

매주 한번 영화 전편을 상영하는 사이버영화방이 등장했다.

영화전문 마케팅 업체인 "네가"는 오는 6월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10시에
자사 웹사이트(www.nega.co.kr)에서 최신 개봉작들을 골라 상영한다.

"극장에서는 서둘러 막을 내렸으나 놓치기 아까운 영화"와 디즈니 등
직배사들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첫 상영작은 지난 4월말 국내 개봉됐던 "플레전트 빌".

최근 MBC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영화시사회를 연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영화전편을 상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영상 전송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미디어 플레이어".

네가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소한 56Kbps급 이상의 모뎀을 갖춰야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두루넷이나 하나로 한국통신의 ISDN 등 고속인터넷서비스의 가입자는 TV
화면 수준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네가의 조성규 사장은 "초고속통신망을 통한 고속인터넷서비스가 확산
되면서 인터넷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이번 영화상영은
하나로통신 초고속망의 서버를 사용하므로 수천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