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번 강연으로 1천만달러이상을 벌어 화제다.

작년에 강연료 대신 받은 주식값이 뛰어 돈방석에 앉게 된 것.

부시는 절친한 친구인 로드릭 쿡의 부탁으로 통신분야 벤처기업인
글로벌크로싱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었다.

보통 강연료로 10만달러를 받지만 친구 얼굴을 보아 8만달러만 받았다.

그것도 현찰이 아닌 주식으로 받았다.

그런데 이 회사 주식이 작년 8월 상장후 천정부지로 치솟아 무려 1천4백40만
달러(약 1백70억원) 어치가 됐다.

처음 받을 당시보다 1백80배가 뛰었다.

부시는 별 생각없이 주식을 받았는데 우연치고는 대단한 행운을 잡은
결과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부시가 졸지에 세계 최고의 강연료를 받은 강사가 됐다"
고 말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