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어득방
이난득용방지의

처방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 처방을 옳게 사용하는 의사를 얻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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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위원이 한 말이다.

묵고 하에 보인다.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것은 처방을 옳게 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을 죽게 한 것은 또 처방을 잘못 썼기 때문이다.

통치자가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도 그가 준용하는 법방이 있게 마련이다.

나라 살림이 부강해지는 것은 그가 법방을 옳게 썼기 때문이며, 나라 살림
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 백성들이 살기 어려워지는 것은 그가 법방을 잘못
썼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량한 시민
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나 행동규범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옳게 지키고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