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콤이 신제품으로 내놓은 야심작은 랜카드인 "이더링크"다.

랜카드는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를 통해 컴퓨터속의 데이터를
네트워크상의 다른 컴퓨터와 연결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흔히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는 이더넷스위치 허브와 함께 랜카드가
기본으로 들어가게 된다.

특히 이 회사의 이더링크는 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을 통합해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이를 위해 쓰리콤은 이 제품에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해 대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내장했다.

이더링크는 또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구역내통신망(LAN)환경을 바꾸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성능 서버를 통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PC서버
전용으로 설계됐다.

별도의 추가 장비없이 케이블이나 스위치 허브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이 제품은 "동적접속(다이내믹 액세스)기능"을 갖춰 네트워크 관리와
효율적인 전송제어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켜 주게 된다.

같은 용량의 CPU로도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그만큼
네트워크 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가동중인 랜카드에 장애가 생기면 곧바로 예비(스탠바이)랜카드를
가동시켜주는 자동복구 기능은 물론 자가치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쓰리콤 관계자는 "이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전반적인 네트워크
관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이더링크 제품을 기존의 네트워크상에서 서버 가동시간을
늘리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