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년에 세계 7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미래기술인 정보통신 생명공학 신소재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 골격이 바로 "G7 프로젝트"로 불리는 선도기술개발사업이다.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연구개발 과제는 21세기 첨단
제품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제품기술 개발사업" 8개 과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기술 개발사업" 10개 과제 등 모두 18개 과제다.

이들 과제에는 모두 4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제품기술 개발사업에는 2001년까지 6천8백50억원이 투입되는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개발과 차세대 자동차, 주문형 반도체, 차세대 평판표시장치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기반기술 개발사업에는 정보.전자.에너지 첨단소재와 신기능 생물소재,
차세대 원자로, 감성공학 기술개발 등이 들어 있다.

[ 제품기술 ]

<>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 =지구촌 어디서나 영상전화는 물론
고선명 TV,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망으로 정부는
2001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신개념의 교환장치인 비동기식전송방식(ATM) 교환기 등을 개발
한데 이어 B-ISDN 구축에 필요한 교환 전송 단말기 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 차세대 자동차 =2001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환경및 안전규격에 맞는
전기자동차와 압축천연가스 자동차, 수소연료 자동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4천5백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2천1백90억원은 정부가,
나머지는 민간기업이 부담하게 된다.

<> 주문형 반도체 =99년까지 미국의 GA 규격을 만족시키는 고선명 TV
시스템용 주문형 반도체를 개발하는게 목표이다.

주문형 반도체 기술은 비메모리 분야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선명
TV 등 디지털 정보화사회 실현에 핵심기반을 제공한다.

<> 차세대 평판표시장치 =2001년까지 25~29인치급 고품위 저소비전력
평판표시장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55인치 대형 벽걸이용 컬러TV 개발도 연구대상과제에 포함돼 있다.

이 분야에는 정부와 민간기업이 각각 8백50억원, 9백70억원씩을 투자할
계획이다.

<> 의료공학 =영상진단및 계측.치료기기 개발과 재활기기, 인공장기,
치료용 재료 등의 개발이 목표다.

1단계로 98년말까지 3차원 의료정보전송및 동화상처리기술을, 2단계로
2001년까지는 미래형 의료공학의 핵심기술개발및 실용화를 추진중이다.

[ 기반기술 ]

<> 정보.전자.에너지 첨단소재 =2001년까지 30여종의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를 개발해 관련기술의 국산화율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이미 다결정 세라믹코어기술과 메모리량을 8배이상 늘린 광메모리 재료,
이동통신용 유전체 공진기 등을 개발했다.

<> 첨단생산시스템 =2001년까지 지금보다 생산성을 5배이상 향상시키는
지적생산시스템(IMS) 개발이 목표다.

IMS는 이미 개발된 유연생산시스템(FMS)과 올해말께 개발이 끝날 컴퓨터
통합생산시스템(CIM)보다 진보된 방식이다.

<> 환경공학 =2001년까지 환경공학 핵심요소기술의 상용화와 수출산업화가
목표다.

이 기술과 관련,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사용한 염색폐수의 혐기.호기성
폐수처리기술 등이 개발된 상태다.

<> 신에너지 =2001년까지 1백kW급 용융형 연료전지와 2백kW급 인산형
연료전지 개발, 2백50kW급 석탄 가스화 복합발전 설계기술을 확보할 계획
이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석탄가스화 복합사이클 발전시스템(IGCC)의 실용화가
끝난 상태다.

<> 차세대 원자로 =2001년까지 차세대 원자로 상세설계및 안정성 기술을
확보해 2007년부터는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장치 =2001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차세대
토카막장치를 개발해 국제열핵융합실험로 개발사업(ITER)에 참여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