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산업 "테크노마트" ]]

프라임산업이 5천여억원을 투입,94년말 착공해 지난 4월 오픈한
테크노마트는 지하6층 지상39층으로 높이만 1백89m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유통단지이다.

연면적으론 여의도 63빌딩의 1.6배인 7만8천5백평.

단일건물 면적으론 국내최대를 자랑한다.

여기에는 2천5백여개의 매장, 9개의 금융기관, 11개의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대형할인점 등이 입주해 있다.

테크노마트는 공사초기부터 많은 진기록을 양산해 왔다.

공사에 들어간 철골무게만 3만2천t으로 국내 최대규모.

여기에 66기의 에스컬레이터와 36기의 엘리베이터, 4개의 무빙워크가
단일건물내에 설치돼 있어 국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날씨에 따라 색조가 변하는 조명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취급하는 주품목은 전자매장이지만 할인점을 이용한 쇼핑과 영화관 게임장
식당가 등 문화공간이 전체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단순쇼핑공간뿐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테크노마트는 이러한 대규모적인 특성외에도 기존상가와 구별되는 다양한
특장점을 갖고 있다.

판매동과 사무동이 혼합돼 있는 투존(two zone)방식의 설계기법을 채용하고
판매동 입구쪽 1백50평 규모의 공간을 1층에서 7층까지 수직적으로 오픈시켜
시원스러운 외형을 강조했다.

기존상가 행태가 평면상가라면 테크노마트는 층별 특장점을 최대한 살려
입체감을 높였다.

쇼핑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승용차 이용고객을 위해 지하5층까지 직선화된 통로및 에스컬레이터와
11기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각 쇼핑시설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동의 편의성과 함께 사무동의 쾌적한 환경도 돋보인다.

동별로 최대한도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업지역내 일반사무실의
1천% 이상의 높은 용적률과 달리 5백50%의 낮은 용적률을 갖고 있다.

각 사무실은 고급호텔 형태의 중앙분리형으로 배치돼 있다.

내부냉방은 심야전력을 이용해 야간에 얼음 또는 냉수를 생산 저장했다가
낮시간에 이용하는 빙축열 시스템으로 국내 최대용량인 4천t 규모이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에 위치해 쇼핑인구를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8호선 잠실역, 5호선 광나루역이 이곳에 인접하고
있다.

천호대교 올림픽대교와도 가까워 서울 동부와 강남 거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동서울터미널을 이용하면 구리시 등 수도권 동부지역의
소비자들도 손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강변북로 8차선 확장도로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신촌 일산지역까지도 연결되며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북부및 의정부까지도 쇼핑공간이 연결된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