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디사가 마닐라에 A4및 A6세단 조립공장을 세워 필리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10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우디는 현지의 프로톤필리피나스사와 합작으로
2개월안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만들어 아우디 상표로 본격적인 판매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아우디측은 필리핀의 고급차 수요증가추이를 감안할때 마닐라 조립공장에서
오는 2000년까지 매년 2천대정도의 A4및 A6모델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필리핀의 경우 지난 94년이후 2년여만에 자동차보급대수가 배로 늘어날
만큼 자동차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80%
정도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구 자동차회사로는 아우디에 앞서 필리핀에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크라이슬러등이 진출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