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리코더의 가격하락은 특정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주문 제작해주는 사업을
활성화시켜 국내 CD롬타이틀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게임 음악 영화등 특정분야의 CD롬타이틀을 대량으로 제작하던 것에서
기업및 학교홍보물 미술작품 개인사진 졸업앨범 결혼앨범 제작등으로 개인
이나 기관별 CD롬타이틀의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CD롬으로
제작해주는 사업도 성업중이다.

이에 따라 CD롬타이틀을 소량으로 주문받아 제작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이른바 주문형 CD롬타이틀 시대가 만개하고 있는 것이다.

임프시스템은 기업 홍보물 CD롬타이틀 제작에 나서고 있고 해인디지탈
포토는 개인사진을 CD롬에 담는 포토CD제작에, S&C시스템은 서류CAD도면과
카탈로그 및 영업자료등의 기업데이터를 CD롬에 담고 CD롬을 이용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효원문화는 부산대 졸업앨범을 CD로 제작하는등 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CKC는 고객이 좋아하는 곡만 모아 한장의 음악CD로 만들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래미디어는 삼보컴퓨터 회사소개및 삼보PC의 번들로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CD에 담아 납품하는등 주문형 CD롬 제작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미디어는 신혼부부들의 개인사진과 앨범을 주문받아 제작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 연차보고서를 CD롬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정화문구는 웨딩CD롬 제작과 기업체CD롬 제작을 수행중이다.

하드디스크에 보관된 자료를 CD롬에 담아 주는 곳도 잘 되고 있다.

기업의 영업자료 보관용이 대부분으로 540메가바이트 하드디스크가 17만원
선인데 비해 600메가바이트급 CD롬 한장을 만드는데는 2만원선이라는
경제적인 이유가 백업용 CD롬제작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물론 CD롬은 읽기 전용이므로 입력자료를 바꿀수 없다.

그러나 수명이 길어 수명이 3년정도인 하드디스크보다 자료보관에는 훨씬
좋다.

대량제작을 할 경우에는 음반회사에 의뢰하는게 경제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