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22일 우크라이나가 체르노빌 핵발전소를 폐쇄
한다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8천5백만ECU(유럽통화단위.미화 1억8백만
달러)를 원조하고 별도로 재정지원용으로 2억ECU(미화 2억5천4백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재무장관회의를 주재한 알랭 마들랭 신임 프랑스재무장관은 이번 회담결과
가 "우크라이나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에 대한 EU의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8천5백만ECU 원조계획은 지난 12월 잠정 합의됐으나 지난 85년 폭발로
최악의 원전참사를 기록한 체르노빌발전소의 완전 폐쇄를 우크라이나가
보장할 때까지 지연돼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