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콤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광고자체가 생활과 직결되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고에서도 되도록이면 표준말을 써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다.

특히 방송의 경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창 감수성이 민감한 아이들에의 언어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
또한 반복적으로 계속 방송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무시할수 없다.

일례로 요즘 D전자에서 내보내고 있는 광고중에서 실제로 그 회사 사장직을
맡고 있는 분이 출연하여 "만드는 것이"를 "맨드는 것이"라고 발음하고
있는데 실제생활에서는 후자처럼 발음하더라도 광고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
한다면 당연히 시정되어야할 것이다.

아마도 솔직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짐작되는데 이러한 방법말고도
소비자에게 어필할수 있는 광고기법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고 본다.

요즘 광고는 "영상예술"이라고도 불리는데 광고(CF)제작자들은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언어뿐만아니라 배경음악, 화면구성에까지 사회적인 영향을
고려해서 양질의 광고제작에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

정수영 < 서울 도봉구 미아동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