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컴퓨터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 완전한 회복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유럽판 월스트리트저널지가 6일 보도했다.

이는 독일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로 접어들고 있는데다 북유럽국가들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및 일반소비자들의 컴퓨터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보도에 따른면 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사(IDC)는 유럽의 컴퓨터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관련서비스산업의 매출이 지난해 5.5%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6% 증가, 총 1천4백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 컴퓨터업계의 올해 총수입 예상증가율은 1.4분기 9.9%, 2.4분기
7.3%에 이를 것으로 IDC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유럽 컴퓨터업계는 지난해 4.4분기동안 총 수입이 전분기대비 7.4% 오른
4백19억달러를 기록, 연초 수준(4.5~4.8%)을 훨씬 웃돌았다.

이가운데 컴퓨터 하드웨어의 경우 올해 총 매출이 전년대비 6.5% 증가,
5백7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개인용컴퓨터(PC)판매의 호전에 따른 것으로 유럽소비자들이
CD-롬드라이브,스피커등 멀티미디어기능을 가진 고가의 고급 PC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IDC는 설명했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 영국 소비자들의 평균 PC기대가격이 지난 93년중반보다
23% 높아진 대당 1천5백40파운드(약2천4백4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프트웨어와 컴퓨터관련 서비스업계의 올해 총수입도 지난해 보다
5.7% 증가한 8백64억달러로 지난해(전년대비 5.2%증가)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