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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만의 깃발을 꽂아라

    <프롤로그>현대인들은 삶에 지친 몸과 영혼을 쉴 안식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폭등한 집값과 바늘구멍과 같은 일자리 기회로 실의에 빠지고 좌절하게 된다. 영화 <파 앤드 어웨이(Far and away), 1992>에서는 평생 소작농으로 희망 없는 삶을 살던 청년이 자신의 땅을 가지기 위해 미지의 나라로 건너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사랑과 꿈을 이루게 되는 험난한 과정을 보여준다. 땅의 개념이 과거 농경시대에는 생산과 삶의 터전에서 지금은 안전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생활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땅은 사랑하는 가족과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이룰 공간과 함께 보람된 일자리 제공을 통해 희망의 비전을 만들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의 깊은 배려와 특단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청년들도 자신의 열정과 기업가 정신으로 미지의 땅에 깃발을 꽂는 불굴의 도전정신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19세기 유럽에 산업혁명이 불어닥친 시기, 농업국가로 남은 낙후된 아일랜드에는 대기근이 발생했고 지주들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 이에 지주에 항의하던 조셉(톰 크루즈 분)의 아버지가 억울하게 죽자 조셉은 복수를 위해 지주의 집에 찾아가 낡은 총을 발사하지만 되레 자신의 얼굴에 터져 부상을 입고 자신을 모욕했다는 스티븐이라는 지주의 하수인과 결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지주의 딸 셰넌(니콜 키드먼 분)의 극적인 도움으로 새로운 대륙 미국으로 같이 건너가게 되고 그곳에서 온갖 고생과 죽을 위기를 넘긴 후 운명적으로 1896년 9월 16일 이주 정착민들에게 제공하는 대망의 땅

  • 사랑한다면 지금 외치세요

    <프롤로그>청춘들은 결혼이라는 번거로운 격식과 무거운 책임감이 겁이 나 달콤한 사랑만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과 늘 가까이 호흡하고 싶어지고 구속력을 가지길 원하여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friend), 1997>에서 오랜 시간 편한 남친으로 지냈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여인은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깨닫고 미친 듯 달려들지만 사랑의 화살은 이미 멀리 떠나가고 있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청춘들이여, 어떤 명품보다 소중한 유일한 연인을 방치하면 영원히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돈키호테처럼 용기를 내어 사랑한다고 외쳐라!<영화 줄거리 요약>뉴욕에서 잘나가는 음식비평가 줄리안(줄리아 로버츠 분)은 어느 날, 9년 동안이나 편하게 사귄 스포츠 기자로 있는 남친 마이클(더못 멀로니 분)으로부터 며칠 후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한다. 결혼을 못하게 하기 위해 시카고로 날아간 줄리안은 자신의 편집장이자 게이인 남사친 조지(루퍼트 에버렛 분)까지 동원하여 갖가지 훼방 전략을 구사하지만 마이클과 약혼녀 키미(캐머런 디아즈 분)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의 에너지를 역전 시키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관전 포인트>A. 마이클의 결혼 소식에 줄리안의 반응은?무려 9년간이나 서로 편한 친구로 지냈고 서로 서른이 되어도 짝이 없으면 결혼하자고 약속한 인생 친구이기도 한 마이클이 4일 후 결혼한다고 하자 그동안 줄리안은 누군가에게 속한다는게 불편하여 결혼을 미뤄왔지만 마이클의 결혼 소식에 자기가 진

  • 영혼을 위한 요리 라따뚜이

    <프롤로그>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음식은 어떤 묘약보다 신비한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삶에 지쳐 기운과 용기가 필요할 때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은 다시 한번 일어나 살아낼 용기를 주듯이 말이다. 영화 <라따뚜이(Ratatouille), 2007>에서 피곤한 삶을 살던 청년은 남다른 요리 감각을 지닌 생쥐와의 만남으로 삶에 대한 용기를 얻어 세상에 위안과 행운이 가득 담긴 요리를 선사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삶에 지쳐 힘들어하는 그대에게 라따뚜이 한 접시를 선물하고 싶어진다.[라타투이: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적 가정식 요리로 가지, 호박, 피망, 토마토 등의 채소에 허브와 올리브오일을 넣고 뭉근히 끓여 만든 채소 스튜로 18세기경 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타투이는 메인 요리에 사이드 디시로 곁들이거나 전채 요리 또는 가벼운 식사로 먹는다]<영화 줄거리 요약>절대미각, 빠른 손놀림, 끓어넘치는 열정을 소유한 생쥐 레미는 프랑스 최고 요리사를 꿈꾸지만 주인의 집에서 쫓겨나 하수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운명적으로 파리의 별 다섯 개짜리 최고급 레스토랑 주방에 떨어진다. 그곳에서 꿈도 없이 살아가던 말단 요리사 링귀니와 만나게 되고 둘은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 새로운 요리를 통해 서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하지만 요리의 비법이 생쥐에게 있다는 비밀이 탄로 나면서 그들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지만 레미와 링귀니 둘의 우정과 열정으로 만든 '라따뚜이'가 사람들에게 따뜻한 행복과 감동을 선물하면서 그들의 꿈과 사랑도 결실을 맺게 된다.<관전 포인트>A. 최고의 요리사 레미는 어떤 쥐인

  • 전장의 철조망을 뚫고 달린 말

    <프롤로그>끊임없는 전쟁의 역사로 인간들의 삶과 운명이 비참하게 유린당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2차례의 비극적 세계 대전 이후 지금까지는 3차 세계대전은 발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미국 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고조되면서 잊혔던 전쟁의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 영화<워 호스(War horse), 2011>에서 인간들의 무모한 전쟁에 끌려온 말들은 말 한마디 못하고 스러져 간다. 하지만 영혼이 깃든 우정을 소중히 여기던 소년은 자신의 말을 지켜내려고 애를 쓰고 그 말은 그 사랑에 화답하기 위해 포화속을 달려 소년에게 달려온다.  뛰는 게 생존인 말은 위험이 닥치면 달리듯이 우리도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 앞에 놓인 전쟁의 철조망을 뚫고 헤쳐 나가야만 한다.<영화 줄거리>남아프리카 보어전쟁의 참전용사였던 테드 내러코트는 고향인 데본에 돌아와 각박한 소작농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자갈밭을 갈 힘 좋은 말 대신 사 온 경주말을 아들 알버트(제레미 어바인 분)가 애지중지 키우며 깊은 우정을 키워간다. 하지만 세계 1차 대전이 벌어지고 알버트의 애마 조이는 기마대 장교의 군마로 차출되어 곁을 떠나게 된다. 알버트는 언젠가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만 영국군은 첫 전투에서 독일군에 패하면서 조이는 독일군의 대포를 운반하는 말로 차출 당하는 운명에 처한다. 시간이 흘러 알버트도 영국군에 입대하지만 전투에서 독가스에 눈을 다쳐 쓰러지게 된다. 그러던중 조이가 전쟁의 화마 속을 뚫고 자유를 향해 달리다가 조이가 입원해있는 야전병원에서 운명적 재회를 하게 된다.<관전 포인트>A. 알버트의 아버지가 조

  • 사랑의 불꽃 프렌치 키스

    <프롤로그>사랑의 신비한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여러 가지 현실적 조건에 의한 계산적 판단이 아닌 프렌치 키스 같은 두 사람의 호흡과 영혼이 함께하는 불꽃같은 친밀한 끌림에 의해 촉발되고 유지된다. 영화 <프렌치 키스(French kiss), 1995>에서 순수한 사랑과 결혼을 원하던 여자는 약혼자의 변심을 바로잡기 위해 뜻하지 않은 모험의 길을 떠나게 되고 그 여정에서 생전 처음 익숙하지 않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도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현실 사회에서 자신의 가슴속에 숨겨진 뜨거운 사랑의 불꽃을 꺼낼 행복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영화 줄거리 요약>헌신적인 사랑을 꿈꾸던 역사 선생 케이트(멕 라이언 분)는 캐나다 의사인 찰리(티모시 허튼 분)와 행복한 가정을 꾸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어느 날 약혼남 찰리는 프랑스 파리 출장에서 만난 여자와 뜨거운 사랑에 빠지면서 케이트에게 결별을 통보한다. 약혼자를 되찾기 위해 비행 공포증을 무릅쓰고 파리까지 가는 여정에서 케이트는 거친 프랑스 남자 뤽(케빈 클라인 분) 과의 좌충우돌 상황을 통해 내면에 숨겨진 당당함과 자존감을 찾아낸다. 마침내 지질한 약혼남 대신 "자신의 소중한 사람, 꿈을 위해 어떤 것도 감수할 수 있다는 동질감"을 느낀 두 사람은 원하던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관전 포인트>A. 여자 주인공이 약혼자와 파리에 못 간 이유는?@평소 비행기 여행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이 있던 케이트는 항공사 비행공포 극복 프로그램에 참여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약혼자가 파리 출장에 같이 갈 것을 부탁하지만

  • 수렁에서 건진 아이들

    <프롤로그>인생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다 보면 모진 비람이 치는 풍랑을 만나게 된다. 그런 순간 길을 밝혀줄 등대나 나침반은 삶에 대한 한줄기 희망을 주는 소중한 이정표이다. 영화 <의뢰인(The client), 1994>에서 피곤한 삶을 살던 형제는 우연히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목격하면서 큰 수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운명적으로 만난 여자 변호사는 목숨을 걸고 소년의 인생에 나침반이 되어준다. 어두운 암흑기를 걸어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환한 빛과 함께 희망의 길로 인도해 줄 소중한 나침반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영화 줄거리 요약>도심 변두리 트레일러 주택에 사는 11살 마크(브래드 렌프로 분)와 동생 리키는 엄마 다이앤이 출근한 후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놀다가 자살하려는 남자를 보게 된다. 마크가 그의 자살을 막으려 하자 술에 취한 그는 자신이 제롬 클리포드 변호사이며 마피아의 악명 높은 칼날 배리(안소니 라파그리아 분)의 추적이 두려워 자살한다고 말한다. 끔찍한 자살 장면을 목격한 충격으로 동생 리키는 실어증에 걸리고 현장을 배회하던 마크는 경찰에 발견되어 이슈 사건의 목격자로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된다. 한편 정치에 야망을 가진 루이지애나의 지방검사 폴트리그(토미 리 존스 분)는 상원 의원의 살인자로 지목되는 배리를 기소하기 위해 상원 의원의 시체 소재를 확인하려고 마크를 심문한다. 그러나 마크는 마피아의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다물고 자신과 가족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변호사를 찾던 중 운명적으로 여자 변호사 레지 러브(수잔 서랜든 분)을 만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불신이 해소되면서 레지 변호사는 진정으로 소년과 가족을 수렁에

  • 자유를 향한 백야의 탈출

    <프롤로그>자유는 추상적 개념 같아 보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겐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상황에서 자유의 구속을 경험해 보면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산소와 같이 그 절실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 <백야(White nights), 1985>에서는 미국으로 망명했던 소련의 발레리노가 비행기 사고로 다시 소련에 불시착함으로써 다시 자유를 빼앗기지만,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를 향한 탈출을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거, 자유의 탄압을 상징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대명사 소련이 붕괴 후 러시아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는 체제의 후진성으로 자유를 구속당하고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에서 많은 피와 땀으로 자유를 되찾았지만 여전히 예측 불가한 북한과 세계 열강과 대치한 상황에서 자유의 보존과 발전은 영원한 과제임이 분명하다.<영화 줄거리 요약>소련을 탈출하여 미국으로 망명했던 세계적인 발레리노 니콜라이(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분)는 일본으로 공연을 가던 중에 비행기 화재로 소련 군사 공항에 불시착하는 바람에 소련의 정보기관에 체포되는 신세가 된다. 그곳에서 소련으로 망명한 미국 출신 흑인 탭 댄서 레이몬드(그레고리 하인즈 분)를 만나 자본주의적 자유와 사회주의적 평등이라는 이념적 갈등에 불화를 겪다가 결국 현실적인 삶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유 이념의 소중한 가치를 선택하고 함께 소련을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시도를 하게 된다.<관전 포인트>A. 발레리노 니콜라이와 탭 댄스 그린우드의 엇갈린 운명은?@니콜라이: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던 니콜라이는 8

  • 창밖의 남자

     <프롤로그>100세 시대라고들 하지만 최근 사고나 질병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어 죽음이 일상에 가깝게 다가온 느낌이다. 영화<웨이크 필드(Wakefiels), 2016>에서 충실한 가장이던 주인공은 어떤 계기로 행방 불명자로 일상에서 고립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세계적 감염병으로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허무하게 사라지면서 일상에서 멀어져 있던 생로병사의 철학이 가깝게 다가온다. 평소 막연히 오래 살 것이라는 보편적 강박관념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애 목표를 학교의 학년이나 졸업 기간처럼 년 단위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살아간다면 필요 없는 막연한 욕심에서 벗어나 생의 진지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올해의 마지막 시점에서 창밖에서 나를 되돌아보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의 목표를 세우고 집중적으로 살아 볼 필요가 있다.<영화 줄거리 요약>뉴욕 교외의 전원주택에서 도심까지 전철로 통근하는 변호사 하워드 웨이크필드(브라이언 크랜스톤 분)는 어느 날 귀갓길에 지하철이 정전되면서 걸어서 집까지 걸어가게 된다. 집 근처 도착한 그는 집 옆의 창고에 오소리가 들어가는 것을 쫓아내려고 들어갔다가 그곳 창문으로 보이는 자신의 집에서 낯익은 가족들의 모습을 새로운 관점에서 관찰하게 된다. 15년간 같이 살아온 부인 다이애나(제니퍼 가너 분)와의 계속된 결혼생활에서 오는 권태감과 일상에서의 공허함을 느끼던 그는 창고 집에서 잠이 들면서 새로운 일상으로 빠져들게 된다.<관전 포인트>A. 하워드가 창고 집에 계속 머무르게 되는 계기는?잠시 쉬어

  • 로맨틱 홀리데이

    <프롤로그>연말에는 각종 시상식에서 스타들이 상을 받는 모습에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낸다. 하지만 정작 내게 박수를 보내줄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당신이다. 힘든 코로나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지하철에서 마크스를 끼고 먼 직장까지 출근하여 자신의 몫을 다한 당신이 바로 인생의 주연 배우다. 영화<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2006>에서 인생의 패배자라고 스스로 낙인찍은 주인공들이 사랑의 치유를 통해 자신이 인생의 주역임을 깨달아간다. 당신 삶의 진정한 주인공은 손흥민도 BTS도 아닌 바로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메리 크리스마스!<영화 줄거리 요약>LA에서 성공한 영화 예고편 제작사 사장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 분)는 아름다운 외모에 누가 봐도 성공한 여성이지만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한눈을 팔자 크게 실망하게 된다. 한편 영국 전원의 예쁜 오두막집에 살면서 신문에 인기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분)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그녀의 애인은 다른 여자와 양다리를 걸치다가 전격적으로 결혼을 발표한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두 여자는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보낼 것을 결심하고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새로운 환경에서 마음의 치유를 하기로 한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만난 그들은 다시 한번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사랑에 도전할지 망설이게 된다.<관전 포인트>A. 두 여인이 사랑의 상처를 받게 된 배경은?@ 아만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애인은 아만다가 75편이나 되는 영화 예고편 제작으로 자신에게 소홀하자 회사 내 어린 안내데스크 직원과 한눈을 팔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프롤로그>학창 시절에는 입시에만 집중하는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으로 음악, 미술, 체육, 연극 영화 분야는 특기자만 하는 것으로 여겼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힘들 때 인간의 영혼을 달려주는 소중한 요소임이 바로 예술 분야임을 깨닫게 되었다. 클래식이든 대중예술이든 장르에 상관없이 파란만장한 인생길에 큰 위안과 용기를 주는 소중한 에너지이다. 영화 <파파로티, 2012>에서 비록 건달이지만 천부적인 노래 실력을 가진 고등학생을 알아본 음악선생님은 쉽지 않은 과정을 같이 이겨내며 훌륭한 성악가로 성장시키게 된다. 극중 주인공이 부르는 노래 가사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와 함께 한다면 좋겠네'에서 고통 속 한줄기 따뜻한 사랑의 빛이 혹한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준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루치아노 파바로티: 이탈리아의 테너 가수, 다양한 레퍼토리와 높은 음역에서 멀리 뻗어나가는 맑고 깨끗한 음색이 최대의 장점이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린다]<영화 줄거리 요약>천부적인 노래 실력을 지녔지만 일찍이 주먹세계에 입문한 건달 이장호(이제훈 분)를 가르쳐 콩쿠르에서 입상을 시키라는 교장선생의 압박을 받은 음악선생 나상진(한석규)은 장호의 불량한 태도가 못마땅하여 무시하며 사사건건 약을 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노래를 접하고 천재성을 발견한 선생은 자신이 과거 포기했던 성악가의 꿈을 열어주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관전 포인트>A. 무늬만 고등학생인 장호의 음악에 대한 무지한 수준은?주먹과 노래 두 가지 재능을 타고났으나 불우한 가정 형

  • 사랑이 떠나간 자리

    <프롤로그>살아가면서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면 자신을 돌아보기 전에 남의 탓을 하기가 쉽다. 나부터로의 변화를 시작하지 않다 보니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악순환이 되기도 한다. 영화<너의 결혼식, 2018>에서 서로 사랑을 키워가던 남녀는 불의의 사고로 남자가 다치면서 그 원망을 여자에게 돌리며 사랑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여자가 떠나가는 순간에야 남자는 모든 불행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힘든 순간 누군가를 탓하며 고통을 피하려 하지만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의 삶과 사랑은 스스로가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이라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도 모든 공덕은 자신이 한 것이고 잘못된 것은 모두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권력자들도 언젠가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 홀로 쓸쓸한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강릉의 어느 고등학교로 전학 온 환승희(박보영 분)를 본 황우연(김영광 분)은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린다. 피나는 노력 끝에 승희의 마음을 얻어 공식 커플로 거듭날 때쯤 별안간 승희는 사라져 버린다. 그후 1년 뒤 치킨집에서 알바를 하던 영광은 친구가 가져온 서울 명문대의 홍보잡지에서 승희의 사진을 발견하고 죽을힘을 다해 입시를 준비하고 마침내 합격한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승희는 이미 멋진 남자친구가 있어 영광은 첫사랑을 이루지 못해 좌절하지만 서로의 끈질긴 운명과 인연은 이어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관전 포인트>A. 승희가 수없이 전학을 가게 된 이유는?자신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서 용달차를 모는데 수시로

  • 미녀는 괴로워

    <프롤로그>아침 출근길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헤어롤을 감고 마스카라 뷰러로 열심히 화장을 고치는 여성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이 군장을 점검하듯 진지하고 경건해 보이기까지 하다.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전해주는 노력인 것 같다. 영화<미녀는 괴로워, 2006>에서 뚱뚱하고 외모에 자신이 없던 주인공은 계속된 좌절 후 결국 전신 성형수술로 자신감과 사랑을 되찾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순수한 영혼과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즘은 남녀노소 모두 외모에 엄청난 투자를 통해 자존감과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진정한 내적 외적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영화 줄거리 요약>자신 없는 외모와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도 주인공 한나(김아중 분)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며 성인용 전화 서비스를 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간다. 또한 그녀는 지금은 유명 가수 아미를 대신해 무대 뒤에서 노래하는 얼굴 없는 가수지만 언젠가는 자신도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아미의 프로듀서인 한상준(주진모 분)의 사랑을 얻는 보랏빛 꿈을 꾸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쓰라린 좌절을 맛본 한나는 죽음을 무릅쓰고 전신 성형을 통해 제니라는 미인 가수로 탄생하게 되지만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순탄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관전 포인트>A. 한나가 전격적으로 전신 성형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비록 외모는 자신이 없었지만 자신의 노래 실력을 인정한 프로듀서 한상준이 자신에게

  • 크리스마스의 악몽

    <프롤로그>지난 2년간은 사람끼리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던 많은 것들이 코로나 사태로 파괴된 시간이었다. 인류의 축전 올림픽과 설레는 크리스마스 축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차츰 일상을 되찾을 기대를 하면서도 왠지 크리스마스의 설렘보다 핼러윈의 음산한 느낌이 드는 건 웬일일까? 영화<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크리스마스를 주도하려던 공포의 핼러윈 마을 지도자는 결국 사람들에게 기쁨보다 좌절을 선물하고 만다. 사람들에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강요하는 우리 시대의 권력자들과 닮아 있다. 크리스마스의 설렘 같은 따뜻하고 즐거운 행복감을 전달해 주는 지도자는 없는 것인가?<영화 줄거리 요약>핼러윈 마을의 지도자 잭 스켈링톤은 괴상한 방법으로 매년 사람들을 놀라게 할 이벤트를 연구하는데 항상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려오는 방법들에 싫증을 느끼고, 더는 음침하고 공포스러운 핼러윈데이가 아닌 자신의 존재 이유가 담긴 새로운 방법을 찾던 중 홀리데이 숲을 지나다가 크리스마스 마을로 가는 문을 열자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다채로운 기쁨에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자신이 이 특별한 명절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진다. 그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산타를 납치한 후 자신이 수염과 붉은 옷을 입고 세 마리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새로운 방식의 산타가 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공포감과 놀래주는 데만 익숙했던 잭과 핼러윈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선물은 크리스마스 마을을 일대 공포의 분위기로 망치게 된다.<관전 포인트>A. 핼러윈

  • 우린 깐부잖아

    <프롤로그>적자생존의 살벌하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마음을 주고받을 진정한 친구를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영화에서 정의를 지키는 보안관과 알코올 중독자인 도박사의 진한 우정은 깊은 감동과 부러움을 자아낸다. 영화에서 결투를 앞두고 "내가 죽더라도 하나뿐인 친구와 같이 죽게 내버려 둬"라며 친구를 위해 사지로 뛰어드는 결연한 모습에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 믿을 친구가 없는 허망한 현실 사회가 슬퍼진다.<영화 줄거리 요약>과거 치과의사였던 닥 할리데이(커크 더글러스 분)는 서부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면서 떠돌이 도박사로 살아간다. 어느 날 형의 복수를 위해 찾아온 악당 베일리와의 결투에서 닥은 총 대신 단검으로 그를 처치하지만, 살인죄로 갇히게 된다. 평소 닥을 싫어하던 주민들이 교수형을 시키려고 하자 마침 범죄자 추적을 위해 이 마을에 왔던 전설적인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버드 랭카스터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피신한다. 얼마 후 닥은 와이어트가 보안관으로 있는 다지 시티에 나타나고 3인조 은행강도들의 일망타진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한편 와이어트는 외지에서 온 여자 도박사 로라와 사랑에 빠져 보안관 직을 그만두고 결혼하여 목장을 경영하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툼스톤 마을의 보안관인 동생 버질의 긴급지원 요청을 받고 닥과 함께 툼스톤으로 향한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881년 10월 26일 미국 애리조나 툼스톤에서 무법자 카우보이들과 법 집행관 사이의 총싸움 사건으로 서부 개척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총격전으로 꼽힌다. 툼스톤은 100년 전의 모습을 현재에도 보존하고 있다. 1993년 커트 러셀과 발 킬

  • 용서받지 못한 자

    <프롤로그>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와 실패를 거쳐 자신만의 완성된 삶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의도된 탐욕에 의해 저질러진 큰 죄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안기게 되면서 결코 쉽게 용서될 수 없다. 영화<용서받지 못한 자(Unforgiven), 1992>에서 정의를 무시하고 악행을 저지르던 보안관을, 역시 과거에 엄청난 살인을 저질렀던 무법자가 응징하게 되지만, 그 무법자는 평생 스스로 '용서받지 못한 자'의 멍에에 갇혀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이 저지른 나쁜 짓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살아가야 하는 형벌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일부 사회 지도층과 권력자들에게서 양심과 상식의 자세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세태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 사람의 모든 것과 미래까지 없애는 거지"라는 주인공의 말에서 남을 해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영화 줄거리 요약>1880년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한때 무자비한 살인자였던 윌리엄 머니(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개과천선하여 죽은 아내를 대신해 두 아이를 키우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빅 위스키 '마을의 농장 카우보이 둘이 자신을 비웃었다는 이유로 창녀의 얼굴을 난도질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마을의 보안관 '리틀 빌'이 말 몇 필의 가벼운 벌금형으로 카우보이들을 풀어주자 이에 격분한 창녀들은 그들을 응징하기 위해 현상금 1천 달러를 내건다. 이에 젊은 풋내기 총잡이 '스코필드 키드'는 윌리엄을 찾아와

  • 웃음 뒤에 감춰진 무서운 음모

    <프롤로그>최고 권력층의 부패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위기를 가져다준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권력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무리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서슴없이 불법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영화<긴급명령(Clear and present danger), 1994>에서 최고 권력자들의 선을 넘는 탐욕의 게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정의로운 주인공의 사투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권력의 암투가 무서운 얼굴로 드러내게 된다. 선의의 웃음으로 위장한 채 국민만을 생각한다는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짓도 서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파렴치한 사실을 국민들은 경계해야만 한다.[원제(Clear and present danger)는 헌법 해석학의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가리키는 말로, 미 대법원 판사인 올리버 웬델 홈즈 주니어가 1919년에 판례를 통해 제시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원래 의미는 국가가 개인이 갖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제한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건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영화에서는 대통령이 남미 마약조직을 미합중국 국가안보에 대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가리킨다.]<영화 줄거리 요약>CIA 정보 차장인 그리어 제독의 췌장암 투병으로 대신 자리를 물려받은 잭 라이언 박사(해리슨 포드 분)는 어느 날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하든 이라는 사업가가 요트에서 살해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일이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한편 대통령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비밀리에 특수 부대를 파견해 마약 조직을 섬멸하는 불법 작전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불법적 무력 보복을 눈치챈 마약조직의 이인자

  • 출세보다 어려운 은퇴

    <프롤로그>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에서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권력과 힘을 가진 사람일수록 평화로운 은퇴는 쉽지 않다. 영화<무숙자(My name is nobody), 1973>에서 한때 서부 최고의 총잡이였던 주인공은 여생을 평화롭고 자유롭게 보내고 싶어 하지만 전설적인 그를 이겨야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법자들은 계속 그를 쫓아다니면서 그의 자발적 은퇴를 불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젊은 날 출세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슬기로운 은퇴 시점을 준비해야만 한다. 은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소프트랜딩이 아닌 충격적인 불행한 마침표를 찍게 되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사례를 보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은 평화롭고 자유로운 여생을 맞이하기 어려울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서부 개척시대가 저물어 가는 무렵, 무법자들은 전설적인 총잡이 백 볼러가드(헨리 폰다 분)를 물리치고 천하제일의 명성을 떨칠 야망에 불타게 된다. 하지만 나이 든 잭은 지긋지긋한 총잡이 세계를 은퇴하고 유럽으로 떠나 평화롭고 조용한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한다. 한편 어릴 적부터 잭을 우상으로 여기던 독특한 방랑자 노바디(테렌스 힐 분)가 잭의 주변을 맴돌며 그의 삶에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잭은 은퇴를 위해 금광의 이권을 불법적으로 주무르는 금광 업자 설리반과 현실적으로 타협하지만 거대한 조직 폭력조직인 황야의 무법자 '와일드 번치'로 부터 위협을 받게 되면서 그가 원하는 은퇴가 순조롭지 못하게 흘러간다.<관전 포인트>A. 노바디(Nobody)라고 불

  • 운명적인 사랑을 찾는 법

    <프롤로그>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간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파랑새와 같은 행복을 누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영화 <오즈의 마법사, 1939>에서도 주인공들은 "무지개 너머 저 하늘 높이 어딘가(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영원한 행복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며 험난한 여정을 견뎌내지만 결국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영화<세렌디피티(Serendipity), 2001>에서도 우연히 만난 두 남녀는 운명 같은 신비한 사랑을 꿈꾸며 행운의 주사위를 던진다. 하지만 결국 무지개 너머 파랑새는 절실하게 행동하는 노력이 있어야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사랑의 정점을 향해 달려간다.  LTE. 5G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사랑과 이별 또한 더욱 가볍고 빠르게 흘러간다. 운명적으로 만난 사랑도 소중한 인연에 존중과 배려라는 물을 주고 가꾸어 나가야 오랫동안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음을 잊고 또 다른 행복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인생에서 행복은 결코 우연히 찾아오는 게 아니라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을 더 많이 채워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세모로 들뜬 분위기 속 뉴욕의 크리스마스이브,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사느라 블루밍데일 백화점에서 전쟁 같은 쇼핑을 하고 있다. 이때 뉴욕커 조나단(존 쿠삭 분)과 영국 여인 사라(케이트 베킨세일 분)도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마지막 남은 검은 장갑을 동시에 잡으면서 첫 만남을 가지며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원했던 사라는 "만날 운명이라면 만나게 돼요(If we're meant to me

  • 커피가 사라진다면?

    <프롤로그>식사 후 커피 한잔이 평범한 일상처럼 여겨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라틴 아메리카에서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지역이 80% 감소하면서 전 세계 커피 지배지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BBC의 비관적 분석이 나왔다. 또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도 고갈되어 일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영화 <워터월드(Water world), 1995>에서는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로 세계의 모든 육지가 물에 잠기게 된다. 이러한 엄청난 재난으로 인간은 인공섬을 만들고 피나는 생존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사람들은 지구 어디엔가 남은 최후의 육지를 찾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금 현대인들이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낭비하는 자원은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커피는커녕 마실 물 조차 구할 수 없는 날이 올 수도 있기에 자원의 과소비와 자연의 난개발로 과도한 편리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연의 순리와 함께 살아가는 느린 삶의 방식을 재조명해 봐야 한다.<영화 줄거리 요약>수백 년 동안 인간들의 자연훼손으로 지구는 더워지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 지구 전체의 대륙은 물로 뒤덮여 인간들은 바다 위를 표류하게 된다. 아무 생물도 살지 않는 바다 표면 위에 겨우 쓰레기로 인공섬을 만들어 인간들은 모든 자원이 사라진 그 섬에서 겨우 생존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해양 보트와 제트 스키를 타고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노략질을 하는 해적 집단 스모커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한편 해상 도시인들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심한 위험이 따르게 되자 지구 어딘가에 존재할 드라이 랜드를 기다리며 유일한 희망인 신비의 소녀와 바

  • 그랑블루

    영화<프롤로그>고도로 발달한 문명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게 어느덧 자연은 위험하고 불확실한 곳으로 다가오게 된다. 하지만 자연을 깊이 이해하고 같이 숨 쉬는 사람들은 순수하고 여유로운 시간 속에 편안함과 안식을 느끼게 된다. 영화<그랑블루(The big blue), 1988>는 바다에서 태어나 성장한 주인공이 인간 사회에서 잠시 경쟁 속 승리와 달콤한 사랑을 맛보지만 결국 현실 속 모든 것들과 작별하고 마치 영원한 평화를 찾는 구도자처럼 자신의 고향인 깊은 푸른 바다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현대인들이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무념무상 속 삶의 철학을  생각하게 된다.<영화 줄거리 요약>그리스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수영을 좋아하는 자크(장 마크 바 분)는 어릴 적 잠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바다와 돌고개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마을 친구 엔조(장 르노 분)는 잠수 실력을 겨루는 경쟁 대상이자 단 한 명의 우정을 다지는 친구다. 엔조는 성장하여 프리다이빙(보조 기구 없이 잠수)의 세계 챔피언이 되자 세상과 닮을 쌓고 돌고래와 살아가는 자크를 어렵게 찾아내서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세계 잠수대회에 초청한다. 한편 대회에서 자크를 만난 뉴욕에서 온 보험사고 조사원 조안나(로잔나 아퀘트 분)는 고래의 박동수와 같은 심장을 가지고 지갑에 돌고래 사진을 가족사진으로 가지고 다니는 신비하고 우수에 찬 자크의 눈부신 모습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침내 대회가 열리고 자크가 승리하자 엔조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무리한 잠수를 시도하다가 죽게 되자 자크는 심경에 큰 변화를 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