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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겨울 풍경 '알펜루트' 설벽

    지난 5월 어느 일요일 알펜루트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에 다녀오기는 무리가 있어 차량으로 이동했다. 도야마현과 나가노 현에 걸쳐있는 알펜루트는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테야마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횡단하는 코스로 가장 일반적 코스는 도야마를 출발해 나가노에 도착하는 코스지만 이번 투어는 주어진 시간 내 목표 달성을 위해 도쿄에서 가까운 나가노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코스다. 알펜루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일본 영화 '비밀'의 첫 장면이 이곳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된다. 그때 접한 하얀 눈 벽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나 역시 버킷리스트로 저장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짧은 일정의 일본 여행 중 이곳의 이색적인 장면을 보고싶어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가노 출발의 경우 쿠로베댐을 경유하는데 상행때 볼 것인지 하행때 볼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이지만 나는 올라가면서 봤다. 처음과 마지막의 버스 코스는 모두 터널을 통과해 볼거리가 없지만 케이블카와 로프웨이에서 보이는 경치는 한국과는 다른 풍경으로 눈앞의 모든 광경이 그림엽서 같다. 무로도 도착시간이 오후 2시라서 일행은 튀김이 올라간 소바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만약 시간 여유가 있다면 역2층에 있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이용해도 된다. 5월의 설벽은 생각보다 눈이 많이 녹아 그리 높지는 않았다. 나 역시 초행길이라 현장 스텝에게 여러 가지를 물었다. 눈벽은 너무도 잘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뒤쪽의 전망대도 꼭 올라가보라고 귀띔했다. 30분이면 볼수 있냐는 나의 질문에 3년째 근무하는 본인이 아직도 못가본

  • 일본여행 피해야 할 시기

    올해 1~2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한국인 관광객이 113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연봉 1억 이상 해당자에게만 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이다.여행 문의도 부쩍 늘어나 기쁜 일이지만 5월 일본연휴와 겹치게 들어오는 손님때문에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평소 2시간이면 오가는 하코네의 경우 일본 연휴기간에는 5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일본은 3개의 긴 연휴가 있는데 신정연휴과 골든위크, 그리고 오봉연휴다.먼저 다가오는 골든위크는 4월 29일(토요일)부터 5월7일(일요일)이며 오봉이라 불리는 추석 연휴는 양력을 사용하는 일본은 8월 15일 고정으로 2023년 올해의 경우 8월11일(금요일)부터 8월16일(수요일)까지다. 한편 연말 신정 연휴는 12월 29일(금요일)부터 1월3일(수요일)까지다.이 기간은 어디를 가도 사람으로 붐비며 정체로 인해 이동시간도 배 이상이 소요된다.몇 해 전 1년여간 도쿄 시내 온천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3대 연휴가 되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서비스 품질도 떨어지게 된다.반대로 연휴가 끝난 다음날부터는 파리 날릴 정도로 손님이 없어 어느 가게든 한가하다.작년 연말 손님이 내리면 서로 타려던 택시업계도 신년이 돼서 3월 초까지는 매출 부진을 겪었다.연말에 한껏 소비했기 때문에 지갑을 꼭 닫았기 때문이다.그럼 여기서 답이 보이는데 일본 연휴가 끝난 직 후 일본여행을 온다면 대기 줄도 짧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며 정체 없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도쿄에서 택시타는 방법

    - 택시 요금은 얼마일까?택시비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 택시의 기본요금은 500엔인데 거리로 1096m가 기본에 해당한다.이후 255m 당 100엔씩 올라가며 정체로 인해 시속 10km 이하 주행 시 1분 35초까지 시간 병산제로 100엔씩 증가한다.또 밤 10시부터 5시까지는 심야 할증이 적용돼 20% 요금이 가산된다.도쿄 택시 이용객들의 평균 이용 요금은 2,500엔(약 2만 5천 원)으로 나타났다.실제 영업을 하다 보면 저녁 7~8시경 까지는 대부분 짧은 거리를 타는 경우가 많으며 회식 등 술자리를 마친 밤 10시경 부터 전철 막차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어쩔 수 없이 집까지 타고 가는 장거리 고객이 증가한다.특히 긴자 클럽 주변은 주변 지역 부자들도 많이 오는 편이라 23구 이외 도쿄 OO 시 또는 근처 현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가끔씩 자신의 파트너였던 클럽 스텝들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도쿄를 한 바퀴 도는 매너 있는 신사가 탈 때면 원화로 20만 원이 넘는 택시비가 나온다.- 외국인이 타기 편한 택시는?일본어를 모를 때 부담 없이 탈수 있는 택시 서비스가 “Uber Taxi”다. 내 경우 우버를 통해 부르는 손님들을 선호하는데 손님의 80%가 외국인이다.글로벌 앱에 따른 인지도와 미리 입력한 크레디트카드로 결제하고 행선지를 손님이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와 대화가 필요 없다.다른 국가에서는 자가용 영업이 허용되는 Uber 서비스지만 일본은 택시를 부르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콜비 300엔이 추가된다.특히 지난주부터 개정된 서비스는 Uber 앱을 통해 하네다 공항을 갈 경우 타는 장소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정액제 혜택을 받아 메타 요금에 비해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속 있게 택시 타기3~4

  • 도쿄 디즈니랜드 관광에 편리한 숙소 추천

    도쿄 디즈니 랜드는 얼핏 도쿄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지바현 우라야스시에 있다.그래봤자 도쿄23구 에도가와구에서 다리 건너 바로 지만 교통에 조금 애매하다.시내 숙소를 잡으면 교통편이 불편하고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디즈니 리조트와 접근성은 물론 주변에 즐길 거리도 있는 숙소 추천지역은 에도가와구 니시카사이 역 주변이다.도쿄역까지는 전철로 약 15분. 디즈니랜드까지는 택시를 타면 3천엔이 조금 넘게 나온다.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최소 한번이상 환승을 해야 하지만 다행히 니시카사이역 주변 호텔은 대부분이 디즈니 리조트까지 무료 송영셔틀버스가 있어 매우 편리하다.니시카사이역은 24시간 운영하는 돈키호테부터 대형 마트와 대부분의 일본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창업 30~40년을 자랑하는 노포가게도 있고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라면가게도 있다.새벽3시까지, 심지어 24시간 영업하는 이자카야도 많고 온천 셔틀버스도 있어 일본의 동네 온천도 경험할 수 있다.또 3Km거리의 카사이 린카이공원으로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공원 내 린카이수족관도 훌륭한 관광지다.스피드 스케이트 전 국가대표 이상화선수의 남편 강남씨가 사는 동네라 그의 유투브를 보면 이곳의 맛집들이 자세히 소개되기도 한다.단점이라면 초 고급호텔이 없지만 지역 내 호텔가운데 디럭스 룸 등 가장 큰 객실을 빌린다거나 숙소에서는 단지 잠만 잘 뿐 일본 현지인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특히 역 앞의 24시간 운영하는 수퍼마켓은 실속 있는 쇼핑을 하기에 최적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

  • 도쿄 당일치기, 아름다운 해안 '미우라 반도'

    미우라 반도는 가나가와현에 있는 반도로 눈 앞에는 치바현 보소 반도가 보인다.도쿄에서 서핑의 성지로 꼽히는 곳은 치부 현과 가나가와현인데 치바현이 거친 파도와 자연의 풍경이라면 가나가와 현은 부드러운 파도와 도시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도시 풍 바다가 떠오른다.서핑 이외 당일 치기 드라이브코스도 인기 있는 곳이다.특히 요코스카시를 포함한 미우라 반도도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있다.반도의 최고 관광지는 남쪽 끝의 작은 섬 '조가시마'로 둘레가 약 4Km의 트레킹 코스도 있고 연필 모양의 등대와 기암 절벽, 바다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우마노 세도몬' 바위가 유명하다.미우라 반도를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미사키 참치인데 섬 건너편 '紀の代 (きのだい/1872년 창업)' 와   'まぐろ食堂 七兵衛丸'가 유명하다. 이 근처는 특히 매주 일요일만 새벽5시부터 열리는 아침시장은 미사이 참치와 신선한 생선을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https://youtube.com/shorts/F4mEeyc9j3o?feature=share미사키 아침시장 홈페이지 : https://misaki-asaichi.com/<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에노시마 핫플레이스 "머랭치는 밥집"

    최근 sns와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식당이 있어 도쿄에서 약 70km 거리의 관광지 에노시마를 방문했다. 맛 이전에 비주얼과 먹는 과정이 독특했기 때문이다.에노시마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서핑지로 유명하며 언제 가도 부담 없는 드라이브&관광지 코스다.게다가 이 가게는 이곳을 대표하는 “에노덴”철로 옆에 있어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내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2시. 좌석은 만석이라 메뉴를 정하고 3시 즈음 전화가 오면 입장하는 시스템. 바닷가에 앉아 서퍼들도 구경하고 에노덴 주변에서 사진도 찍다 보니 어느새 3시, 전화를 받고 식당으로 향했다. 한시간을 기다렸지만 아르바이트생들로 구성된 스텝들이 우왕좌왕 하느라 문앞에서 다시 대기.자리에 앉아 식사가 도착했다. 이집의 특징 메뉴인 계란을 추가해 남들처럼 “거품”을 만드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다. 겨우 완성해 밥 위에 올리니 비주얼은 그럴 싸 해서 사진을 찍는 의식을 치르고 식사를 시작했다. 비주얼에 비해 맛의 만족도는 평균정도.일본 레스토랑은 전문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전략적 마케팅을 완성하면 아르바이트들에 의해 시스템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깨끗한 환경과 세련된 인테리어지만 서투른 서비스를 받고 나니 조금 어수선해도 노포의 손길이 닿는 전통적 식당이 나에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전체적인 인상은 평균정도. 하지만 재 방문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한 2시간의 주차비는 정식 1인분보다 비싼 것도 단점. 내용 없이 비주얼 만으로 얻어지는 인기는 거품과도 같아 고객들의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여기

  • 목재(木材)부두로 관광객이 몰리는 까닭은?

    치바현은 도쿄 동쪽에 접해 있으면서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예쁜 해안들이 많아 주말 도시를 벗어난 감성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이번 주말엔 어디로 달려볼까? 접근성과 주변 맛집 등 여러가지 정보를 조합해 보지만 그 중 가장 비중 있게 검색하는 것이 사진이다. 치바 보소반도 끝자락 다테야마시의 위쪽 한적한 하라오카(오카모토) 해안은 예전부터 방문해 보고 싶었던 지역이다.정확한 명칭은 '하라오카 부두'로 다이쇼 시대(1912~1926년)어항시설로 완성된 목재 부두시설로 1960년대 어항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 이래 마을 주민들의 산책 장소였지만 1980년대 후지산 배경의 낙조를 즐기는 명소로 CM과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의 로케이션 장소 많이 등장하면서 부터며 이후 2017년경 SNS등의 투고를 통해 치바의 대표 여행코스로 자리잡았다.내가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였지만 다테야마의 유명 관광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문득 한국 포항시 호미곶의 '상생의 손' 조형물이 떠올랐다. 바다 한가운데의 멋지고 세련된 작품으로 완성도가 100%라면 치바의 '하라오카(오카모토) 부두'는 완성도 50%의 초라한 목재 선창이다.하지만 50%의 어설픔에 나머지는 방문자들이 자기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만드는 캔버스 같았다.그곳에 모인 여러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해가 지면서 귀경길을 재촉하는 인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어둠이 깔릴 무렵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블루'의 시간 '매직 아워'는 주변의 눈치 없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주변 맛집]하라오카(오카모토) 부두에서 도쿄방향에 있는 어업협동조합

  • 11월 오픈하는 '지브리 파크' 입장료는?

    11월 1일 일본 아이치현에 오픈하는 세계 최초 '지브리 파크'의 입장 티켓이 8월부터 예약에 들어간다.공원은 크게 '지브리의 대창고', '청춘 언덕', '쿵더쿵 숲' 등 3개의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우선 지브리 대창고는 비밀이 가득한 창고로 건물 안의 마을에는 작품 전시와 놀이 방, 카페나 숍이 있으며 청춘 언덕은 높은 전망대에서 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어 원 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쿵더쿵 숲'은 ‘사츠키와 메이의 집’으로 이웃집 토토로의 세계다. 테마파크가 위치 한 곳은 나고야의 아이치 박람회 기념 공원으로 입장료는 무료지만 지브리 파크는 각 영역마다 별도의 입장료를 징수한다.지브리 대창고는 평일 2,000엔(어린이 1,000엔) 주말과 공휴일은 2,500엔(어린이 1,250엔)이며청춘의 언덕과 쿵더쿵 숲은 1,000엔(어린이 500엔)이다. 예약은 8월부터 판매 사이트에서 시작되며 모든 어드랙션을 경험하려면 4,000엔이 필요하다.개원 시간은 평일 10시~17시, 주말과 공휴일은 9~17시로 예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휴관하는 요코하마 관광지 '아카렌 창고'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아카렌 창고가 5월 초부터 12월까지 휴관에 들어간다.1911~1913년 메이지 정부에 의해 요코하마 보세창고로 건설된 이곳은 지금은 다양한 컨셉의 가게와 음식점이 들어선 쇼핑 장소와 독특한 외형 덕분에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관광시설로 유명하다.2002년 현재의 상업 시설로 오픈한 이래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개선 공사가 예정돼 있으나 맥주 파티인 "요코하마 옥토버 페스트(9월 하순~10월 중순)" 등 예정된 옥외 이벤트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가장 도쿄스런 체험 '야경 드라이브'

    도쿄 생활 어느덧 8년 차로 현지에 동화된 느낌이다.동네 슈퍼마켓에 널려 있는 한국 식품, 거리에서 들리는 K-POP, 게다가 생김새까지 비슷하다 보니 나 자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잊을 때가 많다.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앱을 통해 한국 라디오를 듣다 보면 더욱 그렇다.이럴 때 내가 이방인임을 인식시켜주는 행동이 '도쿄 야경 드라이브'다. 도쿄 시내 중심을 작은 반경으로 한 바퀴 순환하는 C1 고속도로와 외각을 크게 도는 C2 고속도로가 있다.C1과 C2 + 시내의 멋진 야경을 적절히 조합한 코스를 만들어 기분 전환할 때 드라이브하는 취미가 있다.한때 우리보다 멀리 앞서 있던 일본.그때의 감성을 아는 우리 세대는 밤이 되면 당시의 일본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늘 강조하지만 도쿄나 오사카는 서울이나 부산과 별반 차이가 없다.진정한 일본을 느끼고 싶으면 지방 여행을 추천하지만 굳이 수도인 도쿄를 찾는다면 일본스럽고 도쿄스러운 여행지를 추천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도쿄 야경'이다.특히 철도 교통 시스템 중심 도시인 도쿄는 이동 시 지상 구경이 힘든 경우가 많다.세계적으로 리오프닝 얘기가 슬슬 시작되고 있다. 정확히 언제일지 모르지만 모두가 그날을 기다리며 영상을 통해 전성기의 일본 감성을 느껴 보고 일본 여행의 기회가 된다면 도쿄 만의 뱃놀이와 함께 추천하는 볼거리가 '야경 드라이브'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귀멸의 칼날' 캐릭터들과 하룻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과 컬래버레이션 한 호텔이 도쿄를 비롯한 치바, 오사카, 나가오카, 돗토리, 하카타 등 전국 6개 뉴오타니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이번 행사는 올해 3월31일 까지의 기간 한정 상품으로 호텔 스텝들은 ufotable가 그려진 일러스트 캐릭터 제복을 입고 등장하며 본편의 다양한 장면들을 실현시킨 컬래버레이션 룸이 등장한다. 도쿄의 경우 객실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홀과 복도에도 전용 장식을 해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귀멸의 칼날」 세계가 펼쳐진다.가격은 4만4300엔부터며 프리미엄 스위트는 18만7500엔이다.한편 도쿄 뉴오타니 호텔 40층의 레스토랑에서도 기간 한정 컬래버레이션 뷔페를 시작했는데 캐릭터를 이미지 한 메뉴는 마치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특히 캐릭터를 이미지화 논 알코올 칵테일을 주문하면 “귀멸의 칼날” 을 디자인한 코스터를 선물하며 모든 고객들에게 캐릭터를 디자인 한 '1인용 식탁보와 젓가락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대자연 트레킹 여행지 '일본 북 알프스' 나가노!

    섬나라 일본에서 드물게 바다가 없는 나가노현.하지만 남 알프스와 북 알프스라는 거대 산맥은 많은 스키장과 트레킹 코스 등 대자연을 만끽하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4계절 관광지로 1998년에는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기도 했다.가장 큰 매력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2~3천 미터 급 산을 곤돌라 리프트를 이용해 쉽게 만날 수 있는 점이다.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입구부터 등산코스를 선택해도 좋고 일반 관광객 모드라면 곤돌라 리프트를 탄 뒤 2~3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도 정상의 맛을 볼 수 있다.한국에서 직항은 없지만 도쿄역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접근성도 매력이다.[하쿠바 이와타케(白馬岩岳)]마운틴 리조트 '하쿠바 이와타케'는 국제 규모의 스키 리조트지만 평소에는 북알프스의 비경을 볼 수 있는 관광지로 마운틴 바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장소다.곤돌라 리프트를 타면 1,289m 정상까지 8분 만에 도착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북알프스의 빙하 등 병풍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젠코지]나가노 시내 중심의 젠코지 사찰은 일본을 대표하는 고찰 가운데 하나로 644년 창건됐으며 1700년 화재로 소실돼 1707년 다시 완공됐다.본존(불상)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일광삼존 아미타여래(一光三尊阿弥陀如来)''이며 절대 공개하지 않는 비불(秘像)로 552년 백제의 성왕(聖王/聖明王:일본식 표기)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젠코지 절 주변에는 39개의 작은 독립적 사찰이 있어 이곳의 주지 스님들은 매일 아침 젠코지에 들어와 참배를 한다. 절 가운데는 공예품을 만드는 곳이나 참배자를

  • '유니클로'보다 괜춘! 일본 여행 쇼핑 아이템

    '유니폼 국가 일본'화이트 컬러가 이외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작업복 또는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일본 사회는 작업복 전문 매장 '워크맨' 있다. 방문객은 아저씨들만 있을법한 유니폼 전문숍이 지난해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지난 주말 이온 몰 2층에 있는 '워크맨 플러스'를 찾았다.마치 세일 기간 선착순으로 물건을 구매하듯 계산대에는 줄 서 기다리는 고객들로 만원을 이뤘고 있고 매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나 역시 카메라 도구를 넣을 주머니가 많은 바지를 사기 위해 유니클로 등 여러 매장을 거쳐 이곳에 왔다.머릿속에 상상했던 제품이 손 앞에 있어 냉큼 집어 들고 몇 개의 캠핑 용품까지 사버렸다.바지 길이 수선을 의뢰했는데 주문이 밀려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한다.2,900엔을 주고 산 바지를 동네 수선집에서 1,000엔을 주고 작업하기는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아 일주일 후를 기약하며 무료 수선을 의뢰하고 돌아왔다.유니클로보다 인기 있다는 '워크맨 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아웃도어 웨어가 메인인 「#워크맨 여자」매장도 오픈했다. 타이틀에 여자가 들어가지만 남녀 겸용이 60%, 여성용과 남성용이 각각 20%로 고기능 저가격의 아웃도어나 캐주얼 의류가 중심이다.유니클로에 비해 가격은 약간 더 저렴하며 디자인에는 개성과 실용이 담겨있어 고기능 저가격이 특징인 워크맨의 인기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이 회사의 우비는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에게 평이 좋아 본사도 모르는 사이 바이크 용품점이 주요 납품처가 됐다. 미끄러지지 않게 설계된 주방용 신발은 임신부나 육아 중인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으며 580엔

  • '쇼핑&식당' 선택 혼란에 빠지는 곳 '지유가오카'

     여자의 거리로 불리는 도쿄 세타가야구 '지유가오카(자유 언덕)'는 예쁜 상점과 레스토랑이 많다.역에서 내리면 북쪽 출구와 남쪽 출구가 있는데 북쪽은 패션, 뷰티 가게가 많고 남측은 식당이 종류별로 다양하다. 우선 북쪽 출구를 나오면 가장 먼저 찾을 곳이 디저트 가게다.1933년 창업한 몽블랑은 일본 최초의 몽블랑 케이크 발원지로 초대 사장이 유럽 여행에서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을 보고 가게 이름을 지었다.대표 메뉴 몽블랑 케이크 위에는 하얀 머랭으로 만년설을 표현하고 있다.몽블랑의 기원은 프랑스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제공되는 중세부터 시작된 디저트다.지유가오카의 베니스로 불리는 '라비타'는 물의 도시 베니스를 재현한 상업 시설로 미용실, 가죽 전문점, 애완동물 용품점 등이 있으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로 꼭 들러야 할 장소로 추천한다.카메라점 "뽀빠이 카메라"는 1936년 창업해 3대째 운영 중인 노포로 지금도 현상과 인화는 물론 사진 관련 잡화를 많이 취급한다.남쪽 출구의 마리 끌레르(marie Claire) 거리는 벤치 등 쉴 공간이 많아 도시락이나 테이크 아웃 한 음료나 음식을 시식하는 사람들이 많다.이쪽 편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많이 있는데 특히 라면 가게는 한집 건너 있다 해도 된다.도큐 도요코 선과 도큐 오이마치 선이 1,2층으로 구성된 역 덕분에 남쪽과 북쪽을 오가다 보면 건널목에서 전철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귀갓길 귓속에는 건널목의 종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정도로.[교통편]지유가오카 역도큐 도요코 선, 도큐 오이마치 선도쿄역에서 약 40분 소요<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

  • 후지산 당일치기 드라이브

    도쿄 남서쪽 시즈오카 현과 야마나시 현에 걸친 높이 3,776m의 활화산으로 ‘센토’라고 불리는 일본 동네 목욕탕 벽을 장식하고 있는 일본인의 '영산'이며 가장 높은 후지산.1년 중 7~8월(7/1~9/10, 코스에 따라 다름)에만 오를 수 있어 언젠가는 등반을 하겠다는 다짐이 매년 늦춰지고 있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활화산으로 바위와 화산재의 등산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이유도 있다.몇 해전 한국에서 출장으로 인천-시즈오카 비행 노선을 타고 왔을 때는 멀게만 느껴진 후지산을 자동차로 이동해 보니 도쿄에서 2시간 거리의 근교 드라이브 코스다.당시 시즈오카 현과 야마나시 현의 관광과 공무원들은 후지산이 보이는 포인트마다 안내 멘트를 해줬지만 그 횟수가 3~40번을 넘다 보니 나중에는 좀 지겨울 정도였지만 그 이유는 후지산의 진짜 매력은 멀리서 봤을 때 가장 멋지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번 여행은 후지산 주변의 호수에서 바라보는 대표적이며 일반적인 코스를 선택했다. 이 코스를 ‘고코’라고 하는데 야마나시 현에 있는 후지산 근처 다섯 호수를 묶어 부르는 명칭이다. 다섯 개 호수를 한 번에 보기에는 당일치기로 시간이 짧아 사이호(西湖)와 가와구치호(河口湖)를 중심으로 코스를 짰다.사이호를 찾은 이유는 호수 근처 산기슭 '이야시노사토' 옛 일본 마을에서 후지산을 보기 위함이다. 유료로 입장하며 커다란 지붕의 전통가옥과 함께 보는 후지산과 개방되는 가옥 내부에서 다다미를 깔고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회화를 연상케 한다.사이호에서 차로 10분 정도 이동해서 도착하는 '카와구치호'는 후지산을 조망하는 VIP석이다. 주변에는 많은 호텔과

  • 도쿄 근교 화보 촬영 추천명소 '즈시 마리나'

    지중해 리조트를 이미지로 1971년 개업한 즈시 마리나 리조트는 도쿄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1시간 거리의 접근성 좋은 리조트 단지다.아파트와 콘도, 호텔과 레스토랑 및 결혼식장이 있으며 회원제 클럽에서는 고급 크루저와 요트를 즐길 수 있다.가나가와현 쇼난 해안 근처로 치바해안의 거친 파도와 쇼난해안의 부드러운 파도는 일본 수도권 서핑의 성지로 유명해 4개절 서핑 덕후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1980년대부터 일본 버블경제기까지 드라마와 CM의 주요 촬영 장소로 현재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구역은 한정적이며 미디어나 상업적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유료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당일치기 여행으로 방문할 경우 단지 내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출입이 허용된 야자수 길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다.소설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뛰어난 전망의 이곳 리조트를 작업실로 사용하며 집필에 몰두하기도 했으며 가스 자살로 생을 마친 곳이기도 하다.즈시 마리나를 둘러본 후 서쪽으로 5Km정도 달리면 시치리가하마 해안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퍼시픽 드라이브 인' 하와이안 카페에 들러 에노시마와 후지산을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다. 특히 이곳에서 후지산 뒤로 넘어가는 낙조가 마치 엽서의 한 장면 같다.딸랑거리며 지나가는 노면전차 '에노덴'은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만화의 한장면을 연상시킨다. 실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건널목은 이곳 카페에서 1Km거리다.[교통편]자가용 이용이 가장 편안하며 도쿄에서 기차를 이용할 경우 도쿄 역 JR요코스카선(약55분)을 타고 '가

  • 도쿄 하늘 여행

    도쿄 남쪽 고토구 키바와 치바현 우라야스에 위치한 디즈니랜드 근처는 끊임없이 헬리콥터가 이 착륙한다.도쿄 만을 끼고 있으며 시내 접근성이 좋은 까닭에 헬리콥터 크루징 업체가 모여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떠날 때까지 서울에서 헬리콥터 관광상품을 본 적이 없다.  다만 군대와 취재 과정에서 헬리콥터를 타 본 경험이 있었지만 일과 관광의 느낌은 비교할 수 없다. 뉴욕, 홍콩을 비롯한 세계적인 관광지는 헬리콥터 크루징 상품이 있는데 도쿄 역시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코스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도 많지만 내국인들은 헬기 안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트렌드가 있다.때문에 상품 안에는 샴페인이나 꽃다발을 옵션으로 내놓은 곳도 많다. 헬리콥터 투어는 낮 비행과 밤 비행으로 나뉘며 코스는 가장 짧게는 도쿄 스카이트리 10분 일주부터 시작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며 보통은 도내 일주에서 요코하마 야경투어, 후지산 왕복 상품 등이 있다. 도쿄 만 키바에서 출발한 헬리콥터는 5분도 안 돼 고토구 마천루를 비행하고 있었다. 오다이바를 비롯한 도쿄 게이트 브리지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도쿄의 상징인 빨간색 '도쿄타워'를 지날 때면 마치 레고 나라를 보는 느낌이다. 평소 자동차로 다닐 때면 꽤나 시간이 걸리던 신주쿠까지 2~3분 만에 헬기는 1991년 마루노우치에서 이전한 신주쿠 도청사를 돌고 있다. 바로 옆 도쿄 청소년들이 '변기'라고 놀리는 국립경기장은 색과 디자인이 특이해 상공에서 단번에 눈에 띈다.위에서 내려다본 시내 주택가는 '잇코 다테'라고 불리는 단독주택들이 성냥갑처럼 작게 느껴진다. 일본어 학교에서 만난 프

  • '예쁜 술집' 많은 '예쁜 골목' 가쿠라자카 산보

     가쿠라자카는 신주쿠구에 있는 상점가로 메인 거리는 레스토랑과 가게들로 북적인다. 도로는 도쿄 시내에서 보기 드문 '역전식 일방통행'을 실시하는 지역으로 시간대에 따라 일방통행의 방향이 바뀌는 독특한 형태다.이곳은 '다이쇼 시대(1912~1926)' 환락가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자카는 언덕인데 비탈길을 따라 도자기 상점, 과자가게 등 일본스러운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중심가며 큰 길에서 한 블록 뒤로 가면 주택가 안쪽에 요정 등이 많았고 특히 프랑스 관계 기관이 많아 도쿄의 작은 프랑스로 불리기도 있다.가쿠라자카의 백미(白眉)는 대로변 뒤로 펼쳐지는 골목 산보다.두 사람이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좁은 골목 안에는 대중적 선술집과 고급 레스토랑이 혼재하며 화식, 프랑스 레스토랑과 와인바 그리고 다소 생뚱맞게 야채가게와 목욕탕도 산책의 즐거움을 준다.가장 추천하는 골목은 '효고 골목(효오고요코쵸)'으로 효고는 무기를 넣어두는 창고를 가리키는데 전국시대 무기 상인이 살던 곳이라 이름 붙여졌다.골목을 지나면 일본식 검은 벽의 여관이 있는데 과거 유명한 소설가와 영화감독이 이곳에 머물며 작품과 집필활동을 했다고 한다.게이샤 샛길은 돌계단을 내려가 아기자기한 작은 레스토랑을 구경하는 재미다. 이 골목 안에는 실제 게이샤(기생)를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어 '게이샤 샛길'로 불리고 있다.계단을 내려오면 통상 '센토(銭湯)'라 부르는 동네 목욕탕 '아타미유'가 있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한여름 산책으로 흠뻑 젖은 몸을 적시기에 안성 맞춤이다.1595년 세워진 불교사원 '비샤몬텐 젠코쿠지'와 스시를 배우는 학생들이 만들어

  • 원령공주를 만날 것 같은 도쿄 '이끼 숲' 하이킹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일본 큐슈 남단 가고시마에서 60Km 떨어진 야쿠시마 섬에서 '원령공주'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나 역시 TV에서 방영한 야쿠시마를 보고 일본 여행 TOP5 가운데 하나로 정해 놓았다. 하지만 현실은 도쿄에서 일본 남쪽 끝 가고시마까지 날아가 다시 배를 타고 야쿠시마를 가기엔 장벽이 너무 높다. 지난 주말 방문한 미타케산의 신비로운 계곡은 야쿠시마를 천천히 가도 될 정도로 멋진 숲이었다. 그것도 도쿄에 있는.... 도쿄 시내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 일반적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지만 나는 등산로를 선택했다. 케이블카로 6분, 등산로로 60분.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가끔 바이크와 경트럭이 지나가 등산객들을 놀래켰는데 이유는 산 정상에 도착해 알게 됐다. 이 산의 특징은 산 위에 작은 마을이 형성돼 있다.게다가 상점가도 있고 예쁜 민박집과 여관 그리고 식당도 많다. 메인 관광지는 '무사시 미타케 신사'로 산 정상에 있는 것치곤 규모가 컸다.한국인이 생각하는 등산 개념의 산이 아닌 해발 900m가 넘는 관광지 개념의 산이다. 신사를 구경한 뒤 전망대까지 가는 가벼운 코스가 있는 반면 2시간 30분 정도 코스의 'Rock Garden' 코스도 있는데 폭포와 이끼 숲이 유명하다.이 밖에도 능선을 따라 근처 산 정상을 향하는 난이도 높은 코스도 몇 개가 있다. 'Rock Garden' 코스는 거의 평지에 가까워 연인 혹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삼나무 숲을 걸으며 산책하기 좋다.특히 이끼 숲 계곡은 마치 애니메이션 안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섬나라 풍경. 곳곳에 휴식할 수 있는 벤치에서

  • 카사이 린카이 공원, 도쿄의 휴일을 느낄 수 있는 곳

    사람마다 거주하는 동네를 고르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필자는 공원이 주거지 선택의 첫번째 기준이다. 한국에서 살 때는 일산 호수공원 앞을 선택했고 도쿄에서도 구글 지도를 펼쳐놓고 공원부터 찾았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도시 안의 공원은 많았다고 느꼈다. 지금 소개하는 공원은 주말이면 산책하고 날씨가 따뜻할 때면 선탠도 하며 책도 읽고 도시락도 먹는 그야말로 동네 공원이지만 규모도 크고 다양한 자연이 존재한다. 일본에서 2번째로 큰 대관람차, 수족관, 조류 서식지, 카누슬라럼 경기장, 바비큐장, 해수욕장과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며 혹시 도쿄 방문의 기회가 있다면 일본 시민들의 휴일 일상을 느끼며 차분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바로 옆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시가 있어 가족 동반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김정욱 프리 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