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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프롤로그>서로의 이해와 교감을 위해 필요한 말과 언어는 이제 상대를 공격하고 상처 주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영화<코다(CODA), 2021>에서는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정상인 딸이 세상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가족들을 보호하지만 어느 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기회에 망설이지만 가족들은 그녀에게 떠날 용기를 준다. 과도한 경쟁과 이기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가슴속에 숨어있는 뜨거운 눈물이 잊힌 아름다운 평화와 따뜻한 사랑을 부활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주인공이 장애인 가족들 앞에서 조니 미첼의 노래 (Both sides now)를 수화로 동시에 부르자 나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 감정노동자들의 눈물과 정신건강서비스

     갑질과 감정노동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언론들은 물론이고 BBC 등 외신들까지 해당 사건을 소개했다. 적지 않은 외신들은 대사 부인이 체포나 구금을 피할 수 있는 외교적 면책특권 대상이라는 주장이 알려지며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당시 현장이 담긴 CCTV 화면과 폭행을 당해 볼이 벌겋게 달아오른 직원의 사진까지 게재했다. 코로나블루시대 감정노동자들의 상처 옷가게 매장에서 신발을 신은 채 흰 바지를 입어보는가 하면, 매장 직원이 구매 여부를 확인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뒤통수와 매니저의 뺨을 때린 것이 CCTV화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분을 샀다는 언론의 보도들이 많다. 이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된 바 없기에 조심스럽다. 하지만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예민해져 있는 코로나블루시대에 감정노동자들의 상처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감정노동자들의 상처를 해소시켜주는 시스템은 역부족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웃는지 우는지 애매한 표정의 감정노동자, 머리에 안전모를 쓰거나 붕대를 감은 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안전보건 포스터들을 공개했다.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포스터는 경비원, 콜센터, 마트 종사자를 모델로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고객의 폭언 등으로 상처를 받아도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감정노동자의 아픔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상처받는 감정노동자들 통계 국가인권위가 공개한 '가구방문 노동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장비 설치·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다

    实现车厘子自由 Shíxiàn chēlízi zìyóu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다 A: 这个月工资单都快看哭了。 A: Zhège yuè gōngzī dān dōu kuài kàn kū le. A: 쪄거 위에 꿍쯔 딴 떠우 콰이 칸 쿠 러. B: 可不是嘛,我们啥时候能实现车厘子自由啊。 B: Kěbushì ma, wǒmen shá shíhou néng shíxiàn chēlízi zìyóu a. B: 커부스 마, 워먼 샤 스허우 넝 스시앤 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