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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호
서태호
The Li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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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삼성증권 인사팀장, 삼성정밀화학 인사지원실장(전무) 역임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장(전무), PPG Korea부사장 역임
-(현)대구대학교 교수
-영화에서 보는 재미있고 창의적 발상( Insight)을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새로운 리더십 재조명
-저서:프라이빗 뱅커의 고객창조 마케팅(더난출판사, 2007)
-저서: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박영사, 2020)
-저서: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2
[혹한의 시대가 온다] (박영사, 2021)
  • 위대한 시대를 개척한 거인(Giant)!

    <프롤로그> 세상을 호령하던 영웅도 언젠가 안식을 찾고 길었던 인생의 여정을 정리하게 된다. 영화 <자이언트(Giant), 1956>에서 광활한 목장을 경영하던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인과 가정을 이루면서 길들이지 않은 야생마에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절대 불변일 것 같던 자신의 신념과 철학도 시대의 요구와 가족들을 위해 바꾸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인은 거대한(Giant)야...

    2020-10-27 10:00
  • 잠자는 박물관을 깨워라!

    <프롤로그> 복고를 요즘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New-tro)가 밀레니얼,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와, 4050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때 그 시절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과거 히트 상품을 재해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고, 옛날 공장 부지를 개조하여 카페로 만들어 다소 촌스러운 풍경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도 많아졌다. 영화<박물관이 살아있다(Nigh...

    2020-10-22 10:00
  • 거절할 수 없는 제안!

    <프롤로그> 코로나 사태 이후 사람들은 자신의 패밀리가 아니면 모두 거리 두기로 배척하면서 점점 지구촌이 삭막해지고 있다. 강대국 간의 심각한 무역장벽과 백신 전쟁 국내 모든 부문에서의 이기심과 불신의 현상은 언젠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부메랑이 되어 우리를 타격할 것이다. 영화<대부(The Godfather), 1972>에서 자신의 조직(패밀리)의 제안을 따르지 않으면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모습은  ...

    2020-10-20 10:00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프롤로그> 놀이공원은 환상의 음악 속에 카니발 특유의 회전목마와 퍼레이드가 단연 압권이다. 아름다운 유럽의 풍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상, 전쟁, 사랑, 마법의 스토리가 가득 담긴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Hawl’s moving castle), 2004>에서 복잡하고 우울한 성의 주인을 소녀가 깨끗이 청소하여 전쟁과 탐욕이라는 악의 마법에서 구해내고 사랑을 이루게 되는 과정에서 결국 모든 것을 행복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것은 순수한 마음과 사랑이며, 자신이 사랑하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정면으로 맞설 용기가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영화 줄거리 요약> 18세 소녀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자 가게를 계승해 모자를 만들지만,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한 채 수동적인 삶을 사는 소녀다. 어느 날 소피는 골목길에서 불량한 군인들을 만나 곤란한 상황에 놓인다. 그 순간 마법사 ‘하울’이 나타나 소피를 구해주고, 소피는 하울을 따라 하늘을 걷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질투심에 불탄 ‘황무지 마녀’는 소피를 90세 노파로 만들어버린다. 저주를 풀기 위해 마법사 하울을 찾으러 황무지로 간 소피는 자신과 같이 마법에 걸린 허수아비 ‘카브’의 도움으로 하울의 성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윽고 성을 움직이는 불의 악마인 ‘캘시퍼’와 하울의 제자 ‘마르클’, 그리고 하울과 함께 하울의 성에서 청소부로 살게 된다. 한편 전쟁이 발발하면서 왕실에서는 하울과 황야의 마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겁이 많은 하울은 소피에게 자신의 엄마를 사칭해 왕실 마법사 ‘설리만’을 찾아가 전쟁에 참전하지 못한다

    2020-10-15 10:00
  • 초대받지 않은 손님!

    <프롤로그> 행복한 결혼이 과연 어떤 것인지는 인류의 오래된 숙제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서로 얼마나 신뢰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가’일 것이다. 과거 인륜지대사라고 여기던 전통적 가치관에서 이제는 더욱 현실적인 관계의 결혼으로 변했다. 영화<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 1967>에서 전통적 사회적 관습과 순수한 사랑과의 충돌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영화의 출현으로 결혼에 대한 금기가 옅어지고 두 사람의 실질적 판단과 사랑이 결혼 결정의 중심이 되는 길이 활짝 열린계기가 된 것이다. 거의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현재 사회를 조망해보면 행복한 결혼의 핵심이 뭔지 짚어볼 수 있는 동시에 세월에 파묻혀 무덤덤한 관계로 변해버린 기성 부부의 잊혔던 사랑의 의미와 추억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쾌활한 23세의 백인 처녀 조이(캐서린 휴튼 분)는 하와이 여행 중 만난 37세의 존(시드니 포이티어 분)과 사랑에 빠진다. 존은 장래가 촉망되는 뉴욕의 유능한 젊은 의사이지만 8년 전 열차 사고로 전처와 아이가 사고로 죽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그가 흑인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조이의 부모 맷(스펜서 트레이시 분)과 크리스티나(캐서린 헵번 분)는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 결혼한답시고 데리고 온 흑인 존을 보고 기겁한다. 맷은 아무래도 흑인과 결혼하는 것이 달갑지 않아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할 생각뿐이고, 크리스티나 역시 흑인인 사위가 반갑진 않으나 그래도 딸을 믿기에 딸의 뜻대로 따르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조이는 이날 저녁 식사

    2020-10-13 10:07
  • 사랑은 빗속을 우산 없이 달리는 것!

    <프롤로그>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우산 없이 걸어가도 마냥 설레고 행복한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이별 후엔 신호등이 빨간불인지도 모르고 그 사람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무작정 걷는 것도 사랑이다. 한국 영화<클래식, 2003>에서 남녀 주인공의 애틋하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은 운명처럼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준다. 이들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속으로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하자. <영화 줄거리 요약> 같은 대...

    2020-10-08 17:39
  • 인생은 갬블같은 드라마!

    <프롤로그> 한편의 아름다운 뮤지컬과 같은 태양의 서커스나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하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환상적인 마술쇼를 보면서 많은 상상력과 영감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보는 내내 연기자들의 실수만을 집요하게 찾으려고 한다면 즐거움과 행복감을 놓치게 된다. 삶도 살아가는 방식이나 생각의 관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올 수 있기에 상황에 따라 진지하거나 낙천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영화<스팅(The Sting), 1973>에서 주인공들은 나쁜 사람들을 속여서 성과물을 내는 고등 사기꾼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삶의 유머와 여유를 통해 인생은 희로애락이 담긴 도박 같은 드라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것을 심각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오늘 밤 예쁜 케이크라도 사서 사랑하는 사람과 촛불을 환하게 밝혀 코로나 블루를 날려버리자! <영화 줄거리 요약> 1936년 대공황 쇠퇴기 일리노이주 졸리에트 거리에서 2인조 사기꾼이 뉴욕의 갱 두목 도일 로니건(로버트 쇼) 의 검은돈 운반책의 거금을 탈취한다. 2명 중 ‘루서’는 로니건 일당에게 사살되고 후커(로버트 레드퍼드)는 쫓기는 몸이 되어 루서의 친구인 시카고의 헨리 곤돌프(폴 뉴먼)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곤돌프는 친구 루서의 복수를 결심한다. 곤돌프와 후커는 그날부터 로니건의 주변을 조사해 그가 포커와 경마광임을 알고 치밀하게 복수계획을 짠다. 교묘한 술책으로 악당 로니건의 신임을 받게 된 후커는 곤돌프의 마권 판매장에 전화로 통보되는 레이스의 승패 결과를 미리 알아내서 이긴 레이스의 마권을 몽땅 사들이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로니건을

    2020-10-06 10:46
  • 행방불명된 내 이름을 찾아서!

    <프롤로그> 신의 음식을 허락도 없이 게걸스럽게 먹어댄 이유로 딸이 대신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는 내용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1>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기성인들이 자원(권력의 교만, 국고 남용, 환경오염, 법과 교육제도의 퇴보)을 욕망에 의해 무분별하게 낭비하게 되면 다음 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큰 부담을 주게 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지금 같은 코로나 전쟁 중에도 언젠가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그 날을 위해 다시 한번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 의식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통해 영화주인공 ‘센’처럼 자신의 정체성까지 행방불명되는 그런 위기는 막아야 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심지는 굳은 소녀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의문의 터널 앞에 도착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신령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부모님은 신령 세계의 음식점 앞에서 주인을 찾는 듯했지만, 이내 허락 없이 바로 음식을 먹는다. 치히로는 분명히 주인이 있다고 생각하여 음식에 입을 대지 않고 부모를 말린다. 하지만 부모님이 말을 듣지 않자 질려버린 치히로는 신비한 다리 앞에 한 거대한 집을 발견하고 그 앞에서 의문의 소년 하쿠를 만난다. 하쿠는 어서 해가 지기 전에 원래 세계로 가라고 하지만 이미 해는 진 상황으로 치히로는 부모님을 다급히 부르지만, 부모님은 신령의 음식을 먹은 죄로 돼지가 되어버린 상태다. 서둘러 처음 온 곳으로 가지만 이곳도 막혀버렸다. 다행히 방금 만났던 하쿠의 도움을 받아 이 세계에서 지

    2020-10-01 10:00
  • 넌 점프할 수 있어!

    <프롤로그> 사랑하는 가족과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지는 자연스러운 바람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직업적, 경제적, 건강상, 자녀의 교육적 이유로 같이 살지 못하고 헤어져 지내는 경우도 많다. 언젠가는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각자 온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프리 윌리(Free Willy), 1993>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외로운 처지와 닮은 범고래 윌리와의 깊은 우정을 만들어 간다. 그 모습을 보며 자유와 행복의 실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현실의 답답함에 갇힌 몸과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환한 대보름달 같은 자유로운 내일을 향해 용기있게 점프를 해 보자! <영화 줄거리 요약> 12살의 제시(제이슨 제임스 리처 분)는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은 후, 거리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소년이다. 거리에서 좀도둑질 하며, 경찰서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 제시는 어느 날 마을에 있는 수족관에 들어가 친구와 벽에 낙서 한 게 발각되어 두 달 동안 수족관의 유리와 벽을 닦는 청소를 해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 수족관을 청소하는 벌을 이행하던 중 제시는 수족관 최고의 스타이자 신비에 싸인 고래 윌리와 조우하게 된다. 3t이 넘는 범고래 윌리는 이 수족관의 어떤 조련사의 말도 듣지 않고, 고래쇼에 나가서 재주부리는 걸 거부하는 등 수족관에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였다. 하지만 윌리를 향한 제시의 계속되는 사랑에, 윌리 또한 누구에게도 보인 적이 없었던 신뢰를 제시에게 보이게 된다. 이윽고 둘은 비록 동물과 사람이라는 장벽이 있었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정을 서로에게 느끼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2020-09-29 10:00
  • 노트르담 드 파리!

    <프롤로그> 인간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소중하다고 배워왔지만, 현실에서는 겉모양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영화<노틀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1956>에서 종지기 꼽추의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를 향한 순수한 사랑은 사회의 지배계층인 주교와 자칭 연금술사인 신부의 타락한 탐욕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인간의 얼굴 안에는 해골이, 살갗 속에는 뼈와 장기가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내면에 깃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사랑받는 그런 세상이 올 것이다.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 프랑스의 대문호 낭만파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 불후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1831>는 위고가 노트르담 사원에 새겨져 있는 그리스어<ANAYKH(아나크):불행한 운명>라는 말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1862년에는 장편소설<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있다.] <영화 줄거리 요약> 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광장 주변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지나 롤로 브리지다 분)는 ‘쟐리’라는 염소를 데리고 춤과 노래로 공연을 하면서 돈을 벌고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고 있었다. 거리의 시인 그링고어는 그녀를 보고 반해 쫓아가지만, 집시들에게 포위되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때 에스메랄다가 결혼하겠다는 조건으로 그링고어를 구해준다. 반신불수라는 뜻의 콰지모도(안소니 퀸 분)는 태어날 때부터 꼽추였고, 버려진 그를 프롤로 부주교가 데려다 키웠는데 노트르담성당의 종을 치는 종지기였으며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그녀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노트르담성당의 신

    2020-09-24 10:00
  • 우주에서 길을 잃다!

    <프롤로그> 1952년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는 인간미가 있는 “철완 아톰”이라는 상상력이 가득한 로봇 주인공을 만들어 냄으로써 1945년 전쟁에서 패망한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는 꿈과 용기를 준다. 그로부터 일본은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 일류의 제품들을 만들어 냈고 급기야 한국전쟁의 병참기지 역할을 하면서 확실한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등 세계의 리더들은 미래의 먹거리는 오직 인공지능(AI)산업의 선점을 누가 하느냐에 달렸다는데 한 치의 의심도 가지지 않고, 모든 국가적인 리소스를 집중시키고 있다. 인간의 모습을 닮은 로봇은 아니지만, 자율 자동차와 로봇 청소기 등의 상용화는 이미 로봇이 가전제품의 형태로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미국에서 1965.9.15~1968.3.6까지 CBS에서 제작 방영하여 인류의 미래를 상상력과 함께 제시한 드라마 <로스트 인 스페이스 Lost in space, 1998>는 1960년대 <스타트렉 Star Trek)>시리즈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많은 과학적 영감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매주 에피소드 형태로 진행되는 다양한 행성에서의 외계 생명체 등 위험과의 조우에서 그것을 로빈슨 가족들이 끈끈한 가족애와 슬기로움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내부 스파이 “스미스 박사” 역시 서서히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로빈슨 박사의 막내아들 윌과 로봇과의 우정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곤 한다. <영화줄거리 요약> 공해와 오염으로 수명이 다한 서기 2058년의 지구, 인류는 지구와 닮은 행성 “알파 프라임”을 식민지로 삼기 위한 계

    2020-09-22 10:00
  • 소통의 패스워드 바램유!

    <프롤로그> 호주 여행길에서 양 떼를 키우는 목장을 투어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수많은 양 떼들을 몰이하는 양치기 개들의 영특함을 볼 수 있었다. 속성상 겁이 많고 시력이 낮은 양몰이에 있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 장교훈련 시절 한 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100마리 양의 부대가, 한 마리의 양이 이끄는 100마리의 사자 부대보다 강인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어떨 땐 강인한 리더십보다 구성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소통리더십이 더욱 중요할 때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꼬마 돼지 베이브(Babe), 1995>에서 양몰이 개의 역할을 소통력 있는 돼지가 훌륭하게 완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어 새로운 소명을 해낸 리차드 바크의 소설<갈매기의 꿈>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부스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비행술을 배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갈매기(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처럼 육체 속에 갇혀있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만의 보람된 삶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줄거리 요약> 주인공인 베이브(크리스틴 카바노프 목소리 분)는 이 세상에 갓 태어난 돼지 새끼이다. 그는 엄마와 짧은 기간이지만 단란한 생활을 하며 엄마에 대한 정을 키운다. 그러나 엄마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운명을 맞게 되고 베이브는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이런 베이브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베이브는 동네 축제의 경품이 되어 호겟씨(제임스 크롬웰 분)의 새 식구가 된다. 황금빛 햇살이 연두색 대지 위로 반짝거리고, 양들이 뛰노는 초원을 가진 시골 농장에서 즐겁게 생활한다. 베이브는 양치기 개 플라이(미리암 마고리스 목소리 분)를 엄

    2020-09-17 10:00
  • 달콤한 푸드트럭의 비밀!

    <프롤로그>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맛집을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유명 집밥 전문가는 다음 대통령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음식은 힐링과 용기를 준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Chef), 2014>에서는 창의적인 음식을 만들고 싶어 하는 요리사가 레스토랑 주인의 압박과 유명 음식평론가(파워 블로거)의 악평으로 추락하게 되지만, 푸드 트럭으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음식으로 성공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를 보며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삶의 소중한 위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집에서 가족들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영화 줄거리 요약> 창의력과 열정이 가득한 셰프 칼 캐스퍼(존 파브로 분)는 레스토랑 주인인 리바(더스틴 호프만 분)가 무난한 메뉴만 만들라는 지시로 어쩔 수 없이 그의 뜻에 따라 음식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한 유명한 음식 블로거 운영자 겸 비평가 램지(올리버 플랫 분)로부터 ‘지루하고 진부하다는’ 혹평을 받게 되고, 칼과 램지는 트위터로 싸움이 붙게 된다. 이에 사태는 걷잡을 수없이 커져서 칼은 결국 해고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칼의 이혼한 전 부인인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 분)의 권유로 그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만들며 푸드트럭을 타고 마이애미에서부터 LA까지 돌며 재기를 시작하게 된다.  SNS에 익숙한 칼의 초등학생 아들 퍼시(엠제이 안소니 분)가 실시간으로 칼의 투어 상황과 다양한 동영상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고, 그 덕분에 칼의 원

    2020-09-15 10:00
  • 행복 쿠폰이 도착했습니다!

    <프롤로그> 어릴 적 즐겨보던 데쓰카 오사무의 만화영화<우주소년 아톰, 1963>에서 과학청장관 텐마 박사는 사고로 잃은 아들을 대신해 개발한 아톰이라는 로봇을 만든다. 아톰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고민하고 미래 사회에서도 결국 사랑, 우정, 헌신과 같은 인간적이고 기본적인 가치만이 희망이라는 생각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연상시키는 영화<에이 아이(Artificial. Intelligence), 2001>는 아들이 식물인간이 되자 대신해 입양한 AI 로봇을 실제 아들이 깨어나자 버리게 되지만, 그 AI 로봇은 엄마의 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다가 결국 천사의 도움으로 소망을 이루게 된다. 우리는 눈만 뜨면 당연히 내일이 찾아온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 AI에게 찾아온 마지막 행운은 엄마와의 단 하루 동안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마지막 선물처럼 보내야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어느 날 하비 박사는 감정이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후, 계획에 따라 로봇 회사 ‘사이버 트로닉스사’를 통해 감정을 가진 최초의 인조인간 데이빗(할리 조엘 오스먼트 분)을 탄생시킨다. 인간을 사랑하게끔 프로그래밍이 된 최초의 로봇 소년 데이빗은, 친아들 마틴이 불치병에 걸쳐 치료 약이 개발될 때까지 냉동된 상태로 있던 스윈튼 부부에게 입양되어 그들 부부의 아들 역할을 하며 인간사회에 적응해간다. 스윈튼 부부를 부모로 여기던 데이빗은 어는 날 친아들 마틴이 퇴원하면서 사사건건 문제가 발생하자 제조사로 반품하려던 양부모는 데이빗이 폐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처 숲에 버리고 만다. 하

    2020-09-10 11:24
  •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프롤로그>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인 보헤미안으로 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 어느 공간만큼은 보헤미안적인 자유와 낭만을 꿈꾸며 실천해 보는 것은 우울감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에서 그룹 퀸(Queen)의 탄생과 성공, 불화...

    2020-09-08 10:00
  • 움직이는 정의의 칼날!

    <프롤로그> 힘의 균형이 깨진 사회에는 언젠가 분노에 찬 소리 없는 외침들이 노도와 같이 자정작용을 통해 어둠의 사회를 빛의 사회로  만들어 낸다. 하지만 곳곳에서 나타나는 진실의 징조들을 권력자들은 애써 무시하며 결국 큰 불행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스파타커스(Spartacus), 1960/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수상>에서 노예 출신 검투사는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자유와 권리까지 착취하는 가혹한 집권자들의 횡포에 더는 참을 수 없어 분연히 일어났고, 결국 자만심과 타락이 절정에 달한 로마를 붕괴시키는 단초가 된다. 국가, 사회, 직장, 가정에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됨을 잊지 말고 항상 자신을 경계하고 교만에 빠져 불행을 자초하지 않도록 겸허한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 이 교훈을 무시하면 어디서나 스파타커스와 같은 정의의 실현자가 나타나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정의의 균형을 잡기 때문이다. 정의의 칼은 움직이는 거니까! <영화 줄거리 요약> BC 1년, 리비아 광산의 노예 스파타커스(커크 더글라스 분)는 검투사 양성소 주인 바티아투스(피터 유스티노브 분)의 눈에 띄어 카푸아의 양성소에서 훈련을 받기 시작하고 목숨을 건 훈련 속에서도 여자 노예 바리니아(진 시몬즈 분)를 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이곳을 방문한 로마 최고의 권력가 크라수스(로렌스 올리비에 분) 일행은 살생 시합을 요구하고, 검투사 드라바는 스파타커스의 목을 찌르는 대신 크라수스 일행에게 달려들었다가  목숨을 잃는다. 결국 크라수스에게 팔려 가는 바리니아를 본 스파타커스가 포악한 훈련관 마셀러스를 죽이는 것을 계기로 노예들이 봉기하여 반

    2020-09-03 11:00
  • 장밋빛 인생!

    <프롤로그> 요즘 연인들은 작고 사소한 오해로 쉽게 헤어지곤 한다. 그만큼 사랑은 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것이어서, 신뢰를 통해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나가야만 한다. 프랑스의 전설적 샹송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다룬 영화<라비앙 로즈(The passionate life of Edithe Piaf), 2007>에서는 에디트가 깊이 사랑했던 연인이 사고로 죽자 그녀는< 사랑의 찬가( Hymene a la Amour)>를 만든다. 그녀는 “ 푸른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뒤집힌다고 하여도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이 날 사랑해준다면, 난 세상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어요. 내 사랑이여, 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줄 거예요”라며 행복했던 사랑을 노래한다. 이를 통해 사랑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 생명과도 바꿀 정도로 행복하고 소중한 가치임을 노래로 가르쳐 준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15년 파리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에디트 피아프(마리옹 꼬띠아르 분/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의 부모는 아이를 키울 수 없을 만큼 가난했고 의지도 없었다. 14세부터 길거리 곡마단에서 아버지를 도와 노래하던 에디트의 목소리에 반한 나이트클럽 사장 루이 르플레는 ‘작은 참새’라는 뜻의 ‘피아프(piaf)’라는 이름으로 그녀에게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열어주게 된다. 에디트의 열정적인 노래에 반한 사람들이 그녀에게 열광하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발굴한 사장 르플레가 살해되면서 피아트는 뜻밖의 시련을 겪게 된다. 하지만 프랑스 최고의 시인 레이몽 아소에게 발탁된 에디트는 그의 시를 노래로 부르며 단숨에 명성을 얻게 된다. 관객들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 열정적인 무대 매너

    2020-09-01 10:00
  • 세상에서 가장 슬픈 킬러의 사랑!

    <프롤로그> 냉혹한 킬러의 세계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품은 꽃은 피어나기에 이 세상은 그나마 살만한 곳인지도 모른다. 영화<레옹(Leon), 1994>에서 글자도 읽을 줄 모르는 낮은 정신연령의 프로 청부살인업자가 어리지만, 세상 풍파를 모두 경험한 조숙한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가족 같은 그리고 연인 같은 감정을 키워내고 마침내 희생을 통해 이타적 사랑을 완성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 과정을 보며 인간은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고통 속의 사람을 위로하는 진흙속 연꽃처럼 자신을 희생하며 지켜내는 사랑은 암울한 세상을 정화하고 힘든 삶을 빛나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어렸을 때부터 비운의 삶을 살아온 살인청부업자 레옹(장 르노 분)은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마약 밀매상의 가족이 마약단속반의 부패 경찰 스탠스 필드(게리 올드만 분)에게 몰살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마침 가게에 식료품을 사러 갔다가 변을 피한 12세의 딸 마틸다(나탈리 포트만 분)는 살기 위해 평소 안면이 있던 레옹의 집 초인종을 누르며 도움을 요청한다. 이를 계기로 레옹과 마틸다는 가족 아닌 가족관계로 일과 생활을 같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마틸다는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레옹에게 살인청부업자의 수업을 받게 된다. 하지만 레옹은 “사람을 한번 죽이게 되면 그때부터 인생이 바뀌지 영원히”라며 어린 그녀가 킬러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하지만 레옹과 마틸다는 서서히 서로 가족 이상의 감정으로 발전하게 되고, 마침내 마틸다가 직접 복수를 시작하면서 레옹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부패 경찰 스탠스가 데리고 온 모든

    2020-08-27 09:36
  • 소리없이 다가오는 공포!

    <프롤로그> 어느 정도 진정되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강한 유행의 양상을 띠며 소리 없는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그것은 개인 방역에 대한 자신감과 지친 일상에  방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을 자유를 외치며 대규모 시위를 하기도 한다. 코로나라는 외계인의 침공으로 초토화된 지구의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해 개개인의 자기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에이리언 2(Aliens), 1986>에서 외계행성의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에이리언과 만나 싸우는 지구인들은 결국 탐욕에 물든 인간이 외계인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도 강대국 리더들은 코로나를 정치적 이기주의인 표퓰리즘으로 이용하고 있다. 다시 한번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인류의 생명과 생존의 유지를 위한 국경 없는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에이리언과의 싸움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리플리(시고니 위버 분)는 잠든 채로 우주를 57년간 떠돌다 구조선에 의해 구출된다. 회사는 리플리를 비롯한 당시 승무원들이 로스트로모호를 잃어버린 것을 추궁하면서도 에이리언 얘기는 믿지 않는다. 이때 식민행성 LV-426 거주민들의 통신이 두절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리플리는 고문 자격으로 해병대와 동행하게 된다. 엄청난 무장을 갖춘 해병대원들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리플리의 경고를 듣지 않는다. 행성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은 수색을 시작하고, 행성 거주민들이 에이리언 유충의 산 먹이가 된 것을 목격하고, 곧이어 벌어진 에이리언과의 교전에서 여러 대원을 잃는다. 이에 해병대

    2020-08-25 10:00
  • 맞아, 우린 모두 마스크를 썼어!

    <프롤로그> 누구나 가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은 남에게 보여주기식 이미지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과, 보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 <마스크(The Mask), 1994>에서 내성적 성격의 은행원이 어느 날 마음 먹은 대로 변할 수 있는 신비의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시도하고 성숙해져 가...

    2020-08-2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