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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경(글보리)
오미경(글보리)
The Li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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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가,명리상담가, 글작가로 [남자요리99] [여자마음설명서]가 있고 [여자마음설명서]는 네이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과거 젊은 시절에는 성악가(메조소프라노)로 30년가까이 노래를 부르며 살았다. (상담문의 010.5561.1644)
  • 함부로 말하지 마라! 말은 누구나 한다

    '세월 호'참사를 겪으면서 우리는 또 한 번 엄청난 말, 말, 말을 듣는다. '세상에 말 못하는 사람이 없다'지만 정말 머리가 너무 아프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위험을 감지하면 움츠리고 방어하고 도망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방어행동'이다. 그런 본능적인 움직임이야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자기가 살겠다고 남을 죽이고,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계속해서 거짓말을 지어내고,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하고, 남 탓을 한다. 인간의 '이...

    2014-04-24 14:07
  • 극한의 순간에 비로소

    세상살이에서 왈가왈부, 티격태격하는 것도 다 살만해서 하는 짓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기가 막히고 더 이상 그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사실 그러한 언행이 얼마나 쓸모없고 하찮은 것들이었는지 알게 된다. 죽고 사는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린 사람들은 죽고 사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주 앞바다에서 '세월 호'가 침몰해 성인들과 더불어 꽃 같은 아이들 280여명의 생사가 불분명하다는 기막힌 ...

    2014-04-17 02:58
  • 잘 모르는 사람

    사람에게는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것 하나씩은 있다. 이것은 어떤 계기로 인해 건드려지게 되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저항을 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고 잠재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그 사람을 상당히 '좋은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것이 페르소나(persona, 가면;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특히 그의 실제 성격과는 다른 한 개인의 모습)다. 이러한 페르소나를 형성하는 것은 트라우마 trauma가 ...

    2014-04-12 18:35
  • 세상을 쉽게 사는 방법

    엄마들은 자식을 키우다 보면 참 속상한 일이 많다. 딸아이는 모난 구석이 자기 닮아 그런 것 같아 속상하고, 아들 녀석은 자기 같지 않아 속상하다. 자기는 어릴 때 저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도대체 누구 닮아 저런지 모르겠다며 푸념하는 건 어미든 아비든 매 일반이다. 옛말에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의 마음이 딱 그렇다. 하지만 자식은 자기 닮았다. 다만 부모가 자기 어린 시절의 디테일 한 일상을 잊어 버렸을 뿐이다...

    2014-04-05 20:47
  • 말! 잘하며 사는 방법

    그 사람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의복, 소지품, 지위, 부의 정도 등…그 중에도 그 사람의 인식 영역을 표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언어다. 기호학 이론정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옐름슬레우(L. Hjelmslev)는 '언어학 이론은 언어 체계만 알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언어 이면에 있는 인간과 사회, 그리고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이며 언어를 통해 규정되는 인식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내적인 필요에 의해서 유도되는 것...

    2014-03-28 10:23
  • 갈등을 즐기는 방법

    사람은 태어나서 눈을 감을 때까지 한 순간도 ‘갈등’을 경험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갈등은 타인과의 갈등도 있지만 ‘자신과의 갈등’도 있다. 갈등을 왜면하거나 무시하거나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방치하는 것과도 같다. 갈등은 인간을 성숙시키는 필수조건이다. 갈등은 또 다른 의미로 선택이다. 할건지 말건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왜 하는지 등 이 모든 것들은 갈등의 재료가...

    2014-03-19 19:11
  • 나의 무소유!

    20 여년 전 나는 나에게 속한 모든 것을 놓아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맞닥뜨린 일이 있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내 목숨 하나 내려놓는 것은 차라리 쉬웠다. 내 마음 하나만 돌려 먹으면 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나의 애간장을 녹이듯 고통스러운 것은 나의 책임과 관련된 일이었다. 나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그 무엇! 그것은 나로 하여금 피를 토할 것 같은 오열을 경험하게 했고 정말이지 그 일 하나만 할 수 있는...

    2014-03-11 16:18
  • 안다는 것!

    나의 어린 시절에는 참으로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았었다. 그래서 누군가 무슨 얘기를 한다고 하면 가능한한 찾아가서 듣고, 보고 했었다. 그렇게 듣고, 보는 것으로 나의 궁금증을 해소 하기에는 사실상 한계가 있었지만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나의 성장기인 1980년대에는 마음껏 책을 사볼 여유도 없었고, 내가 읽고 싶었던 인문학 서적은 우리동네 책방에서 찾기가 그리 쉽지를 않았었다. 그래서 한 번 내 던져진 화두는 수 개월을 혹...

    2014-03-04 13:35
  • 마음을 잘 다스린다는 것은

    사람이 자기 마음 하나 잘 다스리며 산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자기 마음 다스리는 일인데 그 마음에는 수 많은 감정과 욕망, 욕정, 욕심,욕구,시기, 질투, 분노, 갈등 등과 같은 많은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적재적소에 적당하고도 알맞게 활용한다는 것은 엄청난 자기 수양을 통한 극기적 의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며 사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마음은 ...

    2014-02-25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