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 구속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10일 아기를 출산한 뒤 고속도로 휴게소에 방치,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최모(2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10분께 경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옥상에서 아기를 낳은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이 휴게소 직원으로 이날 아기를 낳자마자 이불로 덮어 옥상에 방치했으며 이 아기는 6일 뒤인 7일 오후 방수공사를 하러 옥상에 올라갔던 휴게소 직원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아기를 낳은 뒤 3일간 옥상에 올라가 아기의 상태를 살펴봤지만 3일 뒤부터 (옥상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아기를 방치하게 된 경위를 포함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안성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