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까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으로 활동했던 민경우 통일연대 사무처장을 연행,조사중인것으로 확인됐다. 통일운동단체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1일 오후 4시께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민 사무처장을 연행했으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민 사무처장의 자택 등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리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민씨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으로 일할 때 북측과 회합.통신 과정에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민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민씨가 통일연대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활동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한 수사가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민 사무처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지난 2월까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으로일하다 통일연대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국민의 정부 시절 당국의 허가를받지 않은 민간 차원의 대북교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이광철기자 chungwon@yna.co.kr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