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 가운데 한국인이 발견해 한글 이름(통일)이 붙는 별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과학기술부는 2일 아마추어 천문가인 이태형(천문우주기획 대표)씨가 지난 1998년 9월 발견한 소행성에 대해 공식 고유번호(23880)를 부여받은데 이어 "통일"이란 이름 붙이자고 국제천문연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이름을 정했다"며 "국제천문연맹은 두 달 후 이름을 최종 확정하지만 보통 발견자가 제안한대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소행성은 지름이 약 5~10Km 정도이고 1일 현재 지구에서 3억2천만km 정도 떨어진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의 처녀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천여개 이상의 소행성에 이름을 붙여 놓았을 정도로 천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