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송호경부위원장과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인 리명훈선수 등 북한측 방문단 62명이 오는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농구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서울에 온다.

현대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통일농구경기 서울대회에 참가할
북측방문단 단원 및 이들의 서울 방문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방문단은 남녀 농구선수단과 교예공연단,
TV중계 엔지니어, 아태 관계자 등 총 6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후 중국민항 전세기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고 25일 오전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북측 농구단 남자팀은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 리명훈 선수(235cm)가 포함된
우뢰팀이며 여자팀은 지난 평양대회에 출전한 회오리팀이다.

북측은 이번 대회기간중 세계적 수준인 평양교예단을 파견, 양일간
여자경기와 남자경기 사이에 20분씩 경축공연을 펼친다.

북측은 이틀간에 열리는 모든 경기를 위성을 통해 북한 전역에 생중계한다.

현대는 이번 대회도 지난 평양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23일 첫날에는 혼합팀
경기를, 24일에는 남북 대항전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SBS가 생중계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