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해안가에 ‘서핑비치로드’가 조성되고 경남 산청과 합천에선 ‘천상화원 황매산 감성여행’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지역 수요 맞춤지원 사업’의 올해 공모 결과 총 18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는 최대 약 3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2015년부터 시행된 지역 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시설에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를 지원한다. 성장촉진지역은 인구 변화와 소득 수준 등 낙후도 종합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낙후지역 70개 시·군이 지정돼 있다.

지역주민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지역 거버넌스형 사업’이 올해 처음 도입됐다. 해변이 아름답고 파도가 좋아 전국에서 인기 있는 서핑 장소로 손꼽히는 양양에서는 지역 내 서핑연합회와 주민연합회가 주도해 관광객을 위한 서핑테마거리와 죽도정 둘레길 등을 조성하고 서핑 축제, 서핑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구례의 ‘알콩달콩 장터 만들기’는 지역 5일장상인회와 귀농·귀촌인협의체가 참가해 귀농·귀촌인 벼룩시장과 전통 구례 5일장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