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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전국 16개 지자체 대상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

    국토교통부는 25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과 사업 구조, 사업 추진 시 고려사항 등을 소개하고 담당자와 의견을 교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설명회에서 다뤄질 통합개발 사업 대상은 고속·일반철도 가운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고시된 노선이다. 종합계획은 대상 노선과 개발 범위가 담긴 법정계획으로,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가 수립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이 자리에서 재원 조달, 사업성 확보 등에 관한 설명도 듣는다. 국토부는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자체가 원활히 사업을 제안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자체 의견을 반영해 5월 말 배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4.25 06:00
  • 해치 캐릭터 입은 한강 순환관람차, 반포·잠원한강공원 달린다

    한강 해치카, 26일부터 시범 운행…동작역∼반포∼잠원 20분 간격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로 꾸민 '한강 순환관람차(한강 해치카)'가 26일부터 동작역, 반포·잠원한강공원 일대를 달린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의 편리한 이동과 한강공원 내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한강공원에 순환관람차를 처음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강 해치카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어린이날인 5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운행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친환경 전기차 5대(예비 2대)가 도입되며, 1대당 10명이 무료 탑승할 수 있다. 한강 해치카는 시속 10∼15㎞로 동작역(2번 출구 앞)∼세빛섬(반포한강공원)∼서울웨이브(잠원한강공원) 왕복 약 7.3㎞ 구간을 달린다. 주중에는 오후 2∼8시,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운행 구간에는 동작대교 전망카페, 반포 달빛 무지개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또 세빛섬과 유채꽃 명소인 서래섬, 잠수교, 잠원한강공원 수영장 등 관광명소가 포함돼 있어 반포·잠원한강공원 일대가 서울 대표 관광콘텐츠로 거듭날 전망이다. 차량 외관은 친근한 해치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차량 맨 뒤 칸에는 휠체어와 유아차를 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시는 정식 운행에 앞서 전화(☎ 02-3780-0754)로 단체 사전 예약 신청을 받는다. 30일에는 지체장애인 35명을 초청해 한강 해치카를 단체 탑승하고 무지개 분수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는 한강 해치카 도입으로 특히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이동 약자의 접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만족도 조사를 거쳐 향후 유료화와 운행지역 확대 여

    2024.04.25 06:00
  • 尹, 與낙선자들 만나 "제 부족함 깊이 성찰하고 있다"(종합2보)

    낙선·낙천 의원들, 尹대통령과 오찬서 "반성하고 바꿔야" 고언서병수 "대통령 혼자 짊어지지 말고 총리·장관에 권한 넘기고 잘못하면 해임해야"최재형 "모든 것 고쳐보겠다고 각오해야…당 운영·지도부 구성 지금까지와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받지 못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제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도 "여러분들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자 한 팀"이라며 "당정의 역량이 튼튼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총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소통 부족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참석한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하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당과 정부의 쇄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총선 패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2024.04.24 21:12
  • 尹,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고대"

    전날 정상회담 이은 메시지…"첫 한국 방문 기억에 남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영문으로 "양국 간 협력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미래의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요하니스 대통령과 서울에서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며 "요하니스 대통령님의 첫 한국 방문이 기억에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요하니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 대통령에 취임한 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4.04.24 21:01
  • 민주 원내대표 선거, 단독 후보시 찬반투표…'친명' 박찬대 유력(종합)

    朴 단독 출마해도 '추대' 아닌 과반 지지 얻어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 1명만 단독 출마하더라도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거에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과반의 표를 받는 것이 우리 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도 합당 후 원내대표 선거에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민주당 당선자 161명에 더해 민주연합과 합당이 원활하게 되면 171명이 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5∼26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입후보자들은 30일 열리는 22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소견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민주연합과 합당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사령탑이 결정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지난 21일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인 박찬대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아직 추가 도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친명계 후보군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분위기에 박 의원이 결국 원내사령탑으로 단독 추대되는 분위기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도전을 위해 이날 최고위원직을 사임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언제 어디서

    2024.04.24 19:51
  • 범야권, 22대 국회서 방송3법 재추진…"공영방송 독립성 확보"

    범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방송 3법'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24일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진보당·새진보연합·사회민주당·열린민주당 등 야권 8개 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공동대표단과 함께 행사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국회를 통과하고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방송3법 재입법 추진으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방송3법은 정치권으로부터 방송의 독립성을 지켜내기 위해 통과시켰던 법"이라며 "22대 국회도 끝나지 않은 싸움인 만큼 윤석열 정권 언론 탄압을 저지하는 데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창당하며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 시도가 이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면서 "야권 논의 과정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언론 장악을 시도할 수 없게 22대 국회에서 토대를 만들겠다"면서 "방송3법과 함께 (방송장악 논란 관련) 국정조사도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방송 3법은 현행 11명(KBS 이사회) 또는 9명(방문진·EBS 이사회)인 이사 수를 모두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연합뉴스

    2024.04.24 19:47
  • TK 총선 당선인 환영회…"거대 야당 폭주에 맞서겠다"

    22대 총선 대구·경북(TK) 당선인(비례 포함)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24일 오후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환영회에 참석해 자축했다. 이날 참석한 당선인 12명 중 최다선(4선)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대구, 경북 25석 전석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대 야당 폭주에도 당당히 맞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TK 의원들이 법도 잘 만들고 대구, 경북 예산도 팍팍 가져오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경북도도 다시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4 19:33
  • '아시아 순방' 미국 우주사령관 "북한 위성발사 예의주시"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부 사령관은 24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위성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팅 사령관은 일본 도쿄에 체류 중인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더 많은 위성 발사를 원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올렸으며, 같은 해 12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와이팅 사령관은 이같은 위성 발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미한일 모두 미사일이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하고 군과 국민에게 경고하고 있다"며 3국간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비행궤적·예상 탄착지점 등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와이팅 사령관은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하고 있다. 방한 중이던 지난 22일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을 만나 우주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와이팅 사령관은 "한국·일본 등 파트너와 함께 우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며 "우주 분야에서 공동 훈련, 부대 간 협력 등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9:06
  • 與 낙선자 만난 윤석열 대통령 "제 부족함, 정말 깊이 성찰"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24일 오찬을 함께하며 “여러분을 뒷받침해드리지 못한 제 부족함에 대해 정말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의 선거 참패에 대한 ‘용산 책임론’을 일정 부분 인정한 셈이다. 낙선자들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혼자 너무 다 하시려고 한다. 책임을 나눠야 한다” “쓴소리를 하면 몰아내니 자유롭게 발언하지 못하는 경직된 분위기가 당내에 형성됐다”는 등 고언을 쏟아냈고, 윤 대통령은 주로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윤 대통령이 여당 내 비주류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외연 확장 작업해야”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했다. 총선 이후 현역 의원들과 공식 오찬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참석 의원 중 상당수는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고 한다. 최재형 의원은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 의견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이 같다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사람과 연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대선 당시 선거 연합을 깬 것이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은 “과거와 달리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해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며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

    2024.04.24 18:49
  • 野 "명칭·규모 협의 가능"…용산 "논의해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민생회복지원금이 핵심 의제로 오르게 될 전망이다. 24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구체적인 지급 방안 등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한 발씩 물러서며 협상에 힘을 실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민생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소비쿠폰으로 파탄 지경에 이른 골목, 지역 상권에 돈을 돌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명칭과 규모를 어떻게 하든 정부, 여당과 협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건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 지급 규모를 영수회담에서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같은 날 대통령실은 민생지원금을 회담 의제로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생지원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없다”며 “다만 ‘선별 지원’ 등을 비롯한 (민생지원금 지급의) 전제에 대해 의제로서 논의할 수는 있다”고 했다.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며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마약과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지원금을 반대하는 입장이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담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조성됐으니 두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이에 따라 민생지원금 지급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리고 구체적인 지원 방식 등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가 민생지원금 지급을 제안하고

    2024.04.24 18:47
  • 이란에 대표단 파견한 北…'친러' 발판으로 고립 탈피 전략

    북한이 ‘러시아’를 고리 삼아 이란·벨라루스 등 친러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제 질서가 ‘신냉전’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외교적 고립을 타개하는 한편, 무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2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전날 이란으로 파견됐다. 구체적인 방문 목적이나 일정은 알리지 않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군사 연대’를 강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란을 공개 방문하는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국제사회는 북한과 이란, 러시아의 3각 공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反美)와 친러 노선을 기반으로 1980년대부터 군사 연대를 맺어왔다. 양국 모두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지원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북한의 미사일 부품이나 기술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북한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무기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 역시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협력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다른 친러·반미 우방국들과도 러시아를 지렛대 삼은 3각 공조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벨라루스가 대표적이다.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교차관은 18일 북한을 방문해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회담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는 것을 용인한 대표적인 친러 국가다. 지난해 9월 알렉산드르 루

    2024.04.24 18:47
  • 민주, 조국 요구 범야권 연석회의 거절

    더불어민주당이 영수회담 전 범야권 대표가 모여 연석회의를 열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제안을 24일 사실상 거절했다. 친문(친문재인), 친노(친노무현)계를 겨냥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조 대표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견제구를 날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영수회담은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도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조 대표가 제안한 내용이 공식 회의에서 논의된 적은 없다”며 ‘범야권연석회의’ 추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조 대표는 지난 22일 이 대표를 향해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은 뒤 윤 대통령을 만나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나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니라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민주당이 이틀 만에 공식적인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범야권 연석회의는 무산될 전망이다. 한 친명계 초선 의원은 “엄밀히 따지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선의의 경쟁 관계”라며 “현안에 따라 협력할 수도, 각자의 노선을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총선 이전부터 민주당과 일종의 정통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총선 후에도 15일 이 대표보다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23일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 하의도를 찾

    2024.04.24 18:45
  • 방송3법에도 巨野 편든 개혁신당…反尹 전략 먹힐까

    개혁신당이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과 목소리를 같이했다. 잇따른 개혁신당의 범야 행보로 22대 국회에서 여당이 더욱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방송3법 개정 요구 관련 집회에 참가했다. 여기에는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방송3법 개정안을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재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방송3법은 공영방송 이사를 9~11명에서 21명으로 확대하고, 미디어 관련 학회·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윤 대통령과 여당은 “방송사의 친민주당 성향이 강화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집회에서 “방송심의위원회 등의 기관이 권력의 주구가 돼서 하고 있는 행동들에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난처해하는 분위기다. 여권 한 관계자는 “개혁신당의 의석은 3석밖에 안 되지만, 보수정당으로 분류되는 만큼 다른 야당이 방송법을 밀어붙이는 것과 효과가 다르다”며 “보수층에서도 ‘방송법 추진에 일리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난 19일에는 이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기도 했다. 23일에는 양정숙 개혁신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법이 본회의에 직회부됐다.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개혁신당의 행보

    2024.04.24 18:45
  • 고동진 "민생 살리려면 반도체부터 살려야"

    “민생을 살리려면 반도체 산업을 가장 먼저 살려야 한다.”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당선인(사진)은 24일 국회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가 ‘산업의 쌀’을 넘어 국가 무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고 당선인은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된 그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당선인은 국회에 입성하면 반도체 특별법안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1위만으로 만족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들이 (파운드리 등에서) 치고 나가고 있다”며 “세수의 20%를 법인세가 차지하는 나라에서 삼성전자가 적자로 인해 법인세를 한 푼도 못 내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잘돼야 낙수 효과로 민생도 살아나는 것”이라며 “전력 문제를 해결해 공장을 최대한 빨리 가동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그는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던 중견기업들도 상속세(최고 세율 60%) 부담에 회사 경영을 포기하고 있다”며 “상속세 감면과 분할 납부 등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정책을 유연화하고,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산업 규제는 범부처 위원회를 통해 해결하는 ‘규제 패스트트랙’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소람 기자

    2024.04.24 18:22
  • 與원내대표 경선 시동…이철규 등판 채비? 김도읍은 '고민중'(종합)

    박대출 성일종 등도 자천타천 후보군 거론…당정관계·대야협상력 등 변수당권구도도 맞물려 주목…원내-당 대표 '친윤·비윤' 역할분담론도 나와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사령탑 레이스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 달 초로 확정되면서 주자들의 발걸음에도 슬슬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거야를 상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다. 아직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지만 당내에서는 벌써 서너명의 이름이 압축적으로 거론된다. 최대 관심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출마 여부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4·10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여당 원내사령탑은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입법으로 실현하는 자리인 만큼 전임 정부들에서도 전통적으로 대통령실과 가까운 주류 핵심 몫이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은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왔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이 영입했던 인재들을 중심으로 연달아 조찬 회동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 의원은 당장은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끼는 분위지만, 주변에서는 차기 지도부로 역할을 염두에 둔 '몸풀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는 24일 통화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많아 이를 경청하며 생각하는 단계"라고만 밝혔다. 4선이 되는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내 경험이 탄탄하

    2024.04.24 18:21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의대교수 "사직·휴진" 압박…정부는 "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전공의 집단이탈로 의료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의대증원 추진 백지화'를 주장하며 사직과 휴진을 예고해 더 큰 혼란이 우려된다. 유감을 표명한 정부는 "백지화는 대안이 아니다"며 흔들림 없는 의료개혁을 강조하고 있어 의정 갈등은 진정되기는커녕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비상진료 상황을 두 달 넘게 참고 있는 환자들은 자신을 치료해주는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날지, 진료를 받기가 더 어려워질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40424140600530 ■ 임무명 'B·T·S'…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 임무명이 'B·T·S' (Bi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로 명명된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발사 후 정상 작동한 데 이어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까지 정상적으로 수행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이날 오전 07시 32분께(현지 시각 오전 10시 32분께)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40424139800017 ■ 내일 尹-李회담 2차 실무회동…특검·민생지원금 등 의제 논의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 회동을 연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동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양측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첫 실무 회동을 열고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대표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

    2024.04.24 18:00
  • 한-루마니아 외교장관회담…"정상회담 합의사항 착실히 이행"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한 루미니차 테오도라 오도베스쿠 외교장관과 별로도 회담을 하고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방산·원전·문화 등 분야에서 체결된 협정 및 양해각서 등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하자고 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으며, 오도베스쿠 장관은 높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루마니아가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후속 협의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양국 외교부가 협력하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불법적인 북러군사협력으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안전에 위협을 끼치는 만큼, 이에 대해 루마니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루마니아는 한국의 대북 정책을 항상 지지한다며 양국이 인태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양국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중동 정세 관련 우려를 공유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지속하는 등 단합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7:57
  • 강원도, 이화여자대와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업무협약

    바이오산업 생태계 고도화·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대감 강원도는 24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이화여자대학교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교류 업무협약을 했다. 양측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각 기관 연구개발 인프라 및 우수인력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 기술 이전·창업·임상 등 기업 지원, 산·학·연·병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국가 신규사업 공동 대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바이오의약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각자 역량을 키워왔다 이화여대는 약학·의학·생명과학·식품생명공학·식품영양학 등 첨단 바이오 분야 후속세대 양성,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제약바이오교육센터 운영 등 첨단바이오 전문인력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도는 1998년 춘천시 생물산업육성시범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추진,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바이오 산업기반을 다져왔다. 김진태 지사는 "최고 수준의 바이오 역량을 갖춘 이화여대와 바이오산업 파트너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상반기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 도와 이화여대가 함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7:53
  • 조태열,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에 공급망 협조 당부

    하오펑 당서기와 오찬…"공급망서 탈중국화 의도없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방한 중인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을 함께하며 원자재 등 공급망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랴오닝성은 한국 기업 500여개가 진출해 있다. 중국 성(省)의 공산당 서기는 당 부서기가 맡는 행정 수장인 성장보다 서열이 높은 해당 지역 최고 책임자다. 조 장관은 하오 서기가 랴오닝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애로사항 해소에 리더십을 발휘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더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희망했다. 그는 중국을 공급망으로부터 배제하는 방식의 탈중국화를 추진할 의도가 없다면서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양국관계에 주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하오 서기의 방한을 시작으로 한중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이어 나가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그는 또 랴오닝성 내 우리 역사 유적지 보전·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랴오닝성 다롄에는 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 등 독립운동사적지가 있다. 아울러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랴오닝성 측의 적극적인 단속 조치도 당부했다. 하오 서기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랴오닝성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며 랴오닝성이 추진 중인 개방정책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22일 방한한 하오 서기는 25일 출국한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정부

    2024.04.24 17:48
  • 민주, 조국당 견제하나…'범야권 연석회의' 曺제안 사실상 거절(종합)

    曺측 "안타깝고 섭섭해"…민주, 조국당 '교섭단체' 추진에도 미온적민주 추진하는 '김건희·채상병 특검' 등 대여 공세엔 협력 기류 4·10 총선 결과 거야(巨野)의 한배를 타게 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서로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권 견제라는 교집합 속에 묶여있지만, 일부 현안을 두고 곳곳에서 미묘한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이틀 만에 나온 민주당의 첫 공식 답변으로, 사실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오후에 기자들과 만나 "공식 거부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안타깝고 섭섭하다"며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조금 더 깊이 고민해 주시고, 이 대표께서 답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싸늘한 태도는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 추진을 두고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20석을 채우려면 8석을 더 확보하거나 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완화

    2024.04.24 17:47
  • 민주당, 원내대표 '찐명' 박찬대로 일사분란 교통정리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올랐던 이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 중에서도 '찐명'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이 유력한 후보가 됐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물밑에서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에 오른 한병도 의원은 24일 최종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전날 김민석 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했고, 김성환·서영교 의원도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던 민형배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각각 임명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끝나가는 모습이다. 후보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사실상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되는 수순이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원내대표 출마 채비를 마쳤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만약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황희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결선투표가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다. 결선투표는 (후보자가) 과반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 민주당은 이번에 국회의장 선거에서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했다"며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 득표를 받는 것이 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5일 당무위원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2024.04.24 17:37
  • 감사원 "건보공단, 연평균 8천689억원 충당부채 과소 산정"

    '공공기관 회계처리 적정성 점검' 감사보고서 공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회계처리 과정에서 향후 보험 급여로 지급해야 할 금액을 지나치게 적게 산정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24일 공개한 '공공기관 회계처리 적정성 점검' 감사보고서에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진료 다음 연도에 대한 현물 급여비 충당부채 설정액과 다음 연도 실제 지급액을 비교해보면, 연평균 8천689억원의 충당부채가 과소 산정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충당부채는 회계상 지출 시기나 금액이 불확실한 부채다. 건보공단은 지급 의무가 있으나 해당 연도 중 청구되지 않아 향후 3년 이내에 청구될 것으로 예상되는 급여를 추정해 결산에 충당부채로 반영하고 있다. 가령 2022회계연도의 경우 현물 급여비 충당부채는 8조2천318억원이었던 반면, 다음 연도 급여 지급액은 11조6천445억원으로 3조4천억원 넘게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건강보험 급여 충당부채 추정 산식을 진료 연도 기준으로 개선하라고 건보공단 이사장에게 통보했다. 실제 진료 연도를 기준으로 충당부채를 설정할 경우 2016∼2022년 추정 오차 금액은 8천689억원에서 3천185억원으로 감소한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또 국민연금공단이 외부 수탁 사업을 운영하던 중 인건비가 당초 정부에서 보조받은 사업비 규모를 초과하자 일반 회계상 관리 운영비 1천414억여원을 끌어다 썼다고 지적했다. 한국철도공사 역시 철도공단과 사전 협의 없이 공단에서 책정한 수탁 사업비를 초과하여 철도 시설 유지 보수비를 지출했고, 초과 지출한 비용은 회계상 공단에서 정산받을 수 있는 것처럼 처리했다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7:35
  • 경기북부경찰-민주평통 경기지회 '탈북주민 지원' 협약

    경기북부경찰청은 2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와 북한 이탈주민 보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북한이탈주민이 각종 범죄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범죄 예방 및 보호, 취업·의료·법률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경기북부경찰은 탈북민 보호를 위해 통일부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적극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며 "탈북민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폭넓게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7:22
  • 제일약품 자회사 위식도 역류질환 약 허가…국산 37호 신약(종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 20㎎'(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을 국내에서 개발한 37번째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국산 신약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건 2022년 11월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급여 등재 등 절차를 거쳐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영업과 판매 유통은 제일약품이 맡는다. 자큐보정은 위벽 세포 내 위산 분비 펌프의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방식의 의약품이다. 이 방식의 의약품을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이라고 하는데, 기존에 널리 쓰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의약품에 비해 효과가 복용 즉시 나타나고 야간 가슴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보다 7.4%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큐보정을 위궤양을 비롯한 다른 질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품목 허가 신청 전후에 사전 상담과 공식 소통 채널 등을 통해 업체의 허가 준비를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대형 제약사의 전유물 같던 신약 허가를 온코닉테라퓨틱스 같은 특화된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 임상부터 최종 신약 허가까지 이뤄냈다"며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K-신약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2024.04.24 17:20
  • 대구시, 다자녀가구 공무직 정년뒤 재고용…"정년연장 의미"(종합)

    2자녀 직원 1년, 3자녀 이상 2년까지 기간제로"광역 지자체 단위 전국 첫 시행…정년 연장 화두 던진 것" 대구시가 오는 7월부터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뒤 계속고용' 정책을 추진한다. 2자녀 공무직 직원은 1년, 3자녀 이상 공무직 직원은 2년까지 계속 고용이 가능하다. 정년퇴직 뒤 기간제로 재고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 고용·노사민정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자녀가구 공무직 계속고용계획'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은 시 본청과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공무직 직원에게 적용된다. 현재 대구 공무직 근로자는 시 본청 655명을 포함해 총 1천547명이다. 이들은 시설물 관리원, 청소원, 현장 근로원, 상수도 검침원 등으로 일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정년퇴직이 예정된 대구지역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은 225명이다. 시는 "공무직 계속고용 정책을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시행하는 것은 대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초 자치단체의 경우 대전 서구가 지난 2월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공무직 근로자에 한정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년 연장이라는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정책"이라면서 "전국적 시행 여부는 국가적으로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7:14
  • 尹대통령 만난 與 낙선자들 "반성하고 바꿔야" 고언(종합)

    尹, 낙선·낙천 의원 오찬서 "우린 운명공동체…당정 역량 튼튼해지게 최선"서병수 "대통령 혼자 짊어지지 말고 총리·장관에 권한 넘기고 잘못하면 해임해야"최재형 "모든 것 고쳐보겠다고 각오해야…당 운영·지도부 구성 지금까지와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받지 못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하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당과 정부의 쇄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총선 패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함께하신 분들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소통과 조언을 계속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찬에서는 여권 전체가 반성하고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쓴소리'가 적잖이 나왔다고 한다. 대통령의 권한을 내각 등에 적절히 분배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임 등

    2024.04.24 17:10
  • 동대문구, 미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와 우호교류의향서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의향서 교환은 이필형 구청장과 롭 피츠 풀턴 카운티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동대문구청에서 이뤄졌다. 의향서에는 행정·경제·문화관광·교육 분야의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등의 내용을 담았다. 양측은 교류협력을 통해 추후 여건이 성숙되면 풀턴 카운티 내 도시 중 한 곳과 동대문구 간의 '우호도시 협약체결'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도시인 애틀랜타를 포함한 15개의 시티로 구성된 풀턴 카운티는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다. 피츠 의장은 "우호협력의 출발점은 인적교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오늘의 인연을 바탕으로 동대문구와 풀턴 카운티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구는 전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7:06
  • [북한단신] 봄철 전국 신발전시회 개막

    ▲ '봄철전국신발전시회-2024'가 지난 23일 평양역전백화점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의주 신발공장, 원산 신발공장, 진봉산 신발공장 등에서 생산된 710여종의 제품이 출품됐다. ▲ 정무림 보건상을 단장으로 한 보건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지난 23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4 17:04
  • 행안부, 산불 진화·구급활동 돕는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 개발

    '펌퓰런스' 기능 탑재…초기 응급 처치 및 후송 가능 행정안전부는 신속한 산불 진화와 구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림청과 협업해 개발한 이 장비는 2천ℓ 물탱크와 고성능 펌프를 갖춘 중형급 진화차량이다. 산불 진화차량 최초로 '펌퓰런스(소방 펌프차에 구급 장비를 실은 차)' 기능을 탑재해 초기 응급 처치와 후송까지 가능하게 했다. 분당 300∼1천100ℓ의 산불 진화용수를 300∼1천m의 거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차량 이동 없이도 산불 진화차량에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차체와 특장이 국산이라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행안부는 이날 세종시 금강자연휴양림에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등을 활용한 '산림재난분야 연구·개발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다목적 산불진화차량과 헬기를 비롯해 '웨어러블 로봇'을 입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는 현장을 재현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산불 진화 현장을 참관하고, 웨어러블 로봇도 직접 착용했다. 정부는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에 대한 현장 성능평가를 거쳐 운용 중인 소형 산불진화차를 대체하는 등 현장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 발화점의 위치를 조기에 감시·추적하는 '라이다 기반의 중장거리 산불 조기 감시 기술'과 '산불 진화 무인기' 등 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한다. 이한경 본부장은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4 17:01
  • AI 서울 정상회의 준비 위해 한영 과기장관 영상회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하고 다음 달 21∼22일 열리는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두 장관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정상회의 준비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 회의로 한국과 영국이 공동 개최한다. AI 안전 문제뿐 아니라 혁신, 포용성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공식 명칭에서 '안정성'이라는 단어를 뺐다. 이날 영상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AI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결과물을 미리 논의하고 장관 세션 프로그램과 진행 방식, 민간 고위급 인사 초청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개최하는 'AI 글로벌 포럼'에 대해서도 영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AI 서울 정상회의는 글로벌 차원의 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영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