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용흥동 366번지, 우방 아파트 114동 제3통로에 거주하는
이웃모임인 "쌍송회"는 아파트 앞뒤로 푸른 소나무로 덮인 산이 좋아,
그 이름을 "쌍송회"라 했다.

친목과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이 모임은 이웃과 서로 도우고 형제처럼
정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이웃모임"으로서 메마르고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보기드문 풍경으로 자랑하고 싶다.

회장은 제일 권영복 경주공고 선생님이 맡으시고, 총무는 (주)고려기전
박지수 부사장이 수고를 하신다.

회원으로는 장명호 교수, 김한용 중기협회 상무, 이영호 대양수산 대표,
박성하 성우정공 사장, 이종철 귀족구두 포항대리점 사장, 김영기
청호수산 대표, 권무현 현대상사 대표, 정성현 포철 압연정비부 차장,
주영기 사장, 김태수 청림자동차정비 사장, 진외택 시민제과 사장, 최대식
포철 감사부 차장, 차동해 포스콘 사장, 최정관 외과의원 원장, 김정웅
KBS 포항방송국 보도부장, 도재우 대도중학교 교감, 그리고 나 모두
20가구이다.

95년 5월 차동해 사장과 박지수 부사장이 발의하여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자금성"에서 첫 모임을 갖고 출발했다.

매월 25일 모임을 가지며, 년 4회는 부부동반 모임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다.

95년 10월21일 대송면에 소재한 운재산에 첫 부부동반 등산을 하였고,
97년 3월에 두번째 울반 백암산 등산을 했다.

이날 백암산 등산이야말로 즐겁고 유익한 하루 였고, 이웃이 한가족처럼
화목하고 친해진 계기가 되었다.

또 우리 쌍송회는 살림살이를 가급적 절약해서 불우 이웃돕기에도
솔선하고 있다.

연말이웃돕기뿐 아니라 화재를 당하고 어러운 처지에 있는 이웃도 힘껏
도운 일이 있다.

이 모든것이 잘 되어 가는 것은 회장총무의 노력 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임을 항상 화기애애 하게 이끌어 주시는 차동해 사장, 그리고 김영기,
이영호, 이종철 권무현 사장과 같은 열성을 다하는 회원의 덕택이라
생각하면서 이 기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