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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플랫폼 혁신시대 전체보기

BTS 싫고 뉴진스만 좋다?…"하이브 주식 대신 '이것' 사세요"

“BTS는 싫고 뉴진스만 좋아하는 투자자라고요. 그럼 하이브 주식 대신 ‘뉴진스 코인’을 사면 됩니다.”전우종 SK증권 대표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산업플랫폼 혁신포럼’에서 꺼낸 얘기다. 이날 행사는 한경미디어그룹과 INF컨설팅이 공동 주최했다. 주요 기업 경영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전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산을 콕 찍어 유동화하고 거래하는 ‘토크노믹스’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전통적인 금융회사도 생존을 위해 열린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회사는 거래의 장과 거래 도구만 제공하고 고객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투자 상품을 설계하는 플랫폼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 금융업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크노믹스는 암호화폐를 수단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활동 생태계를 일컫는다. 금융위원회가 올 하반기 디지털증권시장 개설을 위한 규제 특례(샌드박스)를 허용하는 것을 기점으로 국내 증권토큰발행(STO)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메타버스서 상거래"…또 한번 진화하는 디지털플랫폼세계 산업계가 ‘토크노믹스’를 구현하는 플랫폼 혁신 격전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수립 중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업종을 막론하고 기업이라면 어디든 플랫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제대로, 서둘러 짜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인트, 가상 플

위기의 공무원들 전체보기

"경직된 인사에 성장 한계 느꼈다"…전직 5급 사무관의 고백

“성장에 한계를 느꼈다.” “폐쇄적인 인사 시스템을 깼으면 좋겠다.”행정고시를 뚫고 엘리트들만 모였다는 기획재정부에서 사무관(5급)으로 일하다가 민간으로 옮긴 청년들의 말이다. 이들은 경직된 인사 시스템과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후 민간과 유리되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직사회에 회의를 느꼈다고 했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사와 한 좌담회에서다.▷사회=공직을 떠난 이유는.△백산 쿠팡 프로덕트매니저=젊은 나이에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공직에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은 너무 느리고, 나 역시 주어진 레인을 벗어날 수 없겠단 위기감이 들었다. 사무관은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내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는 데는, 일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김가람 SK 프로젝트리더=정책을 결정하는 힘이 정부에서 의회로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실효성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이현우 피플펀드 정책전략총괄팀장=공무원 10년 차가 되니 앞날이 너무 쉽게 그려졌다. 이런저런 자리를 거치면 과장, 국장이 되는 식이다. 조금 더 불확실성이 열려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정책을 만들 때 숙려 과정을 충분하게 거치지 않는다고 느낀 적도 많았다.▷사회=공직사회가 전문성을 키워주지 못한다는 건가.△신병진 SL파트너스 대표변호사=순환보직제에 따라 1~2년마다 보직이 바뀐다. 순환보직제는 장·차관처럼 전체를 총괄하는 제너럴리스트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세종시 이전과 김영란법 때문에 민간 인사를 만나기도 어려워졌다.

애덤 스미스 300년 심포지엄 전체보기

"포퓰리즘 입법으로 '보이지 않는 손' 마비"

반시장적 포퓰리즘 정책이 한국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징벌적 과세,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이어진 ‘남는 쌀 의무매입 법안’(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인기영합적·비합리적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까지 뒤흔든다는 것이다. 민경국 한국자유주의학회장(강원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은 7일 애덤 스미스 탄생 300주년 기념 심포지엄 ‘자유의 길: 애덤 스미스와 한국 사회’에서 “포퓰리즘 입법이 ‘보이지 않는 손’을 마비시켜 자유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대의제를 왜곡해 민주주의까지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한국자유주의학회와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한경 본사에서 열렸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수년간 시장 원리를 무시한 징벌적 과세,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 등 비합리적·비논리적인 포퓰리즘이 만연했다”며 “혁신이 정체되고 재정을 악화시켜 한국 경제의 성장 여력을 급격히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장 큰 적은 지적 자만에 빠진 국가주의자라는 스미스의 지적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몬 버틀러 영국 애덤스미스연구소장은 영상 강연을 통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이 한국의 초기 성장을 도왔다면서도 “정부 역할이 커지면서 개입이 관료화하고 정부 규제가 경쟁과 혁신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했다.마리아 파가넬리 국제애덤스미스학회장은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에 나타나는 한국과 북한의 밝기 차이는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원리에 의해 설명된다”며 “스미스는 번영을 위

기로에 선 e커머스 전체보기

3강에 짓눌린 11번가·티몬 "살 길은 직구"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2010년대 초반 국내 e커머스 시장 태동기를 이끈 1세대 e커머스 업체들이 엔데믹과 쿠팡 같은 후발 주자의 위협 속에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은 모회사 싱가포르 큐텐의 글로벌 물류망을 활용한 해외 직구(직접구매)·역직구 사업으로, 11번가는 아마존 직구 서비스 등 ‘버티컬(특정 분야 특화) 커머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 e커머스 시장이 과점 구조로 굳어지고 있지만, 아마존이 독주하는 미국과 달리 특정 e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낮아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면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활로 찾는 1세대 e커머스최근 1세대 e커머스 업체는 최악의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11번가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적자(영업손실) 행진 중이고, 위메프와 티몬은 수년간 누적된 손실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팬데믹 기간 e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한 것은 음식료품이다. 이들 업체는 식품 배송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여기에 투자도 하지 않아 쿠팡, SSG닷컴 등 후발 주자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11번가와 위메프·티몬의 e커머스 시장점유율은 2019년 각각 7.8%, 8.3%에서 지난해 7.0%, 6.7%로 쪼그라들었다. 위메프와 티몬은 지난해 e커머스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매출까지 뒷걸음질 쳤다.고민에 빠진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짜내고 있다. 11번가는 2021년 8월 아마존과 손잡고 수천만 개에 이르는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열었다. 이어 작년 6월 직접 매입한 상품을 주문 후 다음 날 배송해주는 ‘슈팅 배송’을 선보였다. 올

삼성 新경영 30주년 전체보기

이건희가 만든 '품질의 삼성'…JY '초일류 삼성'으로 계승한다

1993년 6월 7일,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선대회장)이 본사 주요 임원과 각국 법인장 200여 명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켐핀스키호텔로 불러 모았다. 이 자리에서 이 선대회장은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을 주문했다. 이른바 삼성 ‘신경영’의 시작이었다.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프랑크푸르트 선언)이 7일로 30주년을 맞았다. 신경영 선언은 삼성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로 평가된다. 이 선대회장은 “삼성의 체질과 관행, 의식, 제도를 양(量) 위주에서 질(質) 위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 미치는 품질의 제품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신경영 선언은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다. 회장 취임(1987년 12월) 이후 5년 반 동안 이 선대회장을 짓누른 위기의식과 삼성을 일류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절박함, 그리고 ‘혁신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경영자로서의 동물적인 감각이 전환점을 만들어낸 것이다.이 선대회장의 신경영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 30년간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의 자산 규모는 약 10배, 매출은 약 11배 늘었다. 품질 경영과 혁신 DNA는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며 반도체, 스마트폰, 중소형 디스플레이, TV 등의 분야에서 삼성을 세계 1위로 이끌었다.산업계에서는 2023년 현재의 경영 환경이 신경영 선언이 나온 1993년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과 경기 둔화 등으로 복합위기 상황을 맞은 삼성이 이 선대회장의 혁신 경영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체보기

사우디 달려간 블링컨…"미국은 중동 안 떠났다"

미국이 중동 달래기에 나섰다. 미국 내 외교·안보 수장들이 잇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실권자를 만난 데 이어 아랍 국가들을 상대로 “협력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 철수 이후 중동 내 영향력이 커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한편 급변하는 중동 정세 속에서 미국의 입지를 회복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중동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은 이 지역(중동)에 계속 머물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분과 협력 관계를 맺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CC는 더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더욱 번영하는 중동에 대한 미국 비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의 이런 발언은 중동에서 힘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으로 외교 중심축을 이동한 틈을 타 중동 지역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아랍의 맹주 국가인 사우디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올 3월엔 앙숙 관계인 사우디와 이란이 외교 관계를 7년 만에 정상화하는 데 중국이 중재 역할을 했다.반면 미국과 사우디 관계는 2018년 10월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틀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면서다.이런 상황을 의식해 미국은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블링컨 장관이 전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관련인물

위기의 K콘텐츠 전체보기

콘텐츠 고용 창출, 반도체 7배…'기생충' 경제효과 2조원

2017년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에는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추격 장면이 나온다. 20여 분짜리 장면을 찍기 위해 마블이 부산에서 고용한 인력은 스태프·보조출연·통제요원 등 3000명에 달했다. 영화·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다.콘텐츠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는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 산업의 취업유발계수(생산·투자·소비 등 경제활동이 10억원 늘어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 수)는 14명으로 반도체(2.1명)의 7배에 달한다.영화 한 편을 제작하려면 감독·배우·편집 등 영상 관련 인력뿐 아니라 녹음·작곡(음악), 무대·그래픽·조명(미술) 등 여러 분야의 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촬영장 뒤편에서 일하는 분장사, 로케이션 매니저,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이색 직업까지 더하면 대작 한 편을 만들 때마다 수천 명이 달라붙는다.해외 국가들이 앞다퉈 영화·드라마 제작비의 세액공제율을 높인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은 2007년 영화 제작비의 세액공제율을 20~25%로 올린 뒤 13만734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020년 콘텐츠진흥원이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2배로 올렸을 때 나타날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5년 동안 새로운 일자리가 1만3684개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생산 유발효과는 2조614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973억원이었다.‘대박’이 터지면 그 경제효과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커진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액이 1억달러 증가할 때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체보기

홍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日수산물 수입 즉각 중단할 것"

홍콩 당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쓰친완 홍콩 환경부장관은 8일 친중매체 대공보 기고에서 최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은 생선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는 홍콩 관리들이 공중 보건을 위해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를 포함한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염 위험이 있는 일본 다른 지역산 수산물의 수입도 엄격히 통제할 것이며,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역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쓰 장관은 일본 당국이 국제 사회의 우려가 큰데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를 밀어붙이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그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안전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국제 수역으로 이를 방류해 극심한 식품 안전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대신 현지 관개 작업 등에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콩 관리들은 일본 당국에 해당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이 이뤄지기 전에는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홍콩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이 인기리에 소비되고 있다.앞서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 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80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이 우럭은 길이 30.5㎝에 중량 384g으로,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에 둘러싸인 해역에서 잡혔다.방사성 물질 함

인구 5000만을 지키자 전체보기

"숙련공이 없다"…'제조업 강국' 독일도 쇠락 위기

제조업 강국 독일의 경제가 정점을 찍고 쇠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해지기 시작해서다. 은퇴 인구를 이민자로 대체하지 않으면 경제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하는 장기 저성장에 진입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개발 은행(KfW)은 올해 초부터 독일 경제가 정점을 찍은 뒤 쇠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의 기반인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어서다.노동력 감소 추이가 계속되면 경제 성장률이 장기간 감소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앞으로 수 십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IMF는 올해 초 독일 경제에 대해 "고령화의 여파가 경제에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베이비 붐 세대(1945년~1963년 출생)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며 독일 노동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해서다. 향후 10년간 독일에서 은퇴하는 노동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동인구의 7%에 달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매년 40만명 이상의 신규 노동자가 필요하다.다른 선진국과 달리 독일의 노동인구가 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저조해서다. 2005년에 처음으로 여성의 경제 활동률이 50%를 넘길 정도였다. 20여년 간 지원 정책을 통해 경제 활동률을 10%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다. 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확대에 한계 다다랐다는 평가다.독일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 정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부 장관은 "숙련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LCC대표 릴레이 인터뷰 전체보기

"이스타, 3년 만에 국제선 취항…항공기 10대로 늘릴 것"

“9월부터 3년 만에 국제선을 취항합니다. 이를 위해 3대인 항공기를 올해 10대로 늘릴 계획입니다.”조중석 이스타항공 사장(사진)은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최대 목표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 정상화”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창립 멤버인 그는 에어부산 경영본부장을 거쳐 지난 1월 말부터 이스타항공을 이끌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재정난으로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비운의 저비용항공사(LCC)’로 불렸다. 그러나 올 3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3년 만에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며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1100억원을 들여 1월 이스타항공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3년 만에 날아오른 이스타항공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조 사장은 “제주행 중심의 국내선은 여객 수요 증가로 탑승률이 95%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항공기 7대를 더 들여와 국제선 운항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항공기 도입을 마치면 5대는 국내선, 5대는 국제선으로 운항할 계획이다.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취항하는 대만 타이베이행 노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후 일본, 동남아시아 등 수요가 많은 국제선 항공편을 늘릴 계획이다. 조 사장은 “기존 운수권이 있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수요를 노리고 있다”며 “겨울 성수기에 맞춰 태국 방콕과 베트남 다낭까지 수요가 높은 국제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중국행 항공편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중국

유통판 흔드는 인플루언서 전체보기

약과·마라…2030 빠져든 '대세 식품' 제조기

유통·필수소비재업계에서 인플루언서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식품이다. 코로나19 창궐 후 ‘집밥’ 트렌드가 확산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SNS를 통해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일부 품목은 파워 인플루언서들 덕분에 ‘대세’로 굳었다. ○대세가 된 약과약과가 대표적이다. 과거 전통시장에서나 볼 수 있던 약과는 요즘 2030들에게 인기가 높은 디저트 매장이나 편의점에 없어선 안 될 품목이 됐다. 편의점 CU가 지난달 31일 선보인 ‘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초도 물량 10만 개가 출시 사흘 만에 완판됐다. 이 제품은 CU가 지난 3월 말 내놓은 ‘이웃집 통통이 약과’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이다. 지금까지 120만 개가 팔리는 대박을 터트렸다.‘약과 쿠키’ ‘약과 크로플’ 등이 인기를 끌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약케팅’(약과+티케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약케팅은 소비자들이 e커머스에서 약과를 사기 위해 ‘광클’하는 것을 의미한다.식품업계에선 이런 현상이 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여수언니’가 작년 초 경기 의정부 맛집 장인한과의 약과들을 소개하면서 본격화한 것으로 본다. 7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2021년 6월 초 6에 불과하던 약과 검색량은 작년 초 31로 다섯 배로 늘어난 뒤 올해 초엔 100으로 급증했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량이 가장 많을 때를 100, 가장 적을 때를 0으로 분석한다.이런 추세를 지켜본 SPC삼립, 신세계푸드 등이 약과를 활용한 디저트 제품을 출시했다. GS25도 지난달 초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를 론칭했다. GS25는 전담 상품기획자(M

Mega-Shift 석학 특별기고 전체보기

"초저출산에 국가 소멸 위기…미래 암울해도 바꿀 수 있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을 기록했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자해 출산율을 높이려고 했지만 2006년 1.1명대이던 출산율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인구정책을 통한 출산율 반등에 실패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고령화도 저출산만큼이나 심각하다. 1980년대 이전 3~4%에 그치던 노인 인구 비중은 2020년 15.7%로 증가했다. 2050년에는 40%를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인구 변동은 생활 방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인구 구조가 사회보장, 일자리, 안보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윤석열 정부가 노동·연금·교육개혁에 나서는 기저에도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문제가 깔려 있다. 노동개혁은 감소하는 생산연령인구가 노인 인구를 효과적으로 부양하기 위한 노동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연금개혁도 저출산·고령화의 필연적 결과인 연금 고갈 사태를 막기 위해 제도를 고치자는 것이다.이는 현재의 인구 구조에 적응하는 형태의 인구 정책이다. 이 정책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꾀하는 인구 감소 ‘완화’ 정책과 결합할 때 더 큰 의미가 있다.인구 적응에만 집중하면 현재 인구 추세로 예측할 수 있는 미래는 ‘정해진 미래’가 된다. 합계출산율 0.78명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가 한국의 정해진 미래라면 너무나 암울하다. 인구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은 향후 노동력 부족으로 경제적 붕괴를 겪은 뒤 소멸한다.하지만 인구는 정해진 미래가 아니다. 출산율을 높이거나 이민 확대를 통해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암울한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는 없어도, 그 수준을 완화할 수는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

'타다' 무죄 확정 전체보기

합법 '타다'는 어떻게 불법이 됐었나…그 구체적인 5년의 기록 [긱스]

불법 콜택시 영업이라는 논란이 일었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운영한 운영진이 지난 1일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타다 베이직이 합법 서비스였다는 사법부의 판단이다. 타다 베이직은 2020년 일명 '타다 금지법'의 국회 통과로 없어진 서비스다. 현재 VCNC가 운영하는 타다와 다르다. 타다 베이직이 당시 혁신이었는지 단순 편법이었는지는 판단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것은 합법 서비스가 불법이라고 비판을 받았고, 결국 법으로 원천 금지됐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이익 집단인 택시 단체의 눈치를 봤다. 포퓰리즘이었지만 국민 대다수의 여론보다는 ‘표가 되는’ 택시 단체에 영합했다.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과소 대표 문제가 반복됐다. 당시 타다도 이해 관계자인 택시업계의 예상되는 반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한경 긱스(Geeks)가 타다 사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정리했다.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취지에서다. ▶2018년 10월 8일, 타다가 처음 공개됐다쏘카 자회사 VCNC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다는 쏘카에서 경험한 모빌리티 노하우와 정보기술(IT)로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안전성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운전사 등 공급자에는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는 기존 산업과 모빌리티 혁신을 함께 만들 수 있는 협력 플랫폼입니다. 타다가 국내 차량 공유 시장의 물꼬를 열어 줄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11인승 이상 승합차와 대리기사

엔비디아 대해부 전체보기

"칩만 팔아선 구글 못 따라가…AI 기업 목표"

9823억2000만달러(약 1285조원). 엔비디아의 지난 1일 기준 시가총액이다. 그런데 올해 예상 매출은 427억5000만달러다. 시총의 ‘2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일부 투자자는 이 숫자를 들이대며 “고평가됐다”고 공격한다.엔비디아도 칩만 팔아선 매출을 구글, 애플 급으로 키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공들이는 게 슈퍼컴퓨터 구독사업과 자율주행 기술 등의 개발을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미래엔 ‘AI 서비스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월 4800만원 받고 슈퍼컴 제공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구독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독사업은 기업의 AI 기술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을 빌려주고 정기적으로 이용료를 받는 것이다.엔비디아는 지난 3월 구독형 사업의 시작으로 슈퍼컴퓨터 서비스 ‘엔비디아 DGX’를 택했다. ‘오픈AI’ 같은 AI 기업을 겨냥한 사업이다. AI 기업은 자체 서버를 구축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왔다.‘엔비디아 DGX’에 가입하면 설비를 구축하지 않고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초거대 AI’(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추론이 가능한 AI)를 개발할 수 있다. H100칩 8개가 하나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작동하는 ‘인스턴스’ 하나를 구독할 때 월 3만6999달러(약 4800만원)를 내면 된다. 인스턴스의 초당 처리 능력은 400GB(기가바이트)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 신약 개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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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세사기 전체보기

'믿고 계약했는데'…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486명 검거 [1분뉴스]

경찰이 전세사기 단속으로 검거한 일당이 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는 486명이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열달간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펼친 결과, 총 986건 가운데 2985명을 검거하고 이중 288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국수본은 "전국적으로 1만 3백여채를 보유한 10개 무자본 갭투자 편취 조직과 허위 전세계약서로 공적자금 성격의 전세자금 대출금 약 788억원을 가로챈 21개 전세자금대출 사기 조직 등 전국 총 31개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전세사기에 가담해 불법 중개행위를 한 공인중개사 486명을 검거하고, 전세사기 대상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을 고의로 부풀린 감정행위자 45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범죄유형별로는 ‘허위 보증보험’ 1471명, ‘무자본 갭투자’ 514명, ‘불법 중개행위’ 486명, ‘보증금미반환’ 227명 등 순으로 검거됐다.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2996명으로, 피해금액은 4599억 원에 달했다. 피해자 연령은 20·30대(54.4%), 주택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빌라)·오피스텔(83.4%)이 가장 많았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챗GPT 확산의 명암 전체보기

국내 첫 '챗GPT 관련 ETF' 상장한다는데 [돈앤톡]

국내 투자자들도 이른바 '해외 직구' 없이도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관련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생성형 AI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도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Amundi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은 다음 달 중 생성형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를 상장시킬 방침입니다. 회사는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마쳤고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생성형 AI시장 투자'를 표방한 사실상 첫 ETF입니다. 지난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글로벌AI인공지능 액티브' ETF가 AI 관련한 국내외 유망종목을 담는다면, 이 ETF는 그 가운데서도 해외 생성형 AI에 집중합니다. 생성형 AI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이용자 요구에 맞는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AI가 데이터 학습을 통해 대상을 이해하는 데 그쳤다면, 생성형 AI는 학습량을 바탕으로 새 결과물을 창작합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금감원과 협의를 끝낸 뒤 이달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주제로 한 ETF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이 ETF는 솔랙티브사의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를 비교(참조)지수로 삼습니다. 지수는 100종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될 것이어서 지수 구성종목들에 큰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액티브 ETF란 비교지수를 이기는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상품을 의미하는데요. 비교지수를 70%만큼 추종하되 남은 30% 범위에서는 운용사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종목을

北 '위성 발사 실패' 전체보기

위성 쏘더라도 사전통보 않겠다는 北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단독 안건으로 논의한 것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추가 발사를 예고하는 한편 다음 발사 때는 국제해사기구(IMO)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김여정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안보리가 미국이 하자는 대로 걸핏하면 북한의 주권적 권리 행사를 문제시하는 데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언제 한 번 불법적인 제재 결의들을 인정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 백번 천번 가한다고 해도 이런 입장은 절대 불변”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지난 2일 공개회의를 소집해 관련 대응을 논의했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김여정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까지, 자기들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자인할 때까지 시종일관 강력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멈춤 없이 해나갈 것”이라며 미사일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국제해사기구가 우리의 위성 발사 사전 통보에 반(反)공화국 ‘결의’ 채택으로 화답한 만큼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IMO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규탄 결의문을 채택한 것에 반발한 조치다. 조선중앙통신은 “국제해사기구는 우리가 진행하게 될 위성 발사 기간과 운반체 낙하지점에 대해 자체로 알아서 대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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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G發 사태' 수사 확대 전체보기

"하이비젼시스템, 수주잔고 증가 주목"

키움증권은 7일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히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올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71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흑자 전환했다. 오현진 키운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자회사 실적 호조 및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525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오 연구원은 “높아진 수주잔고가 구조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고 2분기부터 선제적인 납품 확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객사 신제품의 폴디드 줌 탑재와 전면 카메라 모듈 스펙 변화에 따라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올해 매출액은 58% 늘어난 3121억원, 영업이익은 102% 급증한 507억원이 예상된다”며 “실적 성장 대비 주가는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차전지 장비, 전장용 카메라 수요증가로 인한 자회사의 이익 기여 증가세를 반영하면 기업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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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인재 채용 엑스포 전체보기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

‘2023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고졸 청년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일자리 콘서트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134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학생들에게 생생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전국 각지의 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 2만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이 하나은행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전체보기

'K클래식 새 역사' 뒤엔 신한은행이 있었다

클래식 유망주를 선발해 지원해온 신한은행의 ‘신한음악상’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K클래식’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음악상 출신 성악가 김태한(22·바리톤·사진)이 지난 4일 아시아권 남성으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다. 첼리스트 김가은(어빙 클라인 국제현악콩쿠르)과 한재민(에네스쿠 콩쿠르) 등 역대 신한음악상 출신 국제 콩쿠르 1위 수상자만 8명에 달한다. 클래식 스타 발굴 산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09년부터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신한음악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일반 메세나 활동과 달리 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한 재원으로 시작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에서 만 19세 이하의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만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신한은행은 신한음악상 수상자에게 1600만원의 장학금 지원과 함께 해외 명문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 연수, 세종체임버홀 정기연주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음악가로서 성장을 돕는다. 이 덕분에 지난해 14회까지 모두 61명의 신한음악상 수상자 중 15명이 국제 콩쿠르에서 1~3위에 입상했다.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순수 국내파인 김태한도 고교 3학년이던 2018년 ‘제10회 신한음악상’ 성악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신한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함께 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지윤건,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첼리스트 김가은 등과 2019년 1월 미국 뉴욕으로 마스터클래스 연수를 갔다. 그곳에서 세계 최고의 음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줄리아드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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