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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금융, 상반기 이자이익만 25조…IB·카드·증권업도 선전

      ‘기대를 아득히 뛰어넘는 실적.’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KB금융을 분석한 증권사(DS투자증권)의 보고서 제목이다. KB만의 얘기가 아니다. KB를 비롯해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완전히 씻어내며 일제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은 각 금융그룹의 주축인 은행들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쌍끌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보험, 카드, 증권 등 핵심 자회사들이 호실적을 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가계 빚 폭증을 우려한 정부가 시중은행에 인위적으로 금리를 올리라고 압박하는 ‘관치(官治) 금리’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해질 경우 5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어닝 서프라이즈 행진26일 금융그룹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잇따라 낸 가장 큰 배경은 대출자산 증가다. 농협금융을 제외한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원화대출금은 올해 들어 57조원가량 폭증했다. 당국의 가계부채 속도 조절 압박에도 주택담보대출 등이 늘었다.여기다 기업대출마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대 금융의 기업대출은 약 706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36조원가량 증가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기업금융 쟁탈전이 올해 들어 정점으로 치달은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면서 은행들이 너도나도 기업금융 확대를 위해 사활을 건 여파”라고 평가했다.‘이자 장사’라는 질타를 받던 금융그룹의 수익원이 다각화된 것도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산관리(WM)를 비롯해 해외 투자

      2024.07.26 18:16
    • P2P 투자자도 '불똥'…최악땐 전액 손실 가능성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판매자(셀러), 소비자뿐 아니라 온라인투자연계(P2P) 개인투자자에게도 옮겨붙고 있다. 최악에는 개인투자자의 투자금 전액 손실 가능성도 거론된다.문제가 된 상품은 P2P 업체가 판매한 선정산채권(SCF) 상품이다. 이 상품은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셀러의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셀러들은 티몬 등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SCF를 통해 자금을 먼저 조달해왔다.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을 받으면 해당 금액을 SCF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P2P 업체는 상품을 단순 중개할 뿐 거래 당사자는 셀러(채무자)와 투자자(채권자)다. 기본적으로 은행권의 선정산대출과 비슷하다.그동안 SCF는 연 7~8%의 수익률과 1~2개월의 짧은 만기 등으로 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관련 SCF 상품을 판매한 P2P 업체는 네 곳으로, 투자 규모는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면 연체 금액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P2P 업체들도 뒤늦게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티몬과 위메프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 셀러와 P2P 투자자가 손실을 나눠야 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P2P 업체를 통해 1억원을 빌린 셀러는 SCF 만기가 되면 1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하더라도 투자받은 돈을 그대로 갚아야 하는 셈이다. 셀러가 지급 불능으로 돈을 갚지 못하면 그대로 P2P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진다. 일부 거래에선 셀러와 P2P 투자자 사이에 대부업체 등도 껴 있

      2024.07.26 18:14
    • 5대 금융 순이익 '역대 최대'...6조원 넘어

      5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시장 금리가 떨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 자산이 불어나 이자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홍콩H지수가 상승해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비용 일부가 환입된 영향도 있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조2천266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5조396억원) 대비 23.6% 늘었다.KB금융(1조7천324억원)의 순이익이 가장 컸고, 신한금융(1조4천255억원), 농협금융(1조1천26억원), 하나금융(1조347억원), 우리금융(9천314억원) 순이었다. KB금융, 농협금융, 우리금융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신한금융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뺀 경상 기준 올해 2분기가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하나금융도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익이 역대 최대였다.견조한 이자이익이 5대 금융지주 호실적에 바탕이 됐다. 5대 금융의 올해 2분기 이자이익은 12조5천235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3천69억원)보다 1.8% 늘었다.KB금융(3조2천62억원)이 제일 많았고, 신한금융(2조8천218억원), 우리금융(2조1천970억원), 하나금융(2조1천610억원), 농협금융(2조1천375억원) 순이었다.금융지주들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NIM이 내렸으나, 대출 자산 증가가 NIM 하락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금융지주별 NIM은 KB금융(2.10%→2.08%), 신한금융(2.00%→1.95%), 하나금융(1.84%→1.69%), 우리금융(1.88%→1.74%), 농협금융(2.01%→1.92%) 등 5대 금융 모두 작년 2분기 대비 하락했다.올해 2분기에는 홍콩H지수 호조에 따른 ELS 배상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도 발생했다.5대 은행은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ELS 배상과 관련해 약 1조6천650억원의 충당부채를 쌓았는

      2024.07.26 18:05
    • 하나금융, 신중년 맞춤형 취업박람회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하나 JOB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왼쪽부터), 함종덕 하나은행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 이홍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장 등이 행사를 소개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07.26 18:02
    • 금감원, 티메프 결제취소 중단 PG사 소집…"여전법 위반 소지"

      10개 PG사에 '결제취소 재개 계획 제출' 요구 결제대행업체(PG사)들이 티몬·위메프에 대한 결제 취소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PG사를 소집해 결제 취소를 재개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박상원 중소서민금융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위메프·티몬과 계약을 맺은 KG이니시스·토스페이먼츠·KCP 등 10개 PG사 임원을 소집해 결제 취소 재개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PG사들은 티몬·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지자 지난 23일 이들과 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신용카드 결제·결제 취소 업무 등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환불 요청을 원활하게 할 수 없게 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이들 PG업체가 결제 취소를 중단한 것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안내했다. 여전법에 따르면 결제대행업체는 신용카드 회원이 거래 취소 또는 환불 등을 요구하는 경우 이에 따라야 한다. 금감원은 이 안내와 함께 PG사들에 결제취소를 언제부터 재개할 것인지 계획을 제출하라고도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한 소비자와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금감원은 전날 카드사 임원들을 소집해 티몬·위메프 소비자들이 물품 대금을 지급하고 받지 못한 카드 결제 건에 대해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는 할부로 물품 대금을 결제한 경우 카드사에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할부로 결제하지 않았더라도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신청을 활용하면 카드사들은 결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드사는 이로

      2024.07.26 17:51
    • 카드론 늘고 비용 줄이고…카드업계 '불황형 흑자'

      지난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부진한 성적을 냈던 카드사들이 올 상반기에는 실적 반등세를 보였습니다.하지만 은행 대출 문턱이 막힌 서민들의 카드론 이용이 늘고, 비용을 줄인 영향이 주효해 '불황형 흑자'에 그친다는 평가입니다.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5.7% 증가했습니다.이날 실적 발표를 한 삼성카드 역시 같은 기간 24.8% 증가한 순익을 냈습니다.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비용을 줄이는 내실 중심의 효율 경영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업계는 설명합니다.올 상반기 은행과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 수요가 급증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습니다.올 들어 지속 증가해왔던 국내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0조6,059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이번 카드사들의 실적이 '불황형 흑자'로 평가되는 이유입니다.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카드론 이용자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되면,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 비용이 또 늘어 하반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본격적인 금리 인하와 소비 활성화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야 실질적인 실적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카드업계 관계자 : 경기가 지금보다 좋아진다고 하면 불황형 흑자보다는 이제 긍정적으로 카드를 고객분들이 많이 쓰시고, 소비가 활성화되면서…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조달금리도 같이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절감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어요.]이 가운데 올해는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의 추가 인하도 거론되고 있어,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추이에도 예의주

      2024.07.26 17:43
    • [단독] P2P 투자도 티메프 '불똥'…"최악 땐 전액 손실" 경고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판매자(셀러), 소비자뿐 아니라 온라인투자연계(P2P) 개인투자자에게도 옮겨붙고 있다. 최악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투자금 전액 손실 가능성도 거론된다.문제가 된 상품은 P2P 업체가 판매한 선정산채권(SCF) 상품이다. 이 상품은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셀러의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셀러들은 티몬 등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기까지 길게는 수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SCF를 통해 자금을 먼저 조달해왔다.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을 받으면 해당 금액을 SCF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P2P 업체는 상품을 단순 중개할 뿐, 거래 당사자는 셀러(채무자)와 투자자(채권자)다.기본적으로 은행권의 선정산대출과 유사하다. SCF가 선정산대출과 다른 점은 모든 리스크를 P2P 개인투자자들이 진다는 점이다. 기초체력이 튼튼한 은행과 달리 대부분 P2P 투자자들은 2030세대 등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다. SCF를 통해 단기 자금을 조달한 것이 대부분 영세 소상공인인 점도 문제다.그동안 SCF는 연 7~8%의 수익률과 1~2개월의 짧은 만기 등으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관련 SCF 상품을 판매한 P2P 업체는 네 곳으로 투자 규모는 약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체된 상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면 연체 금액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P2P 업체들도 뒤늦게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티몬과 위메프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 셀러와 P2P 투자자가 손실

      2024.07.26 17:37
    • 5대 금융 2분기 순이익 6조 넘겨…'역대 최대' 실적 행렬

      NIM 내렸지만, 불어난 대출 덕에 이익 증가세…ELS 배상 환입도'밸류업'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 발표…"주주환원율 높인다" 5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 행렬을 이어갔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으나 대출 자산이 불어난 덕에 이자이익은 대체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홍콩H지수가 상승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비용 일부가 환입되는 등 일회성 이익도 있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조2천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5조396억원)와 비교해 23.6% 늘었다. 지주 별로 보면 KB금융(1조7천324억원)의 순이익이 가장 컸고, 신한금융(1조4천255억원), 농협금융(1조1천26억원), 하나금융(1조347억원), 우리금융(9천314억원) 순이었다. 이중 KB금융, 농협금융, 우리금융이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뺀 경상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가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었으며, 하나금융도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익이 역대 최대였다. ◇ 5대 금융 2분기 이자이익 12.5조원…홍콩H지수 ELS 배상액 환입도 5대 금융지주 호실적에 바탕이 된 것은 견조한 이자이익이다. 5대 금융의 올해 2분기 이자이익은 12조5천235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3천69억원)보다 1.8% 증가했다. KB금융(3조2천62억원)이 제일 많았고, 신한금융(2조8천218억원), 우리금융(2조1천970억원), 하나금융(2조1천610억원), 농협금융(2조1천375억원) 순이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NIM이 내렸으나, 대출 자산 증가가 NIM 하락 효과를 상쇄했다는 게 금융지주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금융지주별 NIM을 살펴보면 KB

      2024.07.26 17:37
    • 금감원, '티메프' 선정산대출 은행들에 소상공인 금융지원 당부

      금융감독원이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은행권에 소상공인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5개 국내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어 은행권 선정산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선정산 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대출 형태로 먼저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부 은행은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이 지연되자 선정산 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은행의 선정산 대출 취급 금액은 약 1천100억원대, 차주는 360여개 수준이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은행들에 "관련 대출에 대한 기한 연장, 상환 유예 등을 통해 협조해달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등에게 유동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한 은행들은 위메프·티몬 관련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선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를 맞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 등의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4.07.26 16:32
    • [포토] 금감원에 설치된 위메프·티몬 피해 전담 창구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민원센터에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 및 판매자가 신속히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민원접수 전담창구가 마련돼 있다.최혁 기자

      2024.07.26 16:21
    • 카카오뱅크도 올렸다…주담대 금리 0.1%p 인상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금리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변동)를 0.1%포인트(p) 인상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9일과 23일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으며, 5대 은행도 이달 들어 한 두차례에 걸쳐 0.2∼0.3%p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은행들이 계속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천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5천723억원)보다 다시 3조6천118억원 늘었다. /연합뉴스

      2024.07.26 14:03
    • 작년 북한 경제성장률 3.1%…코로나19 완화 덕 4년 만에 성장

      한은,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국민총소득, 남한의 60분의 1대외교역 75% 늘어 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0' 지난해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26일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유엔의 국민계정체계(SNA)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 북한의 성장률 등 각종 통계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2조3천201억원으로 전년(31조3천618억원) 대비 3.1% 늘었다. 북한 경제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가, 4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관련 통제가 완화됐고, 중국과의 대외 교역이 증가했다"며 "양호한 기상 여건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성장률 반등이 그간 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대중무역 증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 북한 내부의 지방발전 20×10 정책 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을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2.1%→1.0%)이 생육기 양호한 기상 여건과 비료 수입량 증가 등으로 작물생산이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조업(-4.6%→5.9%) 중에서는 경공업이 가발 등 임가공 생산이 확대 영향으로 0.8% 늘었고, 중화학공업도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했다. 건설업(2.2%→8.2%)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광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2.6%, 1.7%씩 늘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줄면서 4.7%

      2024.07.26 12:00
    • 카드업계 "티메프 사태, 결제취소 지원…신속히 처리"

      카드업계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제승인 취소를 지원한다. 여신금융협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티메프 사태 관련 관계 법령과 약관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해 소비자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결제대행(PG)업체들은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이미 결제한 건에 대한 취소도 중단됐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 물품 대금을 결제했는데도 수령하지 못한 경우 카드사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 고객센터, 홈페이지, 카드사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의제기를 신청하면 된다. 카드사는 이의제기를 접수하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고객에 대해 결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카드사가 직접 티몬·위메프의 세부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PG사와 티몬·위메프를 통해 결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2∼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 할부로 물품 대금을 결제한 경우에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할부계약 철회권은 할부거래 물품·서비스 등을 공급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할부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권리다. 항변권은 할부거래에 대해 물품·서비스 등이 계약 내용대로 이행되지 않은 경우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소비자 권리다.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해 납부하기로 한 경우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카드사는 할부 거래 관련 민원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하고 처리

      2024.07.26 11:30
    • 광주은행, 법인 고객용 '법인 파트너 적금' 출시

      광주은행은 26일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법인 전용 적금 상품인 '법인 파트너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반 법인뿐만 아니라 납세번호가 있는 임의단체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기간은 6개월 이상 36개월 이하, 금액은 10만원부터다. 1년제 정액 적립식 기준 연 2.9%(자유 적립식 연 2.7%)에 급여 이체실적, 평균 잔액 등에 따라 최대 연 0.8%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7%를 준다. 연말까지 발급 수수료 면제 이벤트도 한다. 지난해 출시한 예금 상품인 '법인 파트너 통장'은 매월 말 기준 평균 잔액 300만원 이상 타행 이체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2024.07.26 10:03
    • 수은, 미주개발은행과 협조융자 MOU…중남미 인프라 사업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에 경협증진자금(EDPF)으로 협조 융자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과 일란 골드판 IDB 총재는 전날(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에서 만나 이런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3억달러 범위의 협조 융자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IDB와 함께 IDB 역내 26개 회원국 중 EDPF 지원이 가능한 국가의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IDB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 참여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와 별도로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국내와 중남미 40여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2024.07.26 07:46
    • 'DLF 중징계' 취소 소송…함영주, 결국 최종 승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전 하나은행장)이 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DLF 행정소송 관련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문제가 없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지난 2월 2심 법원은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함 회장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 10개 세부 사유 중 7개를 인정한 1심과 달리 2개만 합당하다고 판단해서다. 당시 재판부는 “함 회장 제재는 처분 사유가 일부만 인정돼 이를 취소해야 한다”며 함 회장의 항소를 인용했다. 하나금융은 “향후에도 그룹의 내부통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박재원 기자

      2024.07.25 20:08
    • 'DLF 사태' 함영주, 중징계 취소 소송 최종 승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전 하나은행장)이 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DLF 행정소송 관련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문제가 없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지난 2월 2심 법원은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함 회장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 10개 세부 사유 중 7개를 인정한 1심과 달리 2개만 합당하다고 판단해서다. 당시 재판부는 “함 회장 제재는 처분 사유가 일부만 인정되므로 징계 수위를 다시 정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이를 취소해야 한다”며 함 회장의 항소를 인용했다.하나금융은 최종 승소 판결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그룹의 내부통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재원 기자

      2024.07.25 19:03
    • 신한은행, 한경국립대와 ESG산학협력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왼쪽)은 지난 24일 장애인 취업 역량 강화와 직무 개발을 위해 한경국립대(총장 이원희·오른쪽)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경국립대는 장애인 교육 특성화 캠퍼스를 갖추고 수어 교육 등 장애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장애인 종합교육 전문기관이다.

      2024.07.25 18:34
    • 한국씨티은행, 자립준비청년 지원

      한국씨티은행(행장 유명순·가운데)은 지난 24일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오준·오른쪽),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왼쪽)와 자립준비청년 ‘함께 서기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후원사업에 2년간 6억원을 후원한다.

      2024.07.25 18:33
    • 금감원 "티메프 미정산 3000억"…카드사에 취소·환불 협조 요청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뒤늦게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과 위메프의 환불 의무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에 소비자 환불 조치를 먼저 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비자 피해를 보상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정부가 ‘규제 사각지대’를 방치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공정위와 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강남 티몬과 위메프 본사 현장점검을 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상품 주문을 취소하면 3일 이내에 주문 금액을 환불해줘야 하는 전자상거래법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봤다. 금감원은 연체 상태인 1700억원을 포함해 전체 미정산 금액이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공정위는 피해자의 집단분쟁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산하 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했다. 공정위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이번 사태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155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비자가 기존에 구매한 상품을 환불하고 싶은데 티몬과 위메프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등의 불편을 겪은 경우 카드사나 PG사가 먼저 환불해주고 나중에 회사 측과 자금 정산을 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카드사를 통해 결제하면 판매대금이 카드사→PG사→온라인 쇼핑몰(티몬·위메프)→판매자(셀러)로 이동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선 소비자가 티몬이나 위메프에 환불을 요청하면 PG사를 통해 판매대금을 카드사에 돌려주고 카드사는 결제를 취소한다. 하지만 현재 티몬과 위메프가 자금난을 겪고 있어 이런 과

      2024.07.25 17:59
    • 우리금융, 주주환원율 50%까지 높인다

      우리금융그룹이 올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새 먹거리로 낙점한 ‘기업 금융’에서 이자이익을 늘리고 자산관리, 카드, 리스 부문 등의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비이자이익이 이끈 실적우리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9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6252억원)보다 48.98% 급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비용을 추가로 쌓았지만, 시장 추정치(8034억원)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이자이익은 2조19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0.1%) 줄었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1.47%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 관련 수익률이 감소했지만, 기업 대출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수준의 이자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잔액이 18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취급한 대기업 대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5.4%나 늘었다.이자이익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 2분기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은 5348억원으로 작년 동기(2784억원) 대비 92.0% 폭증했다. 고객 자산관리(WM)를 통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2분기 그룹 전체 WM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들이 선전하면서 비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주주가치 극대

      2024.07.25 17:33
    • 상반기 최대 순이익 낸 JB금융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J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7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3262억원)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최대다. 2분기 순이익은 196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628억원)에 비해 21% 늘었다.JB금융은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수익률)는 상반기 말 기준 14.7%,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1.17%로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광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7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1025억원)보다 10% 늘어난 11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JB우리캐피탈도 작년 상반기(1018억원) 대비 21.4% 증가한 12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J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5원의 분기 배당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JB금융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보형 기자

      2024.07.25 17:32
    • 금리인하 다가오자 정기예금 '역대 최대'

      만기가 6개월 이상인 국내 정기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향후 금리가 더 낮아지기 전에 미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저축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852조2139억원으로, 전월 말(843조9623억원) 대비 0.98%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작년 12월 말(814조4069억원) 이후 5개월 연속 늘었다.기간별로 나눠 보면 만기가 ‘6개월 이상~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196조7770억원으로 작년 말(178조8031억원)과 비교해 17조9739억원(10.1%) 늘었다. ‘1년 이상~2년 미만’ 만기의 정기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575조1607억원에서 592조437억원으로 2.9% 증가했다. ‘2년 이상~3년 미만’은 31조2133억원에서 32조6108억원으로 1.4% 늘었다. 만기가 3년 이상인 정기예금도 작년 말 29조2300억원에서 올 5월 말 30조7823억원으로 1.6% 증가했다.반면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의 잔액은 줄었다. 만기가 6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말 186조3943억원에서 지난 5월 말 186조440억원으로 0.2% 감소했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22년 11월(252조6990억원)과 비교하면 18개월 새 26.4% 줄었다.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만큼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가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예금 가입 수요가 커지자 자금 조달이 쉬워진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저축은행에서조차 현재 금리가 연 4% 이상인 정기예금(1

      2024.07.25 17:32
    • 부산은행, 취약계층 지원…부실채권 300억 탕감

      BNK부산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고령층(만 70세 이상)과 장기 소액 연체자(원금 200만원 이하), 소멸시효 2차 이상 연장자 중 금융 취약계층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 채권에 대해 2026년까지 300억원 한도로 일괄 채무 감면에 나서기로 했다. 신용정보등록도 해제한다.부산은행이 매달 소멸시효 완성 채권 중 대상자를 선정해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만큼 접수 절차는 필요 없다. 부산은행은 이번 조치가 채무자 상환 부담 해소와 연체 정보 해제로 취약계층의 경제 활동 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은행은 2022년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소멸 시효 완성 채권 3500여 건(약 437억원)의 채권을 탕감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김보형 기자

      2024.07.25 17:31
    • 국민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중단

      은행권이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와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공급 제한에 나섰다. 대출금리 인상에도 좀처럼 주담대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공급을 줄이고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가계대출 운용기준’을 조정해 대환대출과 다주택자(2주택 이상) 대상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영업점 창구를 통한 주담대 갈아타기는 막히지만,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신청은 여전히 가능하다. 다주택자도 주택 구입이 아닌, 생활안정자금 주담대는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자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주담대 문턱을 높인 것은 금리 인상만으로는 가계대출 속도를 늦추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3415억원 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원) 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8일까지 전달보다 3조6118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은 자체 책정하는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주담대 금리를 올렸지만,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나머지 4대 은행은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가계 빚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 추가적인 주담대 공급 제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김보형 기자

      2024.07.25 17:30
    • [포토] 케이뱅크·키움증권 금융 서비스 협력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행장 최우형·왼쪽)는 지난 24일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오른쪽)과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키움증권의 주식매매 계좌를 케이뱅크 앱을 통해 가입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제공 

      2024.07.25 17:30
    • iM뱅크, ‘제20회 iM뱅크 어린이 미술 공모전’ 시상식

      iM뱅크(옛 대구은행)는 25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제20회 iM뱅크 어린이 미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iM뱅크 어린이 미술 공모전에는 대구·경북지역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4500여 명이 참여했다.최종심사를 거쳐 어린이 미술 공모전 대상인 교육감상은 이효서(대구 칠성초), 김이현(대구 성동초), 노유주(폴리), 이서영(구미 비산초) 학생이 수상했다. 이밖에 금상(11명), 은상(21명), 동상(56명), 특선(109명), 입선(1801명) 등 수상자 총 2002명이 선정됐다.학교 단체상은 성동초등학교, 옥계동부초등학교 등 7개 학교가 선정돼 학교발전기금 50만원과 iM뱅크은행장상이 수여됐다.시상식에 참여한 김기만 부행장(사진 가운데)은 “앞으로도 iM뱅크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여 어린이들이 꿈과 경험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iM뱅크 어린이 미술 공모전 은상 이상 수상작들은 오는 8월 14일까지 iM뱅크 제1본점 로비에서 전시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공개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7.25 17:28
    • ‘거제 바다로 세계로’ 축제에 경남은행 '무빙뱅크' 떴다

      BNK경남은행은 ‘2024 거제 바다로 세계로’ 축제에 ‘무빙뱅크(이동점포)’를 지원한다고 25일 발표했다.오는 26~28일까지 거제 해양레포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4년 거제 바다로 세계로는 원드서핑, 딩기요트 등 해양레저체험을 비롯해 해상 워터파크, 맨손 물고기잡기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BNK경남은행은 무빙뱅크를 거제 해양레포츠센터로 보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현금 인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또 무빙뱅크 전광판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과 관련된 홍보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BNK경남은행은 지난 5월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에도 무빙뱅크를 지원한 바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7.25 17:23
    • 한은, 내달 6조4천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발행

      한국은행은 8월 중 6조4천억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달 발행계획 물량보다 1조원 축소된 규모다. 이 중 5조8천억원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5천억∼6천억원은 모집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 중 1조8천억원 규모의 통안증권을 중도 환매할 계획이다. 통안증권은 한은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연합뉴스

      2024.07.25 17:09
    •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시 유증 없이…오버페이 않을 것"

      "중장기적으로 중대형 증권사 인수 검토도 가능"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실사를 거쳐 동양생명보험을 인수하더라도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부사장은 이날 오후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오버페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비용과 관련, "우리금융 주가가 유상증자 등에 대한 시장 우려 때문에 경쟁사보다 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유상증자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증자 없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그룹 차원의 순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주주환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양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당분간 (동양생명 외에) 추가적인 보험사 인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부사장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으로 내달 출범을 준비 중인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자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투자증권의 명성에 걸맞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추진과 영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증권사 인수 검토도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우리투자증권 자체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서도 "추가 인수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며 "최근 매물이 출회된 H 증권의 경우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2024.07.2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