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하고 있는 밀크파트너스가 SK플래닛과 손잡고 웹3.0 생태계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번 파트너십은 두 회사의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밀크파트너스의 모회사인 키인사이드는 SK플래닛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업튼(UPTN)’의 공동 개발사로, 사업 컨설팅과 기술 개발 등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했다. 업튼은 글로벌 메인넷 아발란체 서브넷을 활용한 SK플래닛의 자체 플랫폼으로 OK캐쉬백 멤버십 NFT를 통해 선보였으며 최근 업튼 기반의 전용 월렛도 출시됐다.두 회사는 판교 SK플래닛 사옥에서 협약을 맺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웹3.0 및 블록체인 사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먼저 최근 SK플래닛이 선보인 OK캐쉬백 NFT 프로젝트 ‘로드 투 리치’의 활성화를 위해 두 회사가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이달 중 밀크 앱에서 로드 투 리치 연계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연내까지 밀크와 OK캐쉬백 연동을 완료해 두 회사 회원 간 포인트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대기업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앞으로 두 회사가 만들어갈 시너지에 큰 기대가 있다”며 “고객들에게 가치 있고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김교수 SK플래닛 CX사업본부장은 “밀크파트너스와 최근 론칭한 OK캐쉬백 NFT 멤버십 활성화를
2023.06.09 09:28"(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이니 제 모습이 너무 볼썽사납더라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원해주십시오."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대병원 침대에 누워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최 회장은 이날 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상의 회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리에 깁스를 한 채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렸으나, 한일 무역 갈등과 코로나 사태로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이번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를 계기로 6년 만에 개최된다.최 회장은 당초 집안에서 일상 생활 도중 다쳤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테니스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고도 설명했다.그는 "사뿐하게 서브하고 육중하게 착지하는 순간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왼쪽 종아리 아래에서 엄청난 통증이 덮쳤다"며 "최근 들어 주말도 없고 시차 적응도 못하고 돌아다니느라 체력 관리를 너무 못한 거 같아서 모처럼 쉬는 날 테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몸이 너무 굳어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역시 현충일엔 태극기 걸고 마당에서 잡초 뽑으며 경건하게 지냈어야 했다"며 "엑스레이 등 촬영 결과 수술은 안 해도 되는 부위라고 해서 응급실에서 깁스만 감고 5시간 만에 퇴원했다"고 전했다.최 회장은 재계에서도 소문난 '테니스광'이다. 최 회장은 틈만 나면 워커힐호텔이나 한남동 자택 인근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최 회장은 이
2023.06.09 09:05코스피가 9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62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5포인트(0.41%) 오른 2,621.5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30포인트(0.51%) 오른 2,624.15에 개장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3포인트(0.53%) 오른 880.76이다. /연합뉴스
2023.06.09 09:04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인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할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9일 공시했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보통주 2천93만256주를 주당 3만6천700원에, 전환우선주 14만4천680주를 주당 5만2천428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보통주 공개매수 물량은 루트로닉의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77.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앤컴퍼니는 "최대한 신속하게 루트로닉에 대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비상장사화 하고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서 본 공개매수 절차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개매수 공고 이전인 전날 최대주주인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황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보통주 512만2천18주와 전환우선주 1만7천주를 매수하기로 했다. 황 회장의 지분율은 19.14%에 달한다. 루트로닉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 한앤컴퍼니는 황 회장에게 1천888억6천933만6천600원을 지급한다. 주당 매매가격은 공개매수 가격과 같다.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개매수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3.06.09 08:57WSJ "작년 10월 저점 대비 20% 상승…내주 연준 회의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40년대 이후 최장기의 약세장을 마감하고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6.41포인트(0.62%) 상승한 4,293.93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저점으로부터는 20%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WSJ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우량기업의 보통주 50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S&P 500지수가 248거래일 동안 약세장 영역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1948년 5월 15일까지 무려 484거래일간 지속됐던 약세장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었다. 미국 증시의 평균적인 약세장은 142거래일이다. 엄청난 수익을 낸 몇몇 회사가 지난 수개월 동안 S&P 500지수를 견인했다. 이날도 아마존과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 주 주요 통계치 발표에 쏠려있다. 바로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날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3.6%,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26.4%를 각각 보였다. 이번에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상 시즌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7월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
2023.06.09 08:50기술보증기금(기보)은 올해 상반기 63개 기업에 1천75억원 규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P-CBO는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으로, 기보가 보증해 자본시장에 매각함으로써 기업이 필요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보는 상반기 P-CBO 신청기업에 대해 서류심사, 기술평가, 최종심의 등을 거쳐 63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최소 3억원부터 최대 70억원까지 평균 1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P-CBO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공모 발행됐고,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최고 평가 등급인 'SB1' 인증을 획득했다. 기보는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초격차 미래 전략산업 기업을 우선으로 중점 지원했다. /연합뉴스
2023.06.09 08:45오는 9월부터 국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알리페이 플러스'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8일 알리페이코리아와 서울 중구 알리페이코리아 본사에서 제로페이와 알리페이 및 알리페이 플러스와의 결제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중국과 동남아 권역 알리페이 이용자 10억명과 알리페이 플러스 e-월렛 이용자는 한국 방문 시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전국 170만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해외 결제 전문기업인 아이씨비를 통해 두 달여 간의 결제 연동을 위한 개발과 시험 기간을 거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 이전에 개시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제로페이는 전체 가맹점의 94%가 소상공인으로 알리페이 플러스와의 연동 결제 서비스가 개시되면 160만명의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3.06.09 08:34키움증권은 9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올해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김지산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생산지 전략 변경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배전망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이 돋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인프라 수주와 실적이 모두 기대 이상"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84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71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3천115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올려 잡았다. 그는 "주가는 연초 대비 28% 상승했으나 실적 개선 폭이 크다 보니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023.06.09 08:264월 경상수지 -7.9억달러…배당소득 -5.5억달러, 서비스수지 -12.1억달러상품수지 7개월 만에 5.8억달러 흑자…수출은 8개월 연속 뒷걸음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하지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한은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9천만달러(약 1조원) 적자로 집계됐다.앞서 11년 만의 2개월 연속 적자(1월 -42억1천만달러·2월 -5억2천만달러) 이후 3월(1억6천만달러) 힘겹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이에 따라 올해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7천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150억1천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1년 사이 203억8천만달러나 줄었다.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가 5억8천만달러 흑자였다.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다.수출(491억1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16.8%(99억3천만달러) 줄었다.앞서 작년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8개월 연속 뒷걸음이다.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0.5%),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5.7%), 화학공업 제품(-12.8%)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9.1%), 중국(-26.5%), 일본(-21.1%), 미국(-4.4%)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9% 늘었다.수입(485억3천만달러)도 13.2%(73억8천만달러) 감소했다.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5%나 줄었다.원자재 중 석유제품, 원유, 석탄, 가스 감소율이 각 39.7%, 30.1%, 21.3%, 15.5%에 이르렀다.가전제품(-18.8%), 곡물(-16.8%) 등 소비재(-6.7%)와 반도체(-15.7%) 등 자본재(-3.4%) 수입도 축소됐다.서
2023.06.09 08:00지난 4월 경상수지가 8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3월 반짝 '흑자전환' 이후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가 모처럼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여행수지 적자폭이 여전히 크고, 경상수지를 방어하던 배당수지가 크게 악화한 영향으로 파악된다.한국은행은 지난 4월 경상수지가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전월보다 9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적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1~4월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53억7000만달러로 규모가 확대됐다. 4월 경상수지 적자는 본원소득수지가 크게 쪼그라든 것이 영향을 줬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5000만달러 흑자였는데, 4월엔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중 배당수지가 31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이는 4월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이 늘어서다. 연중 고르게 배당을 하는 해외 기업과 달리 국내 기업 중 대부분이 4월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하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4월 12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규모는 3월 19억달러에서 감소했지만 여전히 10억달러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가공서비스수지 적자가 5억3000만달러에서 5억4000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7억4000만달러에서 5억달러로 규모가 줄었다.4월 상품수지는 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100억달러에 육박하던 누적 적자도 92억7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금융계정은 48억2000만달러 순자산이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직접투자가 9억8000만달러, 증권투자가 17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직접투자에서 7억4000만달러 감소했
2023.06.09 08:00"중국 리오프닝 효과 기대 못미쳐…수출부진에 내수도 위축"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와 주요국 경기 불황으로 인한 대외부문 부진 등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1.3%로 0.2%포인트 낮췄다고 9일 밝혔다.한경연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과 전망: 2023년 2/4분기' 보고서에서 금리 상승으로 소비·투자 위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 수출 부진이 극도로 심화하고 있다며 성장률 하향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내수는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의 '트리플 약세'로 회복이 어렵겠다고 한경연은 전망했다.내수에서 비중이 가장 큰 민간소비 성장률은 작년(4.3%)보다 2.2%포인트 낮은 2.1%로 전망됐고, 설비투자는 주요국 경기 회복세 약화에 따른 대외 수요 감소로 -3.6%, 건설투자는 원자잿값 급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0.5% 각각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에도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에너지 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5.1%)보다 1.7%포인트 낮아진 3.4%로 전망됐다.수출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지연으로 애초 전망치인 1.2%보다 1.1%포인트 낮은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의 최대 상방요인이었던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이에 따라 내수 부문마저 위축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제대로 나타
2023.06.09 07:35운용자산 1000조원 육박…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리스크 억제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률 내기 위해포트폴리오 엄격…향후 투자 비중 해외주식 늘릴 듯국내 주식시장이 한창 활황을 이어가던 2021년 초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민연금이 ‘공적’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몰리며 ‘코스피지수 3000 시대’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다.투자자들의 원성이 이어지자 그해 4월 국민연금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회의를 열고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를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이 조치로 국민연금의 매도세가 멈추며 일단락됐다.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 여부는 주식 투자자들이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연기금은 외국인과 함께 기관투자가를 대표한다. 그리고 국내 연기금 투자액의 90% 이상을 차지해 사실상 ‘연기금’ 그 자체인 국민연금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투자자들의 오랜 관심사다.사실 국민연금이&nb
2023.06.09 07:00◆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상승…S&P500 올 최고 경신 마감현지시간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59포인트(0.50%) 상승한 33,833.61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1포인트(0.62%) 상승한 4,293.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63포인트(1.02%) 뛴 13,238.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재료 부재 속에서도 기술주에 대한 강세 모멘텀이 유지됐습니다.다만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예상과 달리 깜짝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與, 오늘 최고위원 보궐선거…'태영호 후임' 최고위원 선출국민의힘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각종 설화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선출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30분 제7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진행합니다.보궐선거 본경선에서는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이 맞붙습니다. 당 전국위원들이 참여하는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자동응답(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선자는 오후 2시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명석 성폭행 도운 JMS 2인자 등 간부 6명 재판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의 공범인 'JMS 2인자' 김지선씨(44·여) 등 조력자들에 대한 재판
2023.06.09 06:48美·이란 핵합의 임박 보도에 유가 3% 급락이란 원유 수출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 커져백악관의 부인 발표에 유가 하락세 완화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백악관이 이를 즉각 부인하자 하락세가 완화했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1.44달러(1.87%) 하락한 배럴당 75.51달러로 마감했다.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국제 유가가 대폭 하락했다. 장중 배럴당 3달러 이상 폭락했지만 백악관이 해당 소식을 부인하면서 하락세가 완화했다.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 이스트 아이(WEE)'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이 임시 핵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축소하는 대가로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양측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것이다.앞서 이란에서 농도 83.7% 우라늄 입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가 종결되면서 이란과 서방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기대가 커진 바 있다. 이란의 고농도 우라늄 입자 발견 소식은 그동안 양측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이란 핵 합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핵 합의를
2023.06.09 06:39디지털통상 네트워크 본격화…디지털 규범 논의 주도" 한국이 세계 최초의 복수국 간 디지털 통상 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igital Trade Economy Partnership Agreement·DEPA)의 첫 가입국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한국의 DEPA 가입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9일 밝혔다. DEPA는 안정적인 데이터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원국 간 제도 조화 등에 관한 규범·협력과 전자 무역 확산 등을 규정하고 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회원국인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3개국이 체결한 상태다. 지난 1월 발효된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디지털 통상 협정이기도 하다. DEPA를 토대로 아세안(싱가포르), 대양주(뉴질랜드), 중남미(칠레) 등 권역별 주요국을 거점으로 한국 기업의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서비스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 회원국 확장에 따라 DEPA의 혜택 범위 역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DEPA가 2021년 1월 발효된 이후 한국은 같은 해 10월 가입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6차례 협상을 거쳐 가입에 필요한 국내 법과 제도 점검을 완료했다. 중국과 캐나다의 가입 절차도 진행 중이다. 또 코스타리카,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중동 지역 국가들 역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정부는 DEPA 합류를 계기로 디지털 경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의 가입을 계기로 DEPA가 광범위한 아태지역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
2023.06.09 01:00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미시간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이로써 BBQ는 미국 24개주에 진출했다.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매장은 277.6㎡(84평) 규모로 마련됐다. 해당 지역은 매장 근처에 대형몰과 대학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윤홍근 BBQ 회장은 그동안 경영진에 미국 등 해외 매장 확대를 적극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은 "미시간주 1호점 오픈은 BBQ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라며 "북미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BBQ는 현재 미국 24개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2023.06.08 19:50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역전세난과 관련해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한시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 중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집주인이 전셋값 하락으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내주기 어려운 역전세 우려가 커지자 대책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부동산시장 침체로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한정된 부분에 관한 자금을 융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보증금과 신규 보증금의 차액에 한해 DSR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기존 전셋값이 3억원이고 현재 전셋값은 2억원이라면 집주인이 차액인 1억원을 은행에서 빌릴 때 DSR 적용을 완화해주겠다는 것이다.추 부총리는 “일반대출의 DSR 규제를 완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했다. 또 “역전세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임대차 3법을 강행 처리한 후폭풍”이라며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한꺼번에 올리는 바람에) 2년 전 폭등한 전세의 갱신 시기가 돌아왔는데 (지금) 전셋값이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경호 "한일 재무장관회의서 통화스와프 논의"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오는 29~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와 관련해 “(2015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원래
2023.06.08 18:27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관훈토론에서 은행과 통신회사를 겨냥해 “시장원리는 기득권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할 때 꺼내쓰는 장난감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 인허가 덕에 독과점적 혜택을 누리는 은행과 통신사가 국민 편익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선 ‘과도한 관치’란 지적도 나온다.추 부총리는 ‘정부가 통신비와 은행 금리를 조정하는 걸 보면 민간 주도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질문에 “정부가 공공성과 국민의 공공이익을 위해 경영을 잘하라, 투명하게 하라, 경쟁을 촉진하라고 하면 (기업들이) 시장원리를 들이댄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고 은행의 자산과 수익이 예대마진으로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외적 환경에 의해 돈을 더 벌었으면 고객이 어려울 때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통신사에 대해서도 “(최고경영진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기) 인사들로 자리를 채우고 그들의 이익을 향유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상용 기자
2023.06.08 18:20“성장에 한계를 느꼈다.” “폐쇄적인 인사 시스템을 깼으면 좋겠다.”행정고시를 뚫고 엘리트들만 모였다는 기획재정부에서 사무관(5급)으로 일하다가 민간으로 옮긴 청년들의 말이다. 이들은 경직된 인사 시스템과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후 민간과 유리되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직사회에 회의를 느꼈다고 했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사와 한 좌담회에서다.▷사회=공직을 떠난 이유는.△백산 쿠팡 프로덕트매니저=젊은 나이에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공직에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은 너무 느리고, 나 역시 주어진 레인을 벗어날 수 없겠단 위기감이 들었다. 사무관은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내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는 데는, 일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김가람 SK 프로젝트리더=정책을 결정하는 힘이 정부에서 의회로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실효성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이현우 피플펀드 정책전략총괄팀장=공무원 10년 차가 되니 앞날이 너무 쉽게 그려졌다. 이런저런 자리를 거치면 과장, 국장이 되는 식이다. 조금 더 불확실성이 열려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정책을 만들 때 숙려 과정을 충분하게 거치지 않는다고 느낀 적도 많았다.▷사회=공직사회가 전문성을 키워주지 못한다는 건가.△신병진 SL파트너스 대표변호사=순환보직제에 따라 1~2년마다 보직이 바뀐다. 순환보직제는 장·차관처럼 전체를 총괄하는 제너럴리스트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세종시 이전과 김영란법 때문에 민간 인사를 만나기도 어려워졌다.
2023.06.08 18:19‘행정고시’는 한국의 경제 발전사를 논할 때 결코 빠지지 않는 제도다. 해방 이후 척박한 환경 속에서 1949년 국가공무원법이 제정되며 시작된 행정고시는 공직사회에 젊은 엘리트 인재들을 영입하는 통로가 되며 한국이 반세기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 대열로 올라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10년부터 ‘5급 공채’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공직사회 내에서나 일반 대중들에겐 여전히 ‘행시’로 통하는 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매년 전국 유수의 인재들이 신림동 고시촌을 찾는다. 하루 종일보는 IQ테스트나 다름없는 1차 시험과 5일 간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등 전공 과목 실력을 겨루는 2차, 마지막으로 6명 가운데 1명은 떨어지는 이틀 간의 3차 면접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이겨낸 이들만이 ‘공직사회의 꽃’이라 불리는 5급 사무관이 될 수 있다.하지만 이처럼 청춘을 불사르며 얻어낸 사무관이란 자리를 내려놓고 다른 꿈을 찾아떠나는 이들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자발적으로 공직을 떠난 사무관만 500명에 이른다. 우리 경제의 컨트롤타워로 공직사회 내에서도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 꼽히는 기
2023.06.08 18:18부처의 위상과 파워를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들은 업무량이나 민원인 응대가 많은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평균 경쟁률은 22.8 대 1이다. 이 중 일반행정직은 73.5 대 1, 교육행정직은 196.4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 이에 비해 ‘노병우’로 불리는 고용노동부, 병무청, 우정사업본부는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다. 민원인 응대 업무가 많아 공무원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처다.행정고시 출신 5급 사무관들 사이에서도 특정 부처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긴 마찬가지다. 최근 기획재정부 내부 익명 게시판엔 인기 없는 부처를 가리키는 ‘중국산고기’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부, 기재부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다. 과거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행시 재경직 출신 사무관은 기재부를 선택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행시 재경직 수석조차 국세청이나 행정안전부를 선택하는 등 기재부 선호가 뚜렷하게 약해진 모습이다.강경민 기자
2023.06.08 18:16산업통상자원부는 전문무역상사를 작년 330개에서 올해 400개로 늘리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신시장 개척과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수출대행 기업이다.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안전 부품, 미용기기 등의 수출을 대행하는 업체인 올릭스글로벌을 방문해 전문무역상사가 국내 내수기업을 해외시장에 진출시킨 성공 사례와 업무상 어려운 점을 듣고 제도 내실화를 논의했다.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참가를 지원하고 대기업 무역상사와의 동반 해외 판촉을 확대해나간다. 또 수출 초보 기업이 전문무역상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권역별 상담회를 늘리기로 했다.박한신 기자
2023.06.08 18:15한섬이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인 프랑스 애술린과 브랜드북(사진)을 냈다.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브랜드북을 제작하는 럭셔리 출판사와 책을 발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섬은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탄생 30주년을 맞아 애술린과 협업했다고 8일 발표했다. 애술린은 타센, 파이돈과 함께 3대 럭셔리 출판사로 꼽힌다.지금까지 샤넬·루이비통·까르띠에·롤렉스 등과 브랜드북을 제작해왔다. “진정한 명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애술린에서 책을 내야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럭셔리업계에서는 영향력이 크다.애술린은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 책을 발간할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섬 관계자는 “애술린은 아무리 많은 돈을 제시하더라도 고유한 철학과 문화가 없는 패션 브랜드의 서적 발간은 거절하는 등 제작 기준이 엄격하다”며 “타임이 30년간 이어온 한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라는 상징성과 고유한 헤리티지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80쪽으로 구성된 타임 브랜드북에는 30년에 걸친 타임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변천사와 캠페인 광고, 주요 제품 이미지 등이 수록됐다. 책 표지는 타임 론칭 30주년 캠페인 모델로 선정된 미국의 유명 모델 카이아 거버가 장식했다.한섬은 타임 브랜드북을 총 5000부 제작해 주요 고객과 국내외 리테일 기업들에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브랜드를 알리는 콘텐츠로도 활용할 방침이다.양지윤 기자
2023.06.08 17:59식품업계 독보적 1위 CJ제일제당이 유통강자 신세계그룹과 협업을 강화하며 탈(脫)쿠팡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파트너십을 맺고 만두, 국물요리 등 주요 분야에서 신세계와 협업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협업 콘셉트는 ‘세상에 없던 제일 혁신적인 푸드의 신세계’다. CJ제일제당의 강점인 품질과 브랜드 기획력, 신세계 유통 3사가 보유한 소비자 데이터, 상품기획(MD) 노하우, 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두 회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 제품을 만들고, 유통과 마케팅 단계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에 가정간편식(만두, 국물요리 등)과 비건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협업을 상징하는 심벌도 새로 제작했다.주요 신제품은 신세계 플랫폼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만두, 분식류, 케어푸드(영양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식품) 등을 포함한 일부 카테고리 신제품은 8월부터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CJ제일제당과 신세계가 전략적으로 협업하는 것은 e커머스 최강자 쿠팡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쿠팡은 작년 말 CJ제일제당과 2023년 판매수수료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자 ‘비비고’ 만두와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상품 발주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탈쿠팡으로 인한 온라인 매출 감소를 보완하고, 신세계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한 CJ제일제당 신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아 쿠팡을 견제할 것으로 분석된다.한경제 기자
2023.06.08 17:59강희석 이마트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려워도 먹고 입는 문제에서만큼은 합리적인 대안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으로, 2019년 취임한 강 대표가 공식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디지털 유통의 시대다. 이마트만이 갖는 존재 의미가 있는가.“1990년대에 대형마트가 처음 생겼을 때 소상공인들은 다 죽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유통의 패러다임이 바뀌어도 하나의 채널이 시장 전체를 다 잡아먹을 수는 없다. 놀면서 장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이마트만이 충족시킬 수 있다.”▷산업적 측면에서 이마트가 지닌 강점은 무엇인가.“이마트 영업점은 물류의 전초기지다. 상품 매입의 허브 역할 역시 이마트가 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도 이마트의 매입 역량을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신세계 멤버십 핵심은 무엇인가.“우리의 멤버십을 잘 이용하면 연봉이 5%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싼 가격에 더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멤버십의 핵심이다.”▷새벽배송을 수도권에 한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이마트 영업점을 활용한 새벽배송은 유통산업발전법 위반 여지가 있다는 논란 때문에 지금까지는 물류센터(네오센터)를 별도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수요만 있다면 이마트 영업점을 활용한 새벽배송에 나설 생각이다.”송영찬 기자
2023.06.08 17:59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인도네시아 내 14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K푸드’ 판촉 행사를 오는 18일까지 연다. 지난 2일 간다리아시티점에서는 청송사과를 활용한 쿠킹쇼가 열렸다. 롯데마트 제공
2023.06.08 17:58신세계그룹이 6개 핵심 유통계열사(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G마켓·SSG닷컴·스타벅스)가 참여하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8일 공식 출범했다. 최종 소비자를 겨냥해 각종 멤버십 전용 할인 혜택을 내세움과 동시에 럭셔리 브랜드에서부터 독립 셀러에 이르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끈끈한 파트너십 구축도 강조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아래 통합”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각기 다른 성격의 온·오프라인 플랫폼 6곳에서 하나의 멤버십으로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석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연 2억5000만 건의 영수증을 발행하고 스타벅스는 1년에 4억 잔의 커피를 팔 정도로 대다수 국민은 이미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멤버십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소비자들은 신세계 유니버스 가입과 동시에 참여 계열사에서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에선 매달 각각 4장, 3장의 5%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신세계백화점에선 모든 패션·잡화 상품을 살 때마다 최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만원의 연회비를 내야 하는 유료 멤버십이지만, 가입 즉시 연회비의 상당액을 사이버 머니 및 쿠폰으로 돌려준다. 강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에 대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멤버십 중 가장 강력한 혜택을 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마트24,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 이번에 빠진 계열사는 물론 KT, 대한항공도 ‘합류 후보’다. KT와 대한
2023.06.08 17:52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2010년대 초반 국내 e커머스 시장 태동기를 이끈 1세대 e커머스 업체들이 엔데믹과 쿠팡 같은 후발 주자의 위협 속에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은 모회사 싱가포르 큐텐의 글로벌 물류망을 활용한 해외 직구(직접구매)·역직구 사업으로, 11번가는 아마존 직구 서비스 등 ‘버티컬(특정 분야 특화) 커머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 e커머스 시장이 과점 구조로 굳어지고 있지만, 아마존이 독주하는 미국과 달리 특정 e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낮아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면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활로 찾는 1세대 e커머스최근 1세대 e커머스 업체는 최악의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11번가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적자(영업손실) 행진 중이고, 위메프와 티몬은 수년간 누적된 손실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팬데믹 기간 e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한 것은 음식료품이다. 이들 업체는 식품 배송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여기에 투자도 하지 않아 쿠팡, SSG닷컴 등 후발 주자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11번가와 위메프·티몬의 e커머스 시장점유율은 2019년 각각 7.8%, 8.3%에서 지난해 7.0%, 6.7%로 쪼그라들었다. 위메프와 티몬은 지난해 e커머스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매출까지 뒷걸음질 쳤다.고민에 빠진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짜내고 있다. 11번가는 2021년 8월 아마존과 손잡고 수천만 개에 이르는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열었다. 이어 작년 6월 직접 매입한 상품을 주문 후 다음 날 배송해주는 ‘슈팅 배송’을 선보였다. 올
2023.06.08 17:47LG전자가 8일 인기 가수 지코 등과 협업해 제작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LG전자가 판매 중인 신발 관리 가전이다.LG전자 제공
2023.06.08 17:46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pCAM JV)에 827억원을 출자한다고 8일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25.5%가 된다. 에코프로는 이번 조처의 목적을 "미래 전구체 시장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8 17:36